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집

[스크랩] 1년 난방비로 7년을 땐다

동곡 2006. 2. 3. 22:26
1년 난방비로 7년을 땐다?

연료소비 기존주택의 1/7…꿈의 에너지 초절감 주택 ‘3리터 하우스’ 첫 선

 

 

1년 난방비로 7년을 땐다?

고유가 시대에 귀를 솔깃하게 만드는 꿈의 미래형 고효율 주택 ‘3리터 하우스’가 준공됐다.

‘3리터 하우스’란 1평방미터(㎡)당 연간 3리터의 연료(가스 또는 등유 등, 여기에는 도시가스)만 있으면 최적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해서 붙은 이름. 즉 1평당 10리터가 안되는 연료로 1년을 쓴다는 것. 우리나라 35평형 1년 평균 난방비는 100~120만원 정도.


‘3리터 하우스’의 경우 14~17만원이면 충분하다. 연료를 적게 쓴다고 추위에 떠는 것은 결코 아니다. 집안 온도를 일년 내내 섭씨 18~24도를 유지하면서도 에너지 절약이 가능한 게 이 집의 특징이다. 적용한 난방비에서 전기를 사용하는 여름철 냉방비는 산정하지 않았다.



산업자원부가 ‘미래 고효율 주택용 연료전지 시스템 시범보급사업’으로 추진한  ‘한국형 3리터 하우스’는 총6억원(국비 4.8억원, 민자 1.2억원)을 들여 건평 38평, 2층 규모 주택으로 경기도 용인 대림교육연수원내에 건립됐다.

 

이번 사업에는 지난 2003년 세계 최초로 독일에서 ‘3리터 하우스’를 선보인 바스프社를 포함, 연료전지 개발 벤처업체인 퓨얼셀파워와 대림산업(시공사)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다.

 

'3리터 하우스’가 연료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비결은 에너지절감형 건축기법과 첨단 단열재, 연료전지, 열교환 환기시스템, 열 제어 3중창과 PCM이라는 특수 페인트이다.


한국바스프의 유우현 차장은 “적외선 흡수효과가 있는 첨단 단열재 ‘네오폴’이 열을 가두고, ‘특수 열제어 3중창’은 5배의 단열효과가 있으며, 외벽의 특수 페인트가 여름철에는 더운 열기를 빨아들였다가 천천히 방출해 쾌적한 온도를 유지케 한다”고 말했다.

△독일 루드빅스하펜市의 3리터 하우스. 독일은 낡은 건물의 개축에 ‘3리터 하우스’ 기술을 권장하고 있다.


 신미남 퓨얼셀파워 대표는 “연료전지는 도시가스를 연료로 소량이나마 전력까지 자체 생산, 열병합 효율(전기+열 효율)이 75~80%에 이른다”며 “기존 주택에 연료전지를 도입하는 것만으로도 전기요금을 포함, 연간 최소 100여만원의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가스액화 난방기를 쓰는 유럽형과 달리 ‘한국형 3리터 하우스’는 연료전지를 적용한 점에서 80% 이상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바스프 유 차장은 “유럽의 경우 독일을 중심으로 약 5,000여 세대의 7리터 하우스가 있으며 신축건물 보다는 기존 빌라를 리모델링해 에너지를 절약하는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며 “최근에는 1리터 하우스와 ‘마이너스 하우스’도 개발중”이라고 말했다.

 

 독일은 2002년부터 ‘에너지절약법’에 ‘7리터 하우스’개념을 새 건물의 건축기준으로 규정, 에너지 절약을 본격 실시했다.

 산자부 김영삼 신·재생에너지과장은 “이번 3리터 하우스 준공을 계기로 ‘수소경제 마스터플랜’과 연계, 고효율 연료전지주택 실증사업을 지속 추진해 일정한 경제성이 확보되는 대로 일반보급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3리터 하우스에 도입한 연료전지실 내부. 연료전지 시스템 구축비용을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그러나 일반보급사업의 가장 큰 난제는 ‘시스템 구축 경비’. 현재 설비비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연료전지’로 대당 2억5천만원을 넘나든다.

 

 업계 관계자는 “연료전지주택 보급을 위해서는 정부 보조금이 필수”라며 “일례로 100가구 이상 공동 도입시 정부 지원을 하는 방식으로 대당 1,000만원 이하로 낮춰야 경제성이 확보된다”고 말했다.


