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직장인이면서 소나무를 취미삼아 그리고 노후에 소일거리로,부업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여러사람 한테 자주 전화를 받습니다
소나무를 심으려고 하는데 뭐거 좋냐? 아니면 손 안가고 편한유실수가 뭐냐?
나무를 심으면 판로는 있느냐?등등...
제가 다시 묻습니다
뭐하시는 분이냐?왜 나무를 심으시려고 하냐?
여기서 순수 아마추어인 제가 정리를 하면
지금 전국 곳곳이 소나무,매실나무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과연 판로가 보장되는것도 아니고 일손도 많이 가는데 무조건 심어서 어떻한다는 애기인지요?
조경수는 잘키우면 보기 좋고 값이나가지만 대충키우면 땔감용으로 밖에 쓸데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직장다니면서 돈이 여유가 있어 아니면 물려 받은 땅이 있어 다른 농시짓기엔 어려우니 무조건 나무 심는다는 애기는 생각을 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어제도 경기도에 계신 회원님이 전화가 왔습니다
괴산에서 소나무를 1000여그루 사가려고 하는데 분을 떠서 가져갈까?아니면 그냥 뽑아서 가져갈까
물어보러 한것입니다
제가 물어 보니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강원도 산골에 2000여평을 땅을 샀는데 심을것이 없어 소나무나 심으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강원도에 소나무 키워서 수도권에 팔려면 타산이 맞겠냐고 물었습니다
비싼 묘목사다가 한달에 1-2번 가서 대충해선 나무도 제대로 안되고 팔아 먹을수도 없으니 정말 소나무가 좋으면 100여 그루 이내를 사다가 취미로 키워보라고 했습니다
특히 정년퇴직하고 나이 드셔서 무슨 힘으로 나무 작업을 하시겠냐고...
나무를 단순히 전정이나 하면서 보는것이 아니라 분을 떠서 옴겨줘야 하고 병해충 소독도 1년에 최소한 5-6차래 해줘야 합니다
특히 매실은 잘크고 지역제한 안받으니 다들 권합니다
작년 매실 1kg에 얼마 했습니까?
5년후에는 특별한 수요처가 없는한 1000원 이하로 떨어 집니다
그때 베어 내는 사람이 많을 겁니다
우리가 두충나무가 좋다해서 시골에 엄청히 심어 놨더니 지금은 공짜로 베어가라해도 안가져 갑니다
몇백만원 들여서 묘목사다 심은 나무가 관리안해 죽이던지 아니면 판로가 없어 베어내야 할 경우가 생김니다
제가 아는 어떤분은 공직에 계셨는데 퇴직하고 밭을 사서 소나무를 비싸게 사다 심었는데 나중에 제가 가보니 자갈밭에 분이 안떠지는 흙이 였습니다
그냥 주위 말만듣고 몇백만원치를 심었더군요
그런 여유돈 있으면 우량회사 주식이나 아니면 정기예금을 해 두면 오히려 이득일겁니다
어떤 지역은 토지보상을 받을때 많이 받으려고 나무를 심는데 투자금액 대비 보상비는 형편 없습니다
예를 들어 3000원 짜리 과수나무 5-6년 키우면 얼마 나오겠습니까?
정부의 정책에서 심도록 유도하거나 전원생활을 동경해서 나무를 심고 가꾸려고 한다면 꼭 필요한 양만 심도록 권하고 싶습니다
분명한것은 먹고 사는 문제를 나무 심어서는 해결이 전혀 안되고 소일거리,취미로 가꾸려고 한다면
몇그루 만 이쁘게 가꾸던지 자기네 가족이 먹을 만큼 유실수를 심으십시오
간혹 인터넷 사이트나 신문지상에서 묘목이나 약초를 팔 욕심으로 과대 선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몇년 키우면 얼마를 번다고....다 뻥입니다
제가 소나무하고 매실을 예로 들었으나 약초나 버섯.동물.민물고기 등등..또같은 경우 입니다
남들이 한다고 잘된다고 따라 하면 이미 늦습니다 막차를 탄것입니다
생각을 충분히 하시고 조금씩 해봐서 잘크고 잘 팔리고 하면 늘려가면서 하십시오
무조건 땅 몇천평있다고 아무거나 따라서 심었다간 큰일남니다
그냥 제 생각을 허접하게 늘어놓았습니다.
여러분의 기탄없는 댓글이나 전화(충청대전방 신고란 확인)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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