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스크랩] 집초는 없다/Bio Dynamic Agriculture/퇴비만들기

동곡 2007. 6. 5. 18:36
● 퇴비(compost) 만들기
 
 
우리가 퇴비를 만드는 개념은 유기물을 경작지에 환원해 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퇴비만들기는 과학적이어야 합니다.
재료를 잘 모아서 발효, 숙성 과정이 잘 진행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그냥 더미로 쌓아놓기보다는 공기, 물 등을 적절히 조절하여
발효미생물이 숨을 쉬고 활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퇴비더미는 너무 높아서도, 너무 넓어서도 안됩니다.
 
 
* 질소질이 많은 퇴비= 축분
 
* 탄소질이 많은 퇴비= 식물로 만든 퇴비 
 
 
 
* 높이는 1.5m 정도가 공기를 적용하기에 적합하다.
 
* 재료가 많을 경우는 길이로 조절한다.
 
* 퇴비는 저지대 보다는 구릉이 지지 않은 언덕인 높은 지대에 만든다.
 
 
 
 
● solid compost(고형퇴비) 만들기
 
퇴비는 살아있는 것임을 인식해야합니다.
땅고르기를 먼저하는데, 땅에서는 미생물, 박테리아 등이 올라오므로
콘크리트는 퇴비지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땅을 고른 다음 먼저 짚을 깔아주고,
중요한 것은 공기통로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짚이 그와같은 역할을 합니다. 
  
 
* 신선한 풀과 소똥을 높이 1.5m될 때까지 반복하여 쌓아간다.
* 풀이 수분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경험을 통해 이를 감안하여 수분 조절. 
* 장소는 수분을 공급할 수 있는 곳이 적합하다.
 
* 비닐을 덮는 것은 좋지 않고 너무 강한 햇빛도 좋지 않다.
  주위에 나무가 있다면 강한 햇빛을 피할 수 있다.
 
* 덮개(피복)로는 유기물(볏짚, 보리짚 등)이 좋다.
 
* 피복은 지붕과 같은 역할도 하므로 열을 빼앗기지 않고 많은 비가 들지 않도록 해준다.
 
* 쇠말뚝을 만진 열로 온도를 측정한다.
 
   발효를 위해서는 먼저 열이 나야 한다.
 
* 쇠말뚝을 잡을 수 없을 정도로 뜨거우면 뒤집어 준다.(70℃정도)
 
* 풀을 많이 넣으면 ph가 6.0 이하로 내려가므로 석회를 뿌려야 한다.
 
* 석회는 지면에 뿌린 것보다 풀위에 뿌려주어야 수산화칼슘분이 있어 퇴비를 빨리 촉성시킨다.
 
* 인광석이므로 녹지 않고 박테리아와 작용한다.
 
* 채석장의 돌가루도 좋은 재료다.
 
* 인광석, 석회, 돌가루 등은 분뇨 위에 쓰지 않고 풀 위에 뿌려야 한다.   
  (축분과 반응하여 퇴비의 성분이 날라간다)
 
 

 ● 3가지 Riquid compost(액비) 만들기(액비는 작물의 강장제 역할을 한다)
 
 
① 해초(물에씻어 소금기를 뺀 후)와 물을 가득 채운다.
 
② 별도의 탱크에 생선의 내장, 뼈 등의 유기물을 넣는다.
 
* 긴 막대로 1주일 1번 저어준다.
 
* 바람의 방향을 잘 보고 냄새가 주택으로 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③ 세 번째 탱크에는 잡초(청초)를 넣는다.
 
* 잡초는 곡식의 성장을 촉진하는 역할을 합니다.
 
풀이 많이 난다는 것은 그 잡초가 제공하는 성분이 그 땅에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땅(자연)의 섭리는 부족한 성분이 있는 땅에는
그 성분이 있는 잡초씨가 날아와 자라게하는 것으로 양분을 보충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작물의 필요한 영양소를 환원시키기 위해
주위에 있는 잡초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간이 여름에 강장제를 마시듯이 작물에는 잡초액비가 강장제가 되는 것입니다. 
 
