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

[스크랩] 당뇨병은 심리병! - 혈당계를 당장 쓰레기통에 버려야...(한걸음의 밥물일기중에서)

동곡 2012. 2. 7. 10:31

그 동안 여러분들로부터 비슷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저의 밥물일기블로그(blog.daum.net/soyroad)에 답변된 것인데

질문자가 카페에 공개 요청을 하셔서 올려드립니다.

너무 많이 올리는 것 같아 죄송합니다.

 

Q: C님의 질문: 우선 당뇨가 완치되셔서 축하드립니다.
                      저도 당뇨가 18년 정도됬는데  다름이 아니오라
                      조석식을 하시면서  식사는 어떻게하셨는지,
                      식후 2시간 혈당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경험해보신데로 조언좀 부탁합니다. 안녕히계세요..
                      ps: 참고로하고싶은데 그동안의 식단을 까페에공개해주시면 어떨런지요^.^

 

A: 그동안 사실 여러분들이 비슷한 궁금즘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채팅창에서 대화로, 쪽지도 말씀드린 것을 오늘 종합적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1. 저의 식사

 

   a.  이고식으로 먹는 조식...

 

    저는 밥따로 물따로를 읽을 당시 당뇨병을 앓고 있었기 때문에 이상문 선생님이 말씀하신대로 바로 조석식으로 들어갔습니다. 처음 일주일 정도는 아침 저녁 식사를 하다가 일주일이 지나고 나서 아내가 이고식을 만들어 주어 아침은 이고식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오늘로써 2달10여일째가 되어 가는데 아침은 이고식, 저녁은 정상적인 식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침의 이고식은 보리떡 같기도 한 쿠기형태의 이고식을 4-6개 먹으면 간단히 끝납니다. 서서히 음미하면서 먹습니다. 식사 시간이 거의 들지 않고 다른 일들을(컴퓨터 작업 등) 하면서 먹을 수 있습니다. 먹고 나서 속이 편하며 위도 전혀 부담이 없는 것 같습니다. 식곤증도 없고  오전 일의 효율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b. 석식. 3-4시경

 

    저녁 식사는 처음에는 김치와 한 두가지 반찬으로 먹었으나 밥물에 대한 인식이 깊어지면서 김치와 당뇨병에 좋은 초콩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초콩은 미리 만들어 놓았다가 식사 때 마다 15-30개씩 먹었습니다. 저는 밥물의 논리에 따라서 초란도 먹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되었으나 밥물 본부에 문의한 결과 같이 먹어도 좋다는 대답을 듣고 같이 먹었습니다. 아내가 만들어준 청국장도 가끔 먹었습니다.

 

    밥물카페를 뒤젂이다 밥물 선배님들이 생김과 장, 밥만으로 주로 먹고 있는 것을 알게 되어 저도 그렇게 하였는데 매우 맛이 있었습니다. 그러기를 일주일여 조금 밋밋한 감이 있어 요사이는 다시 김치를 먹고 있습니다. 초콩도 별 먹을 필요를 못느끼지만 계속 먹고 있습니다.

 

    밥물에 따르면 저녁 식사는 5-7시에 하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1일3식에서 1일2식으로 전환하는 것도 사실 쉬운 일이 아니고 게다가 아침은 이고식이라 마음으로 밥을 먹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 저녁 시간을 조금 당겨 3-4시경에 먹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개인차를 고려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물은 밥물의 대원칙에 따라 식사후 2시간 후에 마시고 있습니다. 이번에 쓴 컬럼 중에 "밥물 중에 나타나는 변비 현상에 대하여"란 글이 있는데 변비 기운이 있어 물 먹는 시간을 한시간 앞당겼는데 변비가 해소되었습니다. 그러나 다시 저녁 식사 후 2시간 후에 물을 마시는 원칙을 절대적으로 지키고 있습니다. 저는 시원한 배를 좋아 하는데 배가 거의 물인지라 배가 먹고 싶을 때는 물먹는 시간에 먹고 있습니다. 배가 차갑기 때문에 차가운 기운은 입안에서 느끼고 삼킬 때는 입에서 오물오물하여 약간 따뜻하게 데워 넘기고 있습니다. 몸이 차가운 것을 싫어하기 때문이지요...

 

2. 혈당의 문제

 

   혈당의 문제에 대해서는 저의 견해는 좀 파격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일단 혈당으로부터 자유하시길 권해드립니다. 현대 의학이 제시하는 디지탈 숫자인 혈당은 신뢰할 수 없는 수치라는 생각이 듭니다. 수시로 변화하는 혈당을 측정하기 위해 수 많은 피를 뽑고 피를 뽑을 때마다 느끼는 심리적 부담감과 초조감은 소위 피를 말립니다. 피가 마르면 생기는 것이 당뇨병입니다. 혈당으로부터 자유로우시기를 권해드립니다. 혈당계를 당장 쓰레기통에 버리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여기에 좋은 책 한권을 권해 드립니다. 제가 당뇨 초기에 읽었던 책인데 "당뇨병 스스로 고칠 수 있다"(임교환)입니다. 이 책을 보면 왜 혈당 검사를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을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혈당으로부터의 자유가 당뇨병으로부터 자유를 주리라 생각합니다. 밥물 격언에 대한 저의 깨달음란에서 언급한 내용입니다만, 제가 당뇨병을얻고 3명의 의사를 만났는데 3번째 의사가 저에게 당뇨병은 심리병이라고 하였습니다. 마음의 병이 육신의 병으로 발전한 것입니다. 당뇨병은 내분비계통이 교란된 것인데 이는 심리적 요인이 지대하다고 할 것입니다. 마음이 교란되지 않고는 내분비계통이 교란되지 않습니다.

