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농사

[스크랩] 참나물 재배기술 - 농촌진흥청 자료

동곡 2007. 11. 24. 19:36
 


참나물재배기술

 참나물(Pimpinella brachycarpa NAKAI)은 미나리과(산형과)의 여러해살이식물로 해발 300~1400m의 높은 산지의 수림하에 자생하며 한국, 중국, 일본등 동북 아시아지방에 분포한다. 예로부터 어린순을 채취하여 잎줄기를 생것으로 먹거나 무침, 튀김, 김치 등 다양한 형태로 식용하여 왔는데 특히 독특한 맛과 향취를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무기성분, 비타민 등 각종 영양소는 물론 지혈, 양정, 대하, 해열, 경풍, 고혈압, 중풍, 폐담, 정혈, 신경통 등 약리성분까지 함유하고 있어 식품학적 가치가 매우 높다. 근래에는 고급산채로 이용형태가 다양화되면서 그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농가의 유망 소득작목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1. 식물체적 특성 

    식물체의 키는 80~120m이며 전체에 털이 없으며 엽병은 근생엽의 경우 길며 경생엽의 경우 위로 올라가면서 점차 짧아지고 밑부분이 넓어져서 원줄기를 얼싸안는다. 잎은 3개씩 갈라지는데 난형이고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6~7월에 흰색의 작은 꽃들이 원줄기와 가지 끝에 복산형화서로 뭉쳐 피며 꽃잎과 수술은 각각 5개이고 암술은 2개로 9월 하순에 종자가 결실되어 채종을 하며 종자는 편평하고 넓은 타원형으로 털이 없으며 자생지에서는 강우와 강풍으로 인하여 종자의 탈립이 잘된다.


  2. 재배 환경

    생육에 알맞은 온도는 기온 18~25℃, 지온 15~19℃로서 비교적 서늘한 조건을 좋아한다. 건조하지 않다면 어느 정도 햇볕이 강해도 잘 견디지만 대개 그늘진 곳에서 잘 자라므로 50%정도의 차광재배를 하는 것이 좋다. 토양은 약산성( pH 5.5~6.5)으로 부식질이 풍부하고 물빠짐이 잘되면서 늘 습기가 보존되는 땅에서 재배해야 수량이 많고 또한 품질이 좋아진다.


  2. 재배 기술

    가. 실생번식과 포기나누기

  참나물의 번식은 종자와 포기나누기로 가능하다. 종자는 가을철에 채취하자마자 바로 충실한 종자를 선별하여 건조시키지 말고 축축한 모래나 마사토를 벤레이트-T나 톱신과 같은 살균제로 소독한 후 3~5℃의 저온저장고에 10일 이상 저장하면 어느 정도의 발아가 이루어지나 이시기는 한 겨울이 되므로 적당치 못하여 너무 습하지 않은 곳에 50~70㎝깊이로 땅을 파고 종자와 마사토를 양파자루에 1~2ℓ씩 넣어 층적저장으로 노천매장한다. 저장후 2월 상?중순에 꺼내어 GA3 500㎎/ℓ에 24시간 침지후 파종상자나 프러그 판에 직접 파종하여 주간 15~20℃, 야간 10℃정도로 관리하여 주면 80%이상의 발아율을 얻을 수 있다(표 2). 또한 종자를 채취하자마자 토양에 직파하거나 프러그 판에 파종하고 볏집과 같은 피복재를 이용하여 건조를 막아주면서 월동을 시키면 발아가 잘 된다. 일반적으로 봄철 파종할 때에는 종자가 채종에서 부터 저장 및 파종전까지 건조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반대로 수분이 많은 상태가 되면 부패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발아에 알맞은 온도는 15~20℃이며 5℃에서도 발아한다.

  포기나누기는 본밭에서 재배한 큰 포기를 대상으로 싹트기 전인 봄철이나 가을철 또는 수확직후에 행하는데 너무 가늘지 않게 (싹눈 3~4개 정도)하고 본잎 5~6매 모종 또는 포기나누기한 모종은 폭 120~150㎝의 두둑위에 사방 15~20㎝ 간격으로 아주심은 후 즉시 물을 충분히 준다. 참나물은 1년차에는 추대하지 않고 생육만 하며 2년차 부터 추대를 시작하여 25개 전후의 분지가 추대된다.