* 생선액비가 완전히 썩으면 뼈가 액화됩니다.
 
* 해초액비는 어떠한 작물에 뿌려도 좋은 강장제가 됩니다.
   해초에는 광물질이 있고 박테리아에 관계된 성분,
   작물의 성장에 관련된 성분이 고루 함유되어 있습니다. 
 
  
 모든 작물들은 자세히 살펴보면 아침에 기공을 열고 숨을 쉽니다.
이때 해초액비를 뿌려주면 기공을 통하여 흡수합니다.
논도 마찬가지로 아침에 광합성작용을 시작하여 기공이 열리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른 아침에 광합성을 시작하고 기공이 열릴때 액비를 뿌려주면 효과가 높아집니다.
뿌리는 아침에 기공이 열리고 꽃들은 자연의 기운을 받기 위해
그 잎을 하나 하나 펴내는 신비함을 볼 수 있습니다. 
 
모든 풀들은 뿌리를 가꾸기 위해 피거나 수그러들거나 합니다.
저녁에는 시들어 고개를 숙입니다.
그러나 아침에는 생기가 나고 기공을 열어 새 기운을 받습니다.
우리는 교과서보다도 훨씬 많은 것들을 자연을 통해서 배울 수 있습니다.
자연은 우리의 선생입니다. 
 
여러 가지 원칙론을 말했습니다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연을 잘 관찰하는 것입니다. 
Bio는 생명입니다. 
 

 
 Dynamic이란 무엇입니까?
 
모든 자연은 정지하지 않고 끊임없이 진행하는 과정입니다.
동물들은 걷고 달리지만 식물들은 그와는 달리 천천히 진행됩니다.
그 과정을 보다 활발하고 역동적으로 하기 위해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80년 전 루돌프 슈타이너는 그런 것에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씨앗은 생명력이 있습니다.
옛날에는 씨앗을 매달아 놓고 5년이상 두어도 생명력이 있어 쓸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길어봐야 3년 정도가 생명력의 한계입니다.
이렇게 생명력이 약한 씨앗으로 농사를 하고 있으므로 농사 자체가 생명력이 없는 것입니다.
그 원인은 바로 화학농업입니다.
생명역동농업을 하면 모든 농업이 생명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80년 전에도 이러한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루돌프 슈타이너는 문제제기를 하였고 8번의 농업강좌를 하였습니다. 

 
8번의 농업강좌의 원칙은 3가지입니다. 

 
1. 증폭제로 농작물의 생명력을 활성화한다.
 
2. 모든 농작물에 별, 우주의 energy가 영향을 준다.
 
3. 바이오 다이나믹농업을 통해 new social comunity를 형성한다.
 
 
 
위의 3번째 내용은 사람들이 중요시 하지 않았습니다.
농업과 지역만들기는 서로 다르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슈타이너는 이문제를 같은 맥락에서 생각했습니다.
생명역동농업은 단작농업이 아니라 다양한 작물을 심는 것입니다.
다양한 품종을 조금씩 심으면 도시사람들도 일자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가공을 통하여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다양한 생산과 다양한 가공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학교와 문화센터 등의 커뮤니티가 가능해집니다.
유기농학교 등을 설립할 수도 있겠지요.
새로운 지역사회를 위한 비젼을 품어야합니다.
돈보다 사람을, 흙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흙에서 돈을 생각하면 흙은 살고 인간은 죽을 수도 있습니다.
 
Agri culture란 흙의 문화란 뜻입니다.
농사에서 울어나는 문화, 깊은 뜻이 있으며 아름다운 말입니다. 
 
  
 
2004년 한국을 방문한 뉴질란드 인지학회 회원의 홍성특강내용 중 발췌
출처 : 오두막 마을
글쓴이 : 삼순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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