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서는 도시, 늙어서는 귀농 ‘인생 이모작’ |
사회가 고령화 되면서 노인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이 ‘실버농업’을 활성화 시키는 방법입니다. 실버농업이 무엇이고 그것이 왜 필요한지, 그리고 실버농업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하는지 알아봤습니다. 도시의 노인인구 증가와 농촌인구의 감소는 오늘날 가장 큰 문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사회생활을 마친 노인들에게 적절한 일감과 함께 일의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산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65세 이상의 노년인구가 전체 인구의 14%를 넘는 고령사회로 접어들면 이미 은퇴한 ‘실버세대’의 사회 경제적 여건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주요 요인이 될 것이 분명합니다. 실버농업은 바로 이것입니다. 실버농업은 실버세대가 스스로 경제적 여건을 굳건히 하는 일을 말하는 것입니다. 즉 ‘노인이 감당할 수 있는 정도의 농업 노동으로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여 실버세대 스스로에게 수익을 주어 노년의 안정을 추구하는 농업’을 실버농업이라 부릅니다. 실버농업의 성공은 가까운 일본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일본은 이미 10년 전부터 정년 실버세대 문제를 귀농에서 찾아왔습니다. 경제거품이 사그라지기 시작한 1990년 전 후 일본은 농촌의 일손부족을 노인문제와 함께 해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실버농업이 사회적으로 크게 반향을 일으킨 것은, 1998년 일본의 한 잡지사가 ‘정년귀농’이란 제목의 계간지를 도시민을 상대로 발간한 이후입니다. 그 계간지의 부제는 ‘6만인의 인생 이모작’이었습니다. ‘인생 이모작’이란 젊어서는 도시에서 산업역군으로 활동하고, 정년이 되어서는 귀농해 실버농업의 주체가 되는 인생 이모작의 라이프 사이클을 이룬다는 뜻입니다. 그 내용이 도시민들에게 알려지자 모두가 이 이론에 동조하고 지금은 어느 정도 이 ‘인생 이모작’ 이론이 정착되어 가는 추세입니다. 일본 농수성 조사에 의하면, 최근 일본 농가 15세 이상의 신규취농자는 102,000명인데 이중 60세 이상 노년층이 59,800명으로 총 신규취농자의 60%를 자치했습니다. 반면 39세 이하는 12,500명으로 10%가 조금 넘는 수준이었습니다. 정년귀농현상이 뚜렷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버농업의 필요성 도시 고령자에 비해 농촌의 고령자가 비교적 장수하고 있음은 누구나 인정하고 있는 사실입니다. 이는 환경적인 요인도 있겠지만 농촌의 고령자들은 생의 거의 마지막까지 자신의 일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도시의 고령자들은 정년이라는 것으로 일정한 나이가 되면 자신의 일거리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이러한 현실에 국가에서는 노인들에게 알맞은 일자리 창출에 많은 신경을 기울이고 있지만 젊은 세대의 일자리도 넉넉하지 못한 현실을 감안하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도시와 달리 농업의 인구는 해마다 감소하고 있어 농촌에서는 일손이 크게 부족합니다. 이는 우리나라 인구 중 농업인구의 비중이 적다는데 그 문제가 있습니다. 1960년에 농촌인구가 전체 인구의 58.3%였던 것에 비해 2002년에는 7.5%까지 줄어든 상황입니다. 바로 농촌이 공동화 현상 즉 농촌이 텅 빈 상태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실버농업의 필요성은 여기서 제기됩니다. 사회생활을 마친 고령인구를 쾌적한 농촌으로 이동시켜 적당한 일거리와 소득생활로 남은 삶을 보람있고 건강하게 보내도록 해야 한다는데 그 필요성이 있습니다. 실버농업 고려할 사항 ·소득이 보장되는 농업인가?·일이 너무 어렵지 않은가? ·적당히 운동은 되는가? ·즐거운 일이 될 수 있는가? ·생산물이 노인취향인가? 노인은 50~65세 사이의 예비 실버계층, 65~75세 사이의 전기 고령자, 75세 이상의 후기 고령자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또한 건강상태에 따라 건강고령자와 병을 가지고 있는 유병고령자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연령이나 건강상태, 그리고 재정상태에 따라 다양한 유형의 실버농업이 생겨날 수 있습니다. 이 모두를 종합해 일반적인 실버농업이라면 다음과 같은 것들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첫째,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한 것이니 만큼 최소한의 소득을 보장하는 안정형 농업이어야 합니다. 노후생활의 목표는 주위의 도움없이 안정적으로 여생을 보내는 것입니다. 특히 농촌에서 여생을 보내고자 하는 사람들은 활동할 수 있을 때까지 자신들의 의식주를 해결하고 최소한의 생계비를 지속적으로 조달하겠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위험성이 있는 고소득 추구형태보다 수입이 적더라도 안정적인 분야가 적합합니다. 둘째, 작업량과 작업 강도 등이 노년층에 적합한 수준이어야 합니다. 노인들은 생리적으로 신체활력이 낮아진 상태이기 때문에 이들이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노동이 요구되는 농사일이 적절합니다. 지나친 노동은 노화를 촉진할 뿐 아니라 이것이 스트레스로 작용하여 농업을 포기하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노인들 스스로도 적당한 농기구를 찾아 그것을 잘 활용할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셋째, 적당한 운동량이 요구되는 농사일이 좋습니다. 노인들이 건강 유지와 함께 장수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운동이 필수적입니다. 농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운동도 겸할 수 있다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줄 수 있으며 이것은 실버농업의 가장 큰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넷째, 농사일의 성취감과 즐거움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최근 노인들의 의식구조는 예전과 많이 달라 노년기에도 가능하면 높은 삶의 질을 갖고 싶어 합니다. 따라서 농축산물을 재배, 사육, 수확하면서 도시에서 맛 볼 수 없는 성취감이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농업양식이어야 합니다. 다섯째, 노년층 스스로가 좋아하는 농산물을 생산하면 좋습니다. 이는 노년층의 수요를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이 바로 노년층이기 때문입니다. 본인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파악해 생산해 낸다면 그 농산물은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
출처 : 막사발 생태마을
글쓴이 : 난아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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