나. 파종

   파종은 파종상자 또는 묘상에 줄뿌림(3~4㎝ 간격)하거나 흩어 뿌림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최근 보급되고 있는 플러그묘판(대개 288공 사용)에 파종할 경우 어린 모종을 옮겨 심은 후 활착을 촉진시킬 수 있어 바람직하다. 10a당 종자소요량은 2~3ℓ 정도이다. 파종하고 나서는 얕게 복토하고 건조하지 않게 관리한다. 본잎 2~3매로 자란 어린 모종은 봄에 본포에 정식하여도 좋으나 참나물은 고온기를 지나면서 거의 성장하지 않는 습성이 있어 육묘포를 따로 관리하다가 8월 중순경에 본포에 정식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 정식 및 시비 

       참나물은 비교적 거름을 많이 요구하는 식물인 관계로 정식할 포장에는 10a당 퇴비 3,000㎏, 유기질비료 300㎏, 각각 전면살포한 후 경운 및 쇄토를 하고 정식 5~7일전에 10a당 요소 20㎏, 용과린 100㎏, 염화가리 15㎏을 밑거름으로 시용한다. 하우스내 폭 120~150㎝로 만든 두둑에 본잎 5~6매의 모종 또는 포기나누기한 모종을 재식거리 30×10~15㎝의 간격으로 정식한 다음 토양이 충분히 젖을 만큼 관수한다.


라. 본밭관리

  정식후 하우스위에 50% 차광망을 씌움으로서 그늘을 만들어 주면 첫해의 묘활착은 물론 생육이 촉진되며 그 후에도 수확기의 잎줄기가 굳지 않고 연하게 되어 상품성이 높아진다. 여름철의 고온기에는 하우스 옆비닐을 걷어 올려 바람이 잘 통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하우스내의 잡초는 가능한 한 초기에 제거하고 때때로 토양의 수분상태를 보아가면서 물관리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웃거름은 10a당 요소 20㎏, 염화가리 15㎏을 2회에 걸쳐 나누어주되 생육여하에 따라 임의로 조절하도록 한다. 수확직후 요소 0.5%액을 엽면살포하여 주면 생육이 다소 촉진된다. 또한 유기질비료로 추비하는 것도 좋다. 차광망피복 시험결과 생존율은 30%차광망처리구가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50% 차광망처리구, 무차광처리구 순이었으며 70% 차광망처리구는 거의 고사상태였다. 분얼경수, 경장, 엽폭, 엽병장, 수확경장 등의 생육량은 30% 및 50% 차광망처리구가 상호간에 대차없이 타처리구보다 많았다. 차광정도가 높을수록 경엽의 엽록소함량이 많은 경향이었으며 연화도가 높아 품질이 우수하였으며 생체수량에 있어서는 50% 차광망처리구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30% 차광망처리구> 70% 차광망처리구> 무차광처리구 순으로 많았다.

   따라서 참나물의 실생유묘를 이용한 고랭지 비가림재배시 품질향상을 위해서는 재배 2, 3년차의 평균수량으로 보면 30% 차광이 바람직하겠으나 전반적으로 3년차에는 생존율이 낮아지는 점을 감안하여 2년차 수확직후 갱신하고자 할 경우에는 수량성이 높은 50% 차광이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묘를 육묘하여 5~6월에 정식하여 이듬해 봄에 수확하는 재배작형이 일반적이었으나 이는 봄부터 중경제초에 노력이 많이 들고 여러 가지 관리면에서 비경제적이다. 왜냐하면 참나물은 정식후 고온기가 지나는 8월 중순까지는 고온으로 인하여 생육을 거의 못하고 있다가 그 이후 기후가 서늘해지는 8월 중순 이후부터 10월까지 급속도로 생육이 증진되기 때문에 5~6월에 정식하는 것보다 묘를 8월 중순까지 묘포에서 관리하다가 본포에 정식하는 것이 경제적일 것으로 생각되며 그러므로 해서 봄부터 8월 상순까지는 하작물을 재배하고 2모작으로 참나물을 정식하여 이듬해 봄에 생체수확후 다시 하작물를 재배하는 이모작 작부체계로 참나물을 재배하는 것이 경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마. 채종