독일의 경우 2003년 11월부터 시작한 리모델링 지원 프로그램에 약 120억유로(17조원)라는 엄청난 예산을 배정했다. 리모델링을 통해 주택에 들어가는 화석연료 에너지량을 줄이고, 이산화탄소 방출량을 감소시켜 환경에도 득이 되는 一石二鳥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취재 : 홍보관리관실 윤덕찬 (tommyoon@mocie.go.kr)

원문보기 : http://blog.daum.net/mocie/6086822

 

 

 

가계부 축내는 ‘전기 흡혈귀’를 아시나요?

플러그 안 뽑아 전 가정서 年 3만5천원씩 새나가

 

 

가계부 축내는 ‘전기 흡혈귀(Power Vampire)’를 아시나요?


'파워 뱀파이어’란 말 그대로 ‘電氣 흡혈귀’. 실제 사용치 않는 기기가 계속 전기를 빨아먹는다는 뜻에서 붙은 이름이다.

이 ‘전기 흡혈귀’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대기전력’. 실제 사용하지 않으면서 콘센트에 플러그를 꽂아 둠으로써 리모컨 신호대기 등으로 낭비되는 전기를 말한다. 이처럼 기기 사용과 무관하게 빠져나가는 대기전력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다.

지금 이 순간에도 3억 대의 전자기기가 쉬지 않고 매일 평균 3.66W(와트)의 대기전력을 소비하고 있다. 가정에서 1년간 쓰는 전기 중 1달분에 해당하는 306kWh(35,000원, 가전 전력소비량의 11%)가 대기전력으로 낭비되는 것. 사용하지도 않는 전기를 위해 화력발전소 1기가 그냥 돌아가고 있는 셈. 국가 전체로는 1,500만가구에서 연간 5,000억원이 낭비되고 있다.

 


 

플러그만 뽑으면 뱀파이어 퇴치


결론은 플러그만 뽑아도 전체 전기요금의 11%를 절약할 수 있다. 특히 홈네트워크 시대인 요즘 TV, PC, 홈게이트웨이, VDSL모뎀, IP셋톱박스 등은 외부와의 24시간 통신을 위해 상시 대기상태로 놓여 있어 대기전력 소비가 급격히 증가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스위스 워크숍 발표에 따르면 2020년 가정 소비전력중 1/4이 대기전력이 점유할 것이며, 그 주 원인은 홈네트워크가 될 것이라고 한다. IT강국인 우리나라는 현재 전체 가구의 61%인 1,000만 가구 디지털홈 구축계획을 가지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대기전력은 뱀파이어가 아니라 매일 70~80W를 소비하는 ‘전기 먹는 하마’가 될 전망이다.

 


흡혈귀 ‘전기 먹는 하마’ 될 수 있어


이런 대기전력을 잡기 위해 IEA는 2010년까지 모든 전자제품 대기전력을 1W 이하로 낮추는 ‘대기전력 1W’ 운동을 7년째 펼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7월 ‘스탠바이 코리아 2010’이라는 국가 로드맵을 발표, 미국·호주에 이어 세계 3번째로 이 운동에 동참했다.

 

정부는 ▲1단계(2005~2007년) 자발적 1W 정책 ▲2단계(2008~2007년) 의무적 정책 준비 및 일부 제품 의무적용 ▲3단계(2010년~ ) ‘신규 제품에 대한 의무적 대기전력 1W’ 규정을 적용, 현재 22%인 대기전력 1W 이하 제품 보급률을 2010년까지 40%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흡혈귀엔 마늘, 대기전력엔 ‘스위치 달린 멀티탭’

 

‘대기전력 1W’ 정책은 앞으로 생산되는 전자제품에 대해 대기전력을 낮추도록 하는 것. 따라서 가정 및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기존 제품에 대해서는 사용자의 노력만이 ‘흡혈귀’ 대기전력을 줄일 수 있다.

 

산자부 허 경 에너지관리과장은 “대기전력을 줄이는 최선의 방법은 플러그를 뽑는 것이지만, 사용하지 않을 때마다 일일이 전원을 끄고 플러그를 제거하는 것이 쉽지 않으므로 멀티탭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스위치 달린 멀티탭’은 플러그를 뽑지 않아도 스위치 조작만으로 여러 개의 플러그를 동시에 뽑은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어 대기전력 소모의 대부분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취재 : 산업자원투데이 윤덕찬 연구원(tommyoon@mocie.go.kr)

 

 

출처 : 한국강해설교연구원
글쓴이 : 밝은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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