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윈난코리아 건강컬럼4 _ 화상의 침뜸치료

윈난코리아 9-10월호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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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의 침뜸치료

                                                                    뜸사랑 쿤밍봉사실장 강철형

1. 화상의 분류

분   류	표재성화상 (1도)	표재성 부분층 화상 (2도)	심재성 부분층 화상 (2도)	전층화상 (3도, 4도)
모   양	건조하면 적색, 누르면 백색	수포, 촉촉하며 적색, 누르면 백색	수포, 다양한 색, 눌러도 색변화 없음	백색, 회색, 흑색 마르고 탄력 없음
감   각	아프다	공기, 온도에따라 통증	압력감	누르면  압력감
치유기간	3 ~ 6일	7~20일	21일 이상	자연치유 안됨
흉   터	없다	드물다.  색조변화가능성	반흔 가능성	반흔가능성 높음
원   인	자외선, 섬광	열탕, 짧은 화염	열탕, 화염, 기름	열탕, 화염, 증기, 기름, 화학적, 전기적 원인
그   림

 

2. 일반적 화상치료와 문제점

   서양의학에서는 감염을 예방하는 것 외에는 특별한 방법이 없습니다. 상처부위를 소독하고 수액제,

파상풍 예방접종, 항생제, 진정제, 진통제를 사용합니다. 이 경우 표재성 부분층 화상을 제외하고는 대부

분 흉터가 남습니다. 그래서 추후 처치로 가피절개술과 피부이식 또는 관절의 강직을 치료하기 위한 재활

치료를 하게 됩니다.

 

 

일반적 화상치료에는 몇 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우선 가장 참기 어려운 것이 극심한 통증입니다. 피부에는 많은 감각세 포들이 분포하므로 다른 질환보 다 통증이 심각하여 오래 지속 되면 필히 강력한 진통 제를 쓸 수밖에 없고 진통제마저 확실 한 진통의 효과 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일 거즈를 벗겨내 고 상처를 소독할 때 느끼는 통증은 참으로 화상치료 의 가장 큰 문제이기도 합니다.   두번째 문제는 흉터와 흉터로 인한 기능장애입니다. 단순한 흉터는 대부분 수술을 통해서 처리가 되지만 근육이나 관절의 기능장애는 좀처럼 회복되기가 어렵 습니다.

 

 

3. 화상의 침뜸치료 

 

먼저 1994년 국제학술 심포지움에 발표된 구당 김남수 선생님의 논문 요약을 인용합니다.

‧ 목적 : 화상은 대소를 막론하고 말할 수 없이 견디기 어려운 고통(苦痛)이다. 그래서 첫째로 이 고통을

없애는 데 주목적(主目的)을 두었다. 둘째로 화상은 피부와 근육의 조직을 파괴하므로 보기 흉한 흉터가

남게 되며 그 후에는 참기 어려운 소양증(瘙痒症)과 살갗이 잡아당기는 것 또한 참기 힘든데, 이것을 감소

시키는 데 목적이 있었다. 셋째, 화상에서 생긴 상처는 다른 상처에 비하여 회복이 더디고 오랫동안 낫지

않는데 이것을 빠른 시일 내에 낫게 하는데 목적이 있었다.

‧ 대상 : 수지(手脂), 수배(手背), 수비(手臂), 안면(顔面), 흉(胸), 복(腹), 배(背) 등의 화상처에 물,

불, 가스 등의 화상으로 1도에서 3도 또는 4도까지의 화상환자 중 20여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 방법 : 외관(外關)과 축빈(筑賓), 혈해(血海) 혈을 주치혈(主治穴)로 하고 열(熱)과 화독(火毒), 어혈

(瘀血)에서 오는 뜨거움과 통증을 없게 하는 것이 우선으로 아시혈(阿是穴)에 화상 정도에 맞추어 적당 간

격(1㎝~3㎝)으로 시침(施鍼)하여 통증이 없어질 때까지 유침하여 두고 풍문(風門), 폐유(肺兪)혈에 시침할

수 있을 때는 추가하는 것도 치료에 도움이 되었다.

‧ 결과 : 1도에서 2도까지의 화상은 작거나 크고 넓거나 1회에서 3회까지의 침 치료로서 완치가 되었고 3

도에서 4도까지의 화상도 대소를 막론하고 3회에서 10회(10일) 이내에 완치가 되었고 가피(痂皮)도 낙피

(落皮)되고 완치되었으며 3도까지는 전혀 흉터가 남지 않은 것이 침의 효과의 특징으로 나타남이 큰 보람

이었다. 지금까지 치료한 사람 중 대부분은 10일 이내에 완치되었고 흉터가 없는 것이 침의 효과로 이루

말할 수 없는 큰 소득이 아닐 수 없다.

