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스크랩] 약용 및 밀원식물로 유망한 헛개나무

동곡 2005. 10. 29. 19:58
 약용 및 밀원식물로 유망한 헛개나무
글ㆍ사진 / 천 상 배(경북 상주시 만산동)
꽃이 만발한 헛개나무(7년생, 2004.6.7)
헛개나무 성목
3년 된 헛개나무의 모습
개화결실
식재간격①
식재간격②
헛개나무
헛개나무 썬 것
헛개 열매
헛개 연한 가지

최근 알코올 중독과 숙취해소에 좋은 나무로 헛개나무가 널리 알려졌다. 또한 헛개나무는 관상가치가 높아 조경수로 쓸 수 있고 수액이 고로쇠수액보다 맛이 좋으며 흰꽃은 꿀이 많아 밀원식물로도 가치가 있는 자원이다.


알코올 중독과 숙취를 없애는 데에 최고의 명약인 헛개나무는 약용뿐만 아니라, 성장이 빠르고 곧게 자라며 잎이 넓어 관상가치도 높아 조경수로도 쓰이고 온 나무를 뒤덮는 흰꽃은 꿀이 많이 나 밀원식물로도 가치 있는 자원 중의 하나이다. 헛개나무의 수액은 고로쇠수액보다 맛과 향이 좋아 열매채취와 수액채취를 병행하여도 된다. 헛개나무는 재배가 쉽고 성장이 빨라 유휴지나 산 등에 심어 국민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소득으로 연결되어 우리 국토를 푸르게 만드는 유망수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헛개나무의 식물학적 특징

갈매나무과의 낙엽활엽교목이다. 지구자(枳俱子)는 헛개의 열매를 말하는데 단맛이 나는 울퉁불퉁한 모양을 하고 있다. 키는 10~ 20m, 지름이 40~80cm까지 자라며 잎은 넓은 달걀꼴로 산뽕나무잎을 닮았다.
6월에 흰꽃이 피고 10~11월에 열매가 익는다. 호리깨나무, 볼개나무, 백석목, 목밀(木蜜), 현포리 등의 이름으로 불리우고 있다.


효능

헛개나무의 작은 가지나 과병(열매자루)에 들어 있는 활성화합물이 간기능 보호 효능이 우수한 고분자성 다당체로 밝혀지고 있으며 술로 인한 모든 병에 효험이 있어 알코올 중독과 숙취를 없애며 지방간이나 황달, 대장이나 뇌 이상, 가슴 속의 열과 갈증을 없애고 구토를 멎게 하며, 변비, 관절염에도 효과가 있다


헛개나무의 이용성

① 약용식물로 줄기와 잎, 뿌리 특히 열매가 좋다. 건강(기능)식품으로 헛개음료(차), 헛개환 등이 있으며 간질환 의약품으로 개발이 가능하다.
② 6월에 나무를 뒤덮을 정도로 많은 흰꽃이 피는데 지속기간도 길고 꿀이 많이 들어 있어서 벌들이 아주 좋아해 밀원수종으로도 적합한 나무이다.
③ 수형이 좋고 빨리 자라며 병충해가 없어 조경수, 관상수, 녹음수로도 좋다.
④ 큰 나무를 만들면 수액채취가 가능하며 가장 가치가 높은 열매 수확으로 산지 또는 유휴지에 식재하여 소득을 높일 수 있다.


헛개나무의 재배법

■ 헛개나무의 선택
국내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묘목은 종자를 수입하여 생산한 것으로 따뜻한 지방에서 채취한 종자로 생산된 묘목은 겨울철에 동해의 우려가 있다. 양자강 이남에서 들여온 남방계 헛개나무는 국산에 비해 효능이 낮고 식재 후 3~4년이 되면 동해를 입어 고사하고 만다. 수입 종자에 의존하는 것은 국내 자생지가 많지 않은데다가 산림이 훼손되어 종자채취가 어렵기 때문이다. 중국산인지 국산인지를 잘 구별하여 심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 심는 시기 및 기후, 토질의 관계
우리나라 전역에 식재가 가능하며 배수가 잘되고 햇빛이 많이 드는 비옥한 곳이 좋다.
생장이 빠르고 수형도 좋아 산지 식재도 가능하다. 낙엽이 지고 난 후인 10월 하순부터 12월 초순까지의 가을 식재가 뿌리활착이 빠르고 생육이 좋다. 그러나 야산이나 습기가 충분한 곳에서는 봄 식재를 해도 무난하다. 뿌리부분이 마르지 않도록 충분히 물을 적신 후 구덩이에도 물을 흠뻑 준 후에 심는다.