 

   혈당계를 버리고 자유롭게 식사하시고 편하게 생각하시길 권면해드립니다. 귀한 피를 뽑지 마시고 몸의 컨디션을 점검하십시오. 혈당보다 몸이 해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저는 밥물을 하면서 당뇨병에 신경도 쓰지 않고 있는데 아내가 제 몰래 소변의 당을 측정하여 알려주었습니다. 이전에는 마이너스3 이상이 나왔었는데 0으로 나왔다가 이제는 당이 전혀 검출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서 당뇨를 지워버렸고 혈당 개념도 없습니다. 그런데 제 처형이 당뇨가 다 나았는데도 요즘 혈당을 수시로 점검한다고 합니다. 필요없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밥물을 하면서 저의 체중이 88kg에서 76kg으로 줄었는데 체중이 준 것이 큰 요인인 것 같습니다. 당뇨병의 원인 중에 80%가 비만이라고 합니다. 비만은 단순한 문제가 아닙니다. 이제는 성인병을 생활습관병이라 부르는데 생활습관의 문제요 이는 마음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마음을 다스리지 않으면 비만은 다스려지지 않고 비만이 다스려지지 않으면 당뇨도 다른 성인병도 다스려지지 않습니다.

 

   다음은 마음의 문제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스트레스가 없는 사람이야 없을 수 없겠지만 최대한 마음을 편하게 먹고 스트레스 요인은 신속하게 제거하되, 어쩔 수 없는 상태라면 마음을 편하게 하고 서서히 여유롭게 해결하는 마음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조바심을 부려서 해결할 수 있는 일은 이 세상에 아무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당뇨병은 마음에 문제가 생겨 피가 마르는 병입니다. 그런데 피를 수시로 뽑고 마음은 다스리지 않고 혈당강하제로 강제로 내리고 인슐린을 투입하는 것이 현대의학이 하는 우매한 짓입니다. 왜 내분비가 교란되었는지...그 원인을 해소하면 인슐린은 자동으로 분비될 것입니다. 내 몸에 자연치유력과 면역력이라는 명의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병은 병이 아니라 우리 몸이 우리에게 주는 시그널(신호체계)입니다. 경고등 즉 교통 신호등의 빨간등을 켜주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면 주위를 둘러보고 빨간등이 켜진 이유를 알기 위해 애써야할 것인데 서양의학은 빨간등이 켜졌다고 즉시 빨간등을 끄기 위해 노력합니다. 간질환자가 몸을 떠는 것은 피를 돌리기 위함인데 서양의학에서는 우선 발작증세를 없에기 위해 항경련제를 투여합니다. 몸에 몸살이 나서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몸은 일차적으로 열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노력하여 오한이 나고 덜덜 떨게 됩니다. 동시에 문지기인 편도가 부어 균과 대항하고 그래도 균이 죽지 않으면 열을 내어 열로 태워죽이기 위해 40도까지 열을 올려 맹렬히 싸웁니다. 그런데 현대의학은 이 몸의 목숨을 건 투쟁에 찬물을 끼얹는 해열제를 투입하여 열을 내립니다. 그리고 균을 항생자로 잡는다면서 초가삼간 다 태워버립니다. 이렇게 어리석고 우매한 것이 서양의 의학입니다.

 

    서양의학은 동양의학보다 한 수 아래입니다. 서방의 합리적, 분석적 사고가 물질 문병의 기반인 산업 혁명을 일으켰고 인류 문명의 획기적 발전을 가능케 하였지만 ...이제 지난 100년으로 충분합니다. 이제 서방이 동양에 귀기울여 배우고 있습니다.

  

    답을 하다 보니 길어져서 죄송합니다...너무 외람되게 말씀드린 것 같아 죄송한 마음입니다. 당뇨 18년 동안 님께서 얼마나 고통 받으셨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고 지금도 식후 2시간 후의 혈당 걱정을 하시는 님의 모습이 눈에 선해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서 이야기 하다보니 이렇게 길어졌습니다.

 

    혈당은 다시 말씀드리지만 제 생각에는 신뢰할 것이 못됩니다. 당뇨도 병이 아니라 스스로 혈 속의 당의 농도를 조절하려는 몸의 노력의 일부입니다. 목마름도 마찬가지구요...몸이 원하느대로 가게 놔두십시오. 혈당으로부터 해방되지 않는 한 당뇨병으로부터 치료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식후 2시간에 혈당을 염려하지 마시고 즐겁게 생활하시고 차라리 노래 한곡을 부르십시오. 저녁 식사후 걸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인생의 의미를 생각하시면서 편하게 걸어보십시오...

 

    밥물만 철저히 하시면 당뇨는 곧 물러갈 것입니다. 혈당으로부터 자유하시고, 의사의 말로부터 자유하시고 늘 여유로운 마음으로 삶을 대하시면 회복이 빨라질 것을 확신합니다.

 

    충분한 대답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외람된 말씀이 있었다면 용서하시고 밥물 초보가 하는 말이니 ... 하고  아량으로 넘어가 주시길 바랍니다.(2009년1월30일 목요일 오전에...)

출처 : 밥따로 물따로
글쓴이 : 한걸음한걸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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