‧ 고찰 : 지금까지의 화상환자 중에서 하복부(下腹部)와 음부(陰部) 이하 하지내측(下肢內側) 전부(全部)

와 각후측(脚後側)까지를 2도에서 4도까지의 화상을 입은 35세의 여인이 그 뜨거운 고통에 창백한 얼굴로

못견디는 것을 두 사람이 붙들고 침 치료를 하기 시작하여 1시간쯤 되어서 잠이 들어 자고 난 후 통증이

없어져 귀가하였다가 3일간 치료하고 가피(痂皮)가 생겼고 9회 치료하고 완치되었고 흔적은 붉게 남았으나

머지않아 흉터 하나 없이 됨을 과거 여러 사람들로 보아서 알 수 있었고 이것을 비디오카메라로 촬영하

여 보았다.

침으로 화상을 치료하는 방법은 간편하고 단시일에 가능하며 흉터가 남지 않고 안전한 것이 큰 특징이다.

 

이 내용을 풀어서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먼저 화상 부위(아시혈:阿是穴)에 1㎝~3㎝ 간격으로 자침하여 통증이 없어질 때까지 유침합니다.

2) 외관 축빈 혈해혈을 주치혈로 잡고 풍문 폐유혈을 추가하며 필요에 따라서는 간유를 더하기도 합니다.

 

치료방법이 너무나 간단해서 믿기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효과는 놀랍습니다.

가벼운 화상은 1회에서 3회, 3~4도의 중화상도 3회에서 10회(10일) 이내에 완치가 되는데 더 중요한 것은

자침후 5분 이내에 통증이 사라지고, 3도가지는 새 살이 돋아나서 흉터가 전혀 남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일반적인 치료법에 비해 치료기간, 통증, 흉터문제가 해결되는 간단하고도 획기적인 치료법입니다.

 

화상침의 치료기전에 대해서는 한양대 의대 해부 세포생물학교실 백두진교수팀이 실시한 연구결과를 인용

합니다.

 

"화상으로 인한 흰쥐의 상처에 대한 침자극 효과를 조사, 분석한 결과 침의 자극이 피부에서 세포 밖 바탕

질 형성 초기에 필수주기인 TGF-베타의 생성과 소멸을 촉진시키고 EGF의 소멸을 촉진시킴으로써 화상치료

효과를 증진시키는 것으로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침의 자극은 화상초기에 섬유결합소, 제1형 아교질의 생

성을 증진시킴으로써 화상치유를 촉진시키는 것으로 생각되었다."(대한체질인류학회지Korea J Phys

Anthrop 16(1) : 27~38. 62, 2003)

 

화상침 치료를 하지 않은 쥐의 세포조직

화상침으로 치료한 쥐의 세포조직

 

 

물론 화상침은 침을 제대로 배운 사람이 치료를 해야 하고,

치료시 주의할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감염방지 : 감염을 막기 위해 1회용 침을 사용한다.

2) 치료시점 : 치료는 진물이 나오는 시기에 치료하면 효과가 크고 치료시점은 빠를수록 좋다.

3) 침이 빠진 경우 다시 자침할 필요는 없다.

4) 피부색 : 피부색이 돌아오는 과정에서 긁거나 햇볕을 쬐지 않도록 한다.

5) 합병증 : 관절부위가 굳어지고 오그라드는 것을 염두에 두고 치료한다.

 

4. 화상침의 응용

중화상이 아니더라도 생활 속에서 입는 가벼운 화상을 쉽게 치료할 수가 있습니다.

주부들은 요리하는 과정에서 냄비나 뜨거운 물에 살짝 닿기만 해도 쓰리고 따갑고 물집이 생기는 데 이 때

가볍게 소독만 하고 그대로 두면 쓰리고 따가운 증상이 오래 가고 흉터가 생기거나 피부색이 변하게 됩니다.

화상을 입은 자리에 침 몇 개만 자침하면 쉽게 나을 뿐 아닐 흉터도 생기지 않습니다.

동상도 화상과 유사한 원리로 치료할 수가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동상부위 아시혈에 자침하면 쉽게 낫습니

다.

 

침뜸봉사하다가 입은 손가락끝 가벼운 화상

40km야간행군 후 동상걸린 군인의 발가락에도

 

 

침뜸은 대개 이렇습니다.

치료방법이 간단하고 후유증이나 부작용이 비교적 적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고, 치료비용도 적은데다가 치료효과가 탁월하기까지한

이 서민의 의술이 세상에서 사라져 가고 있으니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출처 : 한중전통의술교류협의회

글쓴이 : 자유와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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