■ 식재 계획
① 줄기와 잎의 수확은 실생묘를 재배하여도 된다. 실생묘는 7~8년 후부터 결실한다. 수명이 길고 잘 자란다.
② 열매의 수확 : 우수한 품종의 접목묘를 심는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자생지에서 열매의 수확이 많은 우수클론을 선발하여 이것을 재료로 늘리고 있으며, 육종되지 않은 나무에 비해 수확량이 1.8~2.5배 많은 품종을 만들었다. 본 농원에서도 접목묘 생산채비를 하고 있다. 식재 후 3~4년 후부터 결실한다. 3년생의 접목헛개나무에서 5kg의 결실을 수확한 경우도 있다고 한다.

■ 식재간격
① 가지와 잎을 수확할 목적 : 수확 등에 지장이 없는 한 밀식한다.
사방 90cm 간격을 두어 두 줄로 심고 다시 180cm 띄워 심는다(평당 2주).
* 원줄기를 60~100cm 부근에서 잘라 그곳에서 자라는 가지와 잎을 이용한다.
② 가지 등의 수확과 열매 수확을 병행할 경우 : 열매를 수확할 것은 1.8m 이하의 곁가지를 자르고 나무는 그대로 키운다.
○ : 줄기와 잎을 수확할 나무로 1m 정도의 높이를 매년 자른다. 열매를 수확할 나무에 지장이 있으면 베어서 이용한다.
● : 열매를 수확할 나무로 원줄기의 높이 1.8m까지의 곁가지는 잘라준다.
③ 조경수 등의 목적으로 이용
1.2m × 1.2m의 간격으로 심는다. 시세를 보아가며 열매 수확할 것은 남겨둔다.
④ 열매를 목적으로 식재할 경우
접목묘는 3~4m 간격으로 식재하고 실생묘는 5~6m 간격으로 식재한다.

■ 식재 후의 관리
① 비닐(차광망)피복 : 제초작업, 나무활착, 수분유지, 생육촉진을 위해 멀칭을 한다.
② 식재 후 묘목을 20~30cm 정도만 남기고 잘라주고 자른 부위에는 수분 증발을 억제하기 위해 톱신페스트를 발라준다.
③ 가지솎기 : 나무를 자르고 심었기 때문에 원줄기에서 여러 개의 가지가 발생하므로 가장 충실한 가지 1~2개만 남기고 잘라준다. 조경수나 열매 수확의 경우는 1개만 길러준다.
④ 비료주기 : 성장이 빠른 나무이지만 수익이 빨리 그리고 많이 나게 하기 위해서는 영양분을 충분히 줄 필요가 있다. 나무의 주변에 2~3회로 나누어 조금씩 비료를 준다. 퇴비 등 비료가 될 만한 것은 무엇이라도 살포가 가능하다.
⑤ 습해대책 : 어느 나무나 마찬가지로 이 나무도 여름철에 뿌리 부근에서 물이 고여 있게 되면 뿌리가 썩기 때문에 애초에 배수가 잘 되는 곳에 심는 것이 좋다.


헛개나무의 수확

잎의 수확은 낙엽이 지기 전 이슬이나 빗물 등이 없을 때 하며 음지에서 건조하는 것이 좋다. 양이 많은 경우 건조기를 이용한다. 잎은 차로도 이용할 수 있다.
줄기와 잎을 한꺼번에 수확하여 잘게 썰어서 건조기에 말린다. 말린 것을 비닐봉지에 넣어 습기가 차지 않게 보관한다.
양이 많아 건조기에 말리기 곤란할 때에는 잎이 없는 상태(휴면기)에서 수확한다.


헛개나무의 번식과 우량품종의 증식

헛개나무는 최근 붐이 일어 대부분 근래에 심겨진 관계로 열매를 수확하는 나무는 자생지 외에는 아직은 없는 상태이며 많지 않은 큰 나무도 남벌이 되어 자생지가 훼손되고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다.
헛개의 과병이 가장 가치가 높고 생산량이 적어 중국을 비롯한 외국에서 수입해올 수밖에 없었다. 하루 빨리 생산체계를 갖추어 음료나 가공식품으로 개발이 되어 소득자원화 되었으면 한다.
헛개나무의 종자는 2년 만에 발아되는데 황산 처리하여 1년 만에 발아시키고 있다. 진한 황산에 30분~1시간 정도 담가 잘 저어주면서 침지하여 종피의 밀랍 층을 연화시킨후 물로 여러 번 씻어준다. 처리가 끝난 종자는 모래와 2:1로 섞어 땅속에 묻어주든지 냉장고에 넣어 보관한다. 헛개나무의 종자는 실중(종자 1,000알의 무게) 25~30g 이고 kg당 33,000~ 35,000립 정도이다.
우수한 품종의 묘목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접을 붙여야 하는데 다른 나무와 동일한 방법으로 봄에 주로 절접을 한다. 우량품종을 선발하여 늘려서 빠른 시간에 열매를 많이 수확하고 밀원으로 헛개나무가 산지에 많이 심어져 아카시아 꿀 이상으로 우수한 꿀이 생산되어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게 되기를 빈다.

