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탁월 검정콩 된장 제조법 개발 [연합뉴스 2006-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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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식품영양학과 박건영 교수팀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항암효과가 뛰어나고 노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지만 껍질이 질겨 발효시키는 데 어려움이 많았던 검정콩을 쉽게 발효시켜 된장으로 만들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부산대 식품영양학과 박건영 교수팀은 28일 검정콩(서리태)으로 만든 메주와 물을 1대 1.7의 비율로 섞어 이틀간 자체적으로 발효를 시킨 뒤 소금을 첨가하면 충분히 발효된 된장이 된다는 사실을 확인, 특허를 신청키로 했다고 밝혔다.
전통 된장은 껍질이 부드러운 노란콩으로 만든 메주를 소금물에 담가 2개월 가량 숙성시키면 완성되지만 껍질이 질긴 검정콩으로 만든 메주는 소금물에 곧바로 넣을 경우 발효가 제대로 안돼 사실상 된장으로 만들 수 없었다.
박 교수팀은 또 결장암 세포(HT-29)에 노란콩 된장과 검정콩 된장을 각각 2㎎/㎖ 첨가해 2일간 배양한 뒤 암세포의 크기를 측정한 결과, 노란콩 된장을 넣은 쪽은 43% 줄어들었고 검정콩 된장을 넣은 쪽은 84%나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팀은 이어 인체에서 떼어낸 위암세포(AGS)를 이용한 같은 실험에서도 검정콩 된장을 첨가한 쪽의 암세포가 83% 줄어 노란콩 된장을 넣은 쪽(78%)보다 항암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박 교수팀은 특히 인체의 노화를 예방하는 효과를 측정하는 항산화성 실험에서도 검정콩 된장과 노란콩 된장은 각각 84%와 63%의 노화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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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오두막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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