아름다움

[스크랩] 만 명 넘는 스와핑그룹 수두룩

동곡 2005. 3. 24. 09:38

팬티까지 다 벗는다고?

만 명 넘는 스와핑그룹 수두룩

'경찰에 적발된 스와핑사이트는 빙산의 일각이다?' 지난 22일 부산 강서경찰서는 국내 최대 스와핑사이트라는 '부부플러스' 운영자 유모씨를 구속했다. 부부 혹은 연인 교환섹스를 의미하는 스와핑은 뉴스 자체가 워낙 선정적인 탓에 단숨에 뜨거운 사회이슈로 떠올랐다.

그러나 성인업계 관계자들은 "새삼스러운 일도 아닌데 왜이리 호들갑을 떠는 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들은 오히려 스와핑사이트 단속 불똥이 일반 성인사이트에까지 튈까봐 우려하고 있다. 그렇다면 인터넷 스와핑의 진짜 실태는 어떤 것일까.

 

스와핑 초대글만 하루에 20여건 등록

 

'아내를 위한 3S, 4S, 스왑, 야외노출해방' 이것은 해외에서 운영되는 유명 성인사이트 S에 개설된 스와핑카페 이름이다. 이곳의 회원 수는 무려 16,000명이 넘는다. 이번에 적발된 스와핑사이트의 세배를 넘는 숫자인 것이다. 단순히 회원 수만 많은 것이 아니다.

스와핑 초대의 글이란 카페 게시판을 보자. 3월22일 하루에 등록된 글만 얼추 20여 개를 넘을 정도로 뜨겁게 돌아가고 있다. 게시판 제목만 봐도 스와핑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어쩌다 이 지경까지 왔냐'는 뒤늦은 탄식이 무색한 것이다.

'부부커플 초대 부산경남'식으로 올려진 글들은 지역적으로 전국에 걸쳐 있다. 연령대도 20대에서 많게는 50대까지 폭넓게 퍼져있다. '어뽕'이라는 아이디를 가진 회원은 얼마나 급했으면  '오늘 낮에 가능한 부부나 커플'이라고까지 글을 올려놓았다. 내용은 '부산이구요 오늘 낮에 가능한 부부나 커플 분 연락주세요. 저흰40초구요. 스타일 깔끔합니다. 쪽지주세요'라고 돼 있다.

페티쉬 사이트 A의 운영자인 나모씨는 "스와핑하니까 사람들이 무슨 인간 말종 취급하듯 하는데 막상 알고 보면 그렇지도 않다"고 말한다. 스와핑에 빠져든 사람들 역시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 조금씩 빠져든다는 것이다. 문제는 한번 경험하게되면 벗어나기가 힘들 정도로 중독성이 강하다고 한다.

 

부부, 연인 성행위 엿보는 '관전'이 첫 단계

 

나씨는 스와핑이 커플교환 섹스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대부분 스와핑은 성행위를 엿보는 '관전'이나 '부부안마'로부터 시작한단다. 여기서 거부감을 없앤 뒤 '트리플섹스'를 거쳐 나중엔 부부 혹은 연인교환 섹스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순수하게 성행위만 보여주고 엿보는 관전으로 끝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상당수 커플은 이 상태에서 너무 흥분한 나머지 자연스럽게 함께 성관계를 맺기도 한다"고 나씨는 설명한다.

또한 그는 "부부안마는 대개 부부가 옷을 벗고 다른 남자에게 안마를 받는 식이다. 이 경우 역시 남성에겐 대단한 자극을 준다고 한다. 물론 함께 섹스를 하느냐 안 하느냐는 그들만의 선택이다"라고 덧붙였다.

유명 성인사이트 S외에 스와핑으로 명성이 높은 곳은 이른바 '섹코'의 회원제 게시판이다. 이 사이트에 개설된 스와핑 게시판을 보면 등록된 글만 6,000여 개에 누적 조회 수는 20만회가 훌쩍 넘을 정도다. 이쯤 되면 적어도 인터넷 상에서 스와핑은 더 이상 충격적인 성 풍속도가 아니라고 할 수 있는 셈이다.

 

스와핑그룹 연령대별, 취미별로 세분화

 

오히려 스와핑관련 인터넷 커뮤니티는 최근 연령대나 공통된 취미를 가진 그룹별로 분화하는 양상까지 보여주고 있다. '중년의 사랑'이니 '부부산악회'니 하는 이름으로 자연스러운 만남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일부 스와핑그룹은 아예 자연주의를 표방하기도 한다.  

한 스와핑 커뮤니티의 회원인 김모씨는 "전문직이 많네. 도덕불감증이네. 스와핑 이야기만 나오면 언론들이 더 흥분을 하는 것 같다"면서 "솔직히 몰래 바람피우는 것보다 부부가 함께 공감대를 갖는다는 게 더 좋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김씨는 "부부교환 섹스까지는 가지 않았지만 부부의 성행위를 구경해주면서 냉랭했던 부부관계를 회복시켜준 경험도 있다. 제발 무슨 일이든 마녀 사냥식으로 몰고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스와핑 문제에 사회의 관심이 쏠리면서 법적인 처벌 등 이런 저런 선정적인 논란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주목해봐야 할 것은 정작 스와핑그룹들은 사회의 소란에 대해 아무런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스와핑그룹은 이전에도 존재했고 지금도 활동하며 앞으로 더 커지면 커졌지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사실이다.

 

- 인터넷에 떠도는 스와핑 관련 사진들

스와핑은 인터넷에서 전문사이트보다는 카페나 게시판 등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물론 정회원이 되려면 까다로운 자체 규정들을 준수해야만 한다. 대체로 부부일 경우 등본을 요구하고 회원등급이라도 올리려면 본인이나 부인 혹은 애인 알몸사진 등을 올려야 한다.

인터넷에는 스와핑 관련 커뮤니티에서 흘러나온 스와핑 사진이 흘러 다닌다. 신원보호를 위해 얼굴을 가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간혹 아예 얼굴이 공개된 사진도 있다.

이 사진은 전형적인 3S의 한장면. 3S는 스와핑의 전단계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여기서 혼음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지면 자연스럽게 스와핑 단계로 접어드는 것이다. 아래 사진은 이른바 '풍운'이라는 닉네임으로 유명한 스와핑 마니아가 인터넷에 공개한 것.

 

출처 : 네티즌본부
글쓴이 : 금매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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