 

 

 

 

 

 

 

 

1. 헛개나무의 생태

  헛개나무는 나무다. 예로부터 온갖 간질환에 좋은 일명 벌나무로 알려져 있어서 깊은 산간의 계곡부위에 자라는 이 나무를 무단으로 벌채하여 지금은 전국적으로 약 3,000여 그루만이 남아 있다는 보고도 있다.

  자생지를 보면 물이 흐르는 계곡부위와 반음반양의 장소를 선호하여 자생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생육이 빠르고 특히 맹아력과 생명력이 무척 강하여 한여름에 줄기를 잘라도 그 아래 부분에서 또다른 가지와 엽면이 형성되어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자생력은 강하지 못하여 화학적 또는 물리적 종자처리를 하지 않으면 거의 발아되지 않는다.

  낙엽이 썩은 부식질이 풍부하고 물 빠짐이 좋은 반음 반양지가 재배하기에는 가장 적당하며 해발 700미터 이하의 산록에서 가장 무난하게 재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연상태에서 자란 것을 보면 동향 또는 동남향에 자란 것의 열매가 가장 크고 많이 열리는 특징이 있다. 또한 염해에 강하여 해안가의 매립지 방풍수도 썩 좋은 나무이며, 향이 강한 흰색 꽃이 6-7월에 피어 조경수, 가로수로도 썩 좋다.

2. 헛개나무 묘목생산

  가. 실생묘 양성

  헛개나무의 종자채취 시기는 열매가 완전히 성숙한 10월중~하순에 채취하여야 하며 종자는 충실율이 매우 낮고 종피는 두꺼운 밀납층으로 싸여져 있어 수분이 종자내로 침투하기 어려워 발아가 잘되지 않는 수종
  이다. 따라서 종자의 발아가 용이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종자의 발아 전처리가 필요하다. 종자발아 전처리로는 저온처리를 하는 방법과 종피에 기계적인 상처를 주거나 화공약품에 의한 종피의 연화처리가 필요하다.
  현재 가장 효과적인 전처리 방법으로는 황산에 처리하는 방법으로 채취한 종자를 정선하고 음건한 후 유리용기에 넣고 종자가 잠기도록 농황산을 넣고 유리막대를 이용하여 30분~1시간 정도 저어주면서 침지시켜 종피의 밀납층을 연화시킨다. 황산처리가 끝난 종자는 망사에 넣고 흐르는 물에서 종자를 비벼주면서 남아있는 황산을 제거하고 종자표면에 붙어 있는 검게 탄 부분이 없도록 잘 씻어준다. 처리가 끝난 종자는 흐르는 물에 담그어 밀납층이 제거된 종자가 충분한 량의 물을 흡수하도록 불리는데 이때 물위에 뜨는 종자는 비립종자 이므로 버린다. 물에 불린 종자는 균일한 발아세가 유지되도록 하기 위해서 저온처리가 필요한데 종자와 젖은모래의 비를 1:2~1:3이 되도록 혼합하여 3~4℃ 저온저장고에서 5주간 저온 처리하면 발아가 촉진되지만 저온저장 시설이 없을 경우에는 노천매장 방법을 적용해도 무난하다. 저온처리가 끝난 종자는 유한락스 20%용액에 3~5분간 담그어 표면소독을 하고 물로 세척한 후 묘포에파종한다.
  또한 건전묘 생산을 위하여 종자가 발아한 후 밀식된 종자는 솎아주어야 하는데 6월 중순까지 2~3회에 걸처 솎음질을 하여 남겨진 최종본수는 81본 정도가 되도록 하여야 한다. 묘목이 웃자라는 것을 방지하고 충실한 묘목을 얻기 위해서는 해빙기 직후에 밑거름을 주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다.
  헛개나무 종자의 품질은 실중 25~30g, kg당 입수 33,000~40,000립 정도이며 종자를 채취하는 지역, 모수에 따라서 다르나 종자 충실도가 30%이하이므로 충분한 양의 종자를 파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 무성번식

