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

[스크랩] 꾸지뽕뿌리 담금주

동곡 2014. 4. 28.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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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꾸지뽕 뿌리 술을 담았습니다.

꾸지뽕을 담을 때는 정성이 더 들어갑니다. 내가 마신 담금주 중에서 가장 맛이 좋았거든요. 어떤 사람은 적하수오나 백하수오 술이 좋다는 사람도 잇고, 어떤 이는 산심 오래됀 술이 약 된다고 하는데.....

어쨋든 내가 맛 본 술 중에서는 가장 좋았어요. 그래서 지난 2월에 꾸지뽕 과 적하수오를 담았어요.

술 담그면 문제는 누군가 주인이 잇어서 때가 되면 그 사람에게 전달이 된다는 것이지요. 벌써 두 개가 사라졌어요.

 

오늘도 술을 담으려 병과 뿌리를 준비하였습니다. 맨 왼쪽의 병은 담은지 4일이 되었습니다. 기대보다 색깔이 빨리 올라옵니다. 물론 뿌리는 지난 겨울에 준비해 말린 것입니다.

내 기억 속에 꾸지뽕뿌리 술은 참 좋았어요. 오래된 한약처럼 구수한 향이 먼저 코를 찌릅니다. 아! 이건 약이 되겠다라고 느껴집니다. 내가 꾸지뽕 술을 이렇게 담그는 이유는 담을 때 마다 이 술은 퍼 마시지 말고 꼭 한 잔씩만 약술로 마셔야지 하면서 정성 들여 담급니다.

어떤 이들은 꾸지뽕 열매로 술을 담았더니 구린 내가 나서 못먹겠더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것은 꾸지뽕 열매의 경우이고요, 뿌리는 차원이 다른 이야기입니다.

뿌리는 되도록이면 긁은 뿌리보다는 가는 뿌리로 담으려 노력을 합니다. 굵은 뿌리는 큰 통 속으로 들어 가는 반면 가는 뿌리는 보기도 좋게 담습니다. 그래야 맛도 나지요.

 

 

4일 전에 담은 꾸지뽕뿌리담금주. 색깔은 좋지만 아직은 술 냄새가 진합니다. 적어도 3개월 이상 오래 묵어야겠지요.  3개월 이상.... 3년이라도...

잎파리는 시간이 적어도 되지만 뿌리나 나무는 시간이 오래갈수록 더 좋은 맛이 우러납니다.

 

왼쪽은 담은 지 4일 되었고, 오른쪽은 벌써 3개월이 되었네요. 색이 진해지고 탁해지고 있습니다.

술맛이 조금 다른 적이 잇습니다. 그 때 마신 술은 참 좋았는데, 갈수록 조금씩 맛이 떨어진다고 느껴집니다. 왜 그럴까? 왜 그럴까? 그때는 왜 그렇게 맛과 향이 좋았을까? 그때 나는 뿌리를 완전히 말려 서 담았던가? 나는 이번에 뿌리를 완전히 말려서 담아 보았습니다.

 

담근 지 3개월 째.

 

꾸지뽕 열매로 술을 담그면 냄새가 나서 좋지 않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술을 마셔 본 사람들이 확실히 반하고 가는 술 맛! 이렇게 술을 정성 들여 담가서 좋은 향기로 한 잔씩만 마시면 참 좋은 약효를 볼 수가 있습니다.

나는 정말 딱 한 잔씩만 마셔볼 생각으로 술을 담급니다.

어쨋든 내가 마셔본 술 중에서 가장 몸에 약이 되는 술이라고 생각하므로....

 

약성은 긁은 뿌리보다는 가는 뿌리를 많이 사용하는 것이 훨씬 더 좋습니다. 사람들은 굵은 뿌리를 좋아하지만 그것은 어이없는 일일 수 있지요. 뽕나무 뿌리를 상백피라고 하여 한약재로 사용하는데, 굵은 뿌리는 중량만 많이 나가지 실제 껍질의 약성은 중량 대비 떨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나는 내가 약으로 먹어 보기도 하지만 남성이든 여성이든 자기 몸이 예전같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분들은 약으로 한 잔씩만 먹어 보기를 권장합니다. 물론 각 자가 담아서...

특히 꾸지뽕나무는 부인병이 탁월하게 도움이 된다고 하쟎아요?

당뇨 있는 분들에게 술을 약으로 사용하라는 것은 먹히지 않는 이야기입니다만... 한번 쯤 해 보는 것도...

지그까지 꾸지뽕이 효능이 있다고 생각해서 약재로 사용하신 분들은 한번쯤 꾸지뽕뿌리 담금주를 약으로 해보세요. 물론 나의 책임은 없습니다.

 

꾸지뽕나무와  어성초는 참 다양한 곳에 작용을 하는 참 좋은 약재입니다.

또한 곰보배추와 함께 효과도 빨리 나타나지요.

나는 술 장사나 약장사가 아니므로 팔아서 수익을 남길 생각은 없고요. 한번 쯤 각자가 해 보시면 도움이 될 듯합니다.  

 

 

여리약초

 

 

 

 

출처 : 특수작물을 사랑하는 모임
글쓴이 : 여리약초(윤진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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