  본포정식후에도 모종에 따라 그해 또는 이듬해부터 개화 및 결실이 이루어져 종자를 받을 수 있게 되는데 잎줄기를 수확대상으로 할 경우와는 달리 전 생육기간 동안 차광망을 씌우지 않은 편이 종자수량이 많다. 종자수확은 9월 하순경에 하며 참나물종자는 산형화과에 속하기 때문에 종자개체간의 숙도 차이가 크고 종자수확시에는 일부 종자를 제외하고는 미성숙상태이므로 종자수확 즉시 습윤층적저장을 하여 종자후숙과 휴면타파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약 2~3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일반농가에서는 종자를 받는 즉시 모래나 흙과 섞어서 땅속에 노천매장했다가 이른봄에 파종하거나 채종 즉시 파종하는 것이 좋다. 파종후 복토는 최대한 얕게 하고 토양건조를 방지할 수 있는 시설을 해주어 발아후 고사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성숙종자는 대체로 땅에 잘 떨어지는 특성이 있는데 가급적 성숙된 개체를 위주로 채취하는 것이 좋다. 만일 종자가 필요없을 때에는 꽃대를 미리 제거하여 지하부의 생육을 충실하게 하는 것이 이듬해의 수량을 높일 수 있어 유리하다. 차광망 피복시험결과 생존율은 무차광처리구가 가장 높았고 경엽의 생육에 있어서 분얼경수, 엽수 등은 무차광처리구가 많은 경향이었으나 초장은 차광처리간에 별 차이가 없었으며 개화시 또한 7월 상순경으로 차광처리간에 차이가 없었다.

  주당 화지수, 주당 소화수 등의 개화량은 무차광처리구가 비교적 많았으며 차광처리간 결실율의 차이는 없었으나 주당 결실수 및 성숙종자수는 무차광처리구가 많았다. 2개년간 평균 성숙종자수량은 무차광처리구가 485ℓ/10a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30% 차광망처리구, 50% 차광망처리구 순이었다(그림 3). 따라서 자생참나물의 실생유묘를 이용한 고랭지 비가림재배시 종자의 다수확을 위해서는 무차광으로 재배관리해야 한다.

바. 포장갱신

  참나물은 다년생식물인 관계로 일단 포장에 정식한 후에는 기본적인 관리만으로도 매년 수확할 수 있으나 3년째 이후에는 수량감소 및 품질저하 현상이 나타나므로 3년째 전면갱신을 해주는 것이 좋다(그림 4). 물론 이는 재배지역의 토양 비옥도, 초세, 수확기간, 병충해 등의 여러 요인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포장생육상태와 경제성을 고려하여 포장갱신시기를 결정하도록 한다.

사. 촉성 연화재배

  김치감으로 겨울에 출하할 수 있으므로 비닐하우스에서 촉성으로 재배하여 줄기를 연하고 깊게 하기 위하여 연화재배 한다. 실생묘를 1년정도 재배한 것을 11월에 120㎝이랑에 밀식하여 왕겨나 톱밥을 15㎝ 깊이로 덮어서 보온하면 1~2월에 수확할 수 있다. 자연생보다 다소 향기는 떨어진다. 

  4. 병해충 방제

  참나물의 병충해는 아직까지 특별히 알려진 바가 없다. 단지 바나나 바구미로만 알려진 곤충이 이른봄에 성충이 나타나 약간의 잎을 가해하고 알을 근부에 낳아 놓으면 개화초기에 유충이 땅속 5~10㎝밑에서 참나물의 부리표피를 갉아 먹으므로써 참나물을 고사시키므로 정식전이나 월동전후에 토양살충제를 뿌려 방제한다. 그리고 수확기가 아니면 살균제를 2~3회 살포하여 잿빛곰방이병이나 기타 병해를 방제해주는 것이 좋다.

5. 생체수확

  참나물의 수확은 연한 잎줄기를 대상으로 하는데 모종을 아주심은 첫해에도 일부 수확할 수 있지만 본격적인 수확은 2년째부터 가능하다. 그 시기는 대개 수요와 시세를 고려할 때 4~6월이 일반적이며 이보다 늦게 수확하는 것은 경영상 불리한 점이 많다. 보통 4월 하순 출아하여 5월 상중순에 1회 수확을 하고 추비로 요소 0.5%액을 엽면살포 해주고 2회 수확은 약 25~30일후에 하게된다. 출아부터 2회(6월 상?중순경)수확때까지 50%정도의 차광망을 피복하여 상품성을 높여 주고 그후에는 벗겨 내거나 30%미만의 것으로 피복하여 생육을 왕성하게 하는 것이 좋다.


출처 : 오봉 남용아제 농장
글쓴이 : 최금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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