  우리나라에 자생하고 있는 헛개나무는 열매 생산량에 있어서 열매크기, 열매중량, 종자크기 및 종자중량에서 개체간에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열매의 생산을 목적으로 식재하는 경우에는 열매생산량이 많은 우량개체로부터 삽수나 접수를 채취하여 증식하거나 삽목시기
  필수적이다. 삽목증식을 위한 삽목시기는 개엽직전 4월 초순의 유령 휴면지 삽목에서 IBA 100㎎/ℓ에 처리하였을 때 가장 효과적이었으며 이때의 발근율은 85%로 비교구 15%에 비하여 좋은 발근촉진 효과를 보였다. 또한 삽목에 있어서 모수의 수령이 삽목활착율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 수령이 어릴수록 발근율이 높았으며 10년생 이상에서는 현저하게 삽목 발근율이 저하되었다.
  따라서 헛개나무의 삽목에서는 개엽개시 직전의 숙지삽목이 5월 이후에서 8월 이전의 녹지삽목 보다는 효과적이라 할수 있다.
  접목을 위한 접수 채취는 수액이 이동하기 전인 2월 하순에 채취하여 건조하지 않도록 이끼에 싼후 비닐팩에 넣어 3~4℃ 저온저장고에 보관 하였다가 4월 초순 접목하면 좋은 활착율을 기대할 수 있다.

3. 헛개나무 묘목의 선택

  헛개나무를 이용하기 시작한 것은 불과 4-5년에 불과하다. 특히 열매라고 불리우는 과경은 구하기가 지극히 어려워 일부 심마니들만이 채취할 수 있을 정도였다. 더구나 경기도와 강원도 일대의 수백년 된 헛개나무를 베어 그 목질부를 약용으로 팔기도 함에 따라 유망한 자연자원이 고갈되기 일보 직전에 처해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공급은 모자라는데 비해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하고 이에 따라 일부 지각없는 사람들이 중국산 과경을 들여와 팔기 시작했고 과경에 붙어 있는 중국산 종자를 파종하여 국산으로 둔갑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이렇게 들여온 중국산, 그 중에서도 양자강 이남에서 들여온 남방계 헛개나무는 국산에 비해 그 효능은 말할 수 없이 형편없고 식재 후 3-4년이 되면 한해를 입어 고사하고 만다. 다만 뿌리는 살아남아 그 다음해에 또 싹을 틔워 1년생 가지와 잎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묘목을 선택함에 있어서는 특히 중국산인지 아닌지를 잘 구별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국산과 중국산의 차이를 구별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국산의 경우 엽맥이 잘 발달하여 3개의 커다란 엽맥이 선명한데 비해 중국산은 이런 선명함이 없다.

둘째, 국산은 잎자루가 거의 잎의 길이 정도로 길고 약간 붉은 색을 띠는데 비해 중국산은 잎자루의 길이가 짧고 푸른색을 띤다.

셋째, 낙엽이 진 후에 관찰했을 때, 국산은 약간 갈색을 띠는데 비해 중국산은 옅은 황색을 띠는데 이 둘의 구별은 한 다발씩 한 곳에 놓고 관찰하지 않는 한 구별이 불가능할 정도다.

  따라서 가급적 낙엽이 지기 전의 잎과 잎자루 모양을 보고 국산과 중국산을 비교하여 틀림없는 국산을 선별하여 식재해야 할 것이다.

4. 식재계획

  헛개나무의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나무다. 먼저, 각종 실험결과 가장 약성이 뛰어난 부분인 과경을 생산하기 위한 식재계획을 세울 수 있다. 그 외에 어린 일년생 가지부터 4년생 가지를 채취할 수 있고 잎이나 뿌리, 지구액을 채취하여 가공할 수 있다. 또한 밀원식물이나 조경수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이처럼 다양한 활용방법이 있기 때문에 어느 한가지 목적만을 염두에 둔다면 자금의 회전 측면에서 여러 가지로 불리하다.

  1정보(약 1헥타아르, 또는 3,000평)의 임야를 예로 설명한다면 사방 1미터×1.5간격으로 심는 것이 이상적이라 하겠다. 이렇게 심을 경우 약 6,700주를 식재할 수 있다. 임업경영은 잡목과 풀과의 전쟁이다. 그러나 1미터×1.5미터 간격으로 식재할 경우 헛개나무의 왕성한 성장으로 인해 잡목과 풀을 제거하는 데 드는 노력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정식 후 2년이 되는 해부터 1미터 간격으로 심은 줄을 한 줄 건너 한 줄을 사이베기 하여 약용으로 이용하고 잔존본수를 3,300그루로 제한한다. 수관이 울폐되는 3-4년째부터는 다시 1.5미터 간격으로 심은 줄을 한줄 건너 한줄베기 하여 잔존본수를 1700그루로 하되 저수고형으로 정지전정하여 집약관리한다. 이렇게 하면 나무와 나무 사이의 간격은 2미터 × 3미터가 된다. 이후 5-6년째에 2미터 간격의 나무를 한줄 건너 베기 하여 총 잔존본수를 800-900그루로 최종 정리하고 정지목과 간벌한 헛개나무의 목부와 잎은 약용으로 이용한다.

