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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병에 뛰어난 약효 발휘하는 오가피 열매
최근 약용식물의 하나인 ‘오갈피’가 성인병과 현대병의 예방 및 치료에 뛰어난 약효를 발휘한다고 하여 관심을 끌고 있다. 오갈피나무의 껍질을 이용하여 만든 술이나 잎을 이용해 만드는 차류는 예로부터 각종 질환에 뛰어난 약효를 보여왔다. 특히 오갈피 술은 소변여력(小便餘瀝)·낭습(囊濕)·요통 등에 효과를 발휘했으며, 오갈피 나무의 잎과 근피(根皮)를 살짝 데쳐 흑설탕이나 꿀에 타서 마시는 차는 중풍, 신경통 치료와 함께 강장강정차로 유명하다.
오갈피는 러시아의 아무르강 유역, 중국 하북성과 산서성, 북해도 등 추위가 심한 곳에서 자생한다. 우리 나라에서 자라는 것은 지리산 오갈피, 섬오갈피, 가시오갈피 등인데 재배종으로는 참오갈피가 유명하다.
<동의보감> 제1권 첫머리 부분에 건강 장수약을 논하는 부분이 나온다. 여기를 살펴보면 경옥고, 삼정환 등 아홉 가지 약처방이 있지만 고가(高價)의 약재가 들어가므로 일반 백성들은 먹을 수 없는 것들이다. 따라서 여기에서는 한 가지 약재만 먹어도 건강 장수가 보장되는 열세 가지 단방약재들을 열거하고 있다. 예서 다루고 있는 ‘단방 장수약’ 중에는 황정, 하수오, 구기자 등이 포함되어 있는데, 그중 누구나 마음 놓고 이용할 수 있고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약재가 바로 오가피(오가피는 오갈피 나무속 식물의 껍데기를 말한다)다.
오가피는 오곡 백과나 채소처럼 늘 먹어도 부작용이 없고 많이 먹어도 해독이 없는 무독의 상품(上品) 약으로 오가피의 어린 잎은 민간에서 나물로 사용하곤 했다.
또한 <본초강목>에는 ‘한 줌의 오가피는 한 마차의 금옥(金玉)을 갖는 것보다 낫다’는 말이 나오는 데 이를 통해 그 약효가 얼마나 대단한 것이었는가를 단적으로 알 수 있다.
이렇듯이 다양한 약리작용(藥理作用)을 지니고 있는 오갈피의 이용 방식은 대개 뿌리나 껍질을 이용한 것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오갈피는 뿌리나 껍질보다는 ‘열매’에 보다 높은 약효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본초강목>에도 ‘오가피 열매가 오가피의 진수(眞髓)인데 이를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구절이 있는 것을 보면 그 약효를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사용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묻어난다. 이 모두가 오가피의 열매를 이용하기보다는 뿌리나 껍질쪽을 이용한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오갈피의 열매는 장과(漿果)로 10월에 까맣게 익는다. 이 열매에는 천연색소로 고운 ‘안토치안’이 풍부하여 여러 가지로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비타민 C의 함량이 높고 고유한 풍미가 있어 영양과 기호성이 겸비된 특성이 있다. 건양대학교 유태종 박사는 “오갈피 열매를 이용한 술, 넥타, 주스, 잼, 젤리를 제조 개발하면 훌륭한 식품이 탄생될 것”이라고 제안한다.
오가피 열매를 이용한 식물특허출원에 성공
이러한 약효를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잘 알려지지 않았던 오가피가 최근 (주)고려오가피의 적극적인 지원과 공주교육대학교 오가피 연구실의 오랜 연구 끝에 세계 최초로 다수확 재배에 성공하였다. 또한 이렇게 수확한 오가피 열매를 이용한 건강식품도 세계 최초로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연구의 개발자이며 오가피 열매의 식물특허출원을 한 공주 교육대 조선행 교수는 “기존의 껍질인 오가피나 잎으로 만든 오가엽보다 오가피 열매를 이용한 제품은 순하고 부드러워 앞으로 국민건강에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아울러 가시오갈피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서울대학교 천연물과학연구소 소장 신국현 교수는 조선행 교수의 연구 결과와 국내외 연구논문들을 종합한 결과 “가시오갈피에서 추출한 아칸소사이드, 엘레우테로사이드, 치이사노사이드, 세사민, 사비닌 등의 성분들이 면역기능 증진, 정력증강, 전립선강화, 알레르기 체질개선, 간기능 정상화, 근무력증 치료, 만성피로 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오가피는 잎자루 하나에 잎새가 다섯 개 달린 겹잎을 가진 나무이기 때문에 그 이름이 오가피(五加皮)라 불린다. 물론 네 잎 짜리, 세 잎 짜리 오가피도 약용으로 쓰이지만 다섯 잎 오가피의 약효가 가장 우수하다. 한의학에서 볼 때 사람의 손가락도 다섯이고, 발가락도 다섯인데 이 손가락 발가락은 심장, 간, 비장, 폐, 신장 등 오장육부와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자료발췌 / KBS건강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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