  정식 후 7-8년이 되면 헛개나무 중에서 간독성분해 효과가 가장 우수한 부분인 과경이 달리기 시작한다. 이 때부터는 과경생산에 집중하는 것이 생산성 측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간벌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하지 않는게 좋다. 현재 국산 과경 1kg의 소비자가는 10만원 내외에서 형성되고 있으나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각종 약재시장에서 구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5. 식재시기와 방법

가을에 식재하는 경우에는 10 ~ 11월 상순, 봄에 식재 하는 경우에는 3월 중순 ~ 4월 초순에 식재한다.
가능한 가을식재를 하는 것이 유리하므로 이를 권합니다.

  헛개나무는 낙엽이 지고 난 후인 10월하순에서 11월경의 가을 식재가 뿌리 활착이 빠르고 생육이 좋다. 헛개나무는 가뭄에 약하기 때문에 가뭄이 이어지는 3월 말에서 4월 중순에 식재하는 것보다 낙엽이 진 후인 가을에 식재하는 것이 잔존본수와 경비 등 모든 면에서 유리하다. 그러나 야산이나 습기가 충분한 곳에서는 봄식재를 해도 무난하다. 만일 봄식재를 할 경우, 뿌리 부분이 마르지 않도록 물에 흠뻑 적신 후 심는 구덩이에 물을 흠뻑 준 후에 심는다.

  식재 시 주의할 점은 묘목의 목부를 20~30cm만 남기고 잘라낸 후 자른 부위에 톱신페스트나 접밀을 발라주어 건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묘목을 자르지 않고 식재할 경우 줄기의 윗 부분부터 마르기 시작하여 점차 뿌리 바로 윗 부분까지 고사가 이어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성장이 느리게 되고 건조가 심할 경우 뿌리까지 고사할 수도 있다.

  비닐피복은 잡초와 잡목을 억제하고 토양수분의 유실을 막기 위한 좋은 방법이므로 번거롭더라도 나무를 심으면서 나무둘레 30~50cm정도의 넓이로 비닐피복하여 주는 것이 좋다.

 

6. 식재 후 관리

-가지 솎아주기

  중부지방을 기준으로 했을 때 가을식재의 경우 5월 초, 봄식재했을 경우 5월 중순경에는 줄기와 잎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5월 말까지는 가장 충실한 가지를 1-2대만 남기고 모두 제거해 주어야 나무가 충실하게 자랄 수 있다.

-비료주기

  비료는 환상형으로 나무 둘레 약 30~50 cm의 거리를 두고 돌려가며 시비하거나 구덩이를 파고 시비하여 주되, 복합비료의 경우 한주먹 정도로 주고 질소질 비료를 과용하지 말아야 한다. 질소질 비료를 과용할 경우 태풍으로 인한 도복의 우려가 있다. 장마철에는 물이 고이지 않도록 배수관리를 철저히 하여햐 한다.

-잡초제거

  식재 당년에는 특히 풀과의 전쟁이다. 최소한 연 2회 정도는 풀베기를 하여 주어야 한다. 인건비와 노력 때문에 제초제를 쓰는 것도 고려할 수 있으나 사람이 약용으로 사용할 것이라는 점을 잊지 말고 낫이나 예초기를 사용하여 제초-재배하여야 한다

-병해충 방제

  병해충은 거의 발생하지 않으나 밀식할 경우 심식층이 있을 수 있다. 잎, 줄기는 약용으로 사용하는 부위이므로 절대 제초제나 농약 등의 살포를 하지 말아야 한다.

7. 수확

  중부지방은 9월중순에 남부지방은 10월초순부터 수확이 가능하다. 잎, 줄기 등을 수확하는 경우에는 가능한 서리가 오기 전에 수확을 해야 한다. 보통 지상에서 약 60~70cm 정도를 남겨두고 잘라 수확하며 이듬해 자른부위 밑에서 다시 싹이 튼다. 수확 후에는 약초절단기나 기타 자르는 기계를 이용하여 절단 후 건조한다.

 

 

출처 : 칸의 생태자급자족 교실
글쓴이 : 飛禽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