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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 충북도농업기술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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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김민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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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 043-219-2638 | ||||||||||||||||||||||||||||||||||||||||||||||||||||||||||||||||||||||||||||||||
국내 농가에서 재배되어 생약시장에 ‘하수오’라 하여 건근 또는 건강보조식품으로 유통되고 있는 것은 박주가리과(Asclepiadaceae)의 백하수오(백수오)이다. 백수오와 하수오는 식물분류학상 과(科)가 서로 다른 식물임에도 불구하고 이름을 혼동하여 잘못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백수오는 박주가리과의 큰조롱( Cynanchum wilfordii Hemsley, 우리나라 재래종)과 이엽우피소( C. auriculatum Royle ex Wight, 중국 도입종)를 기원식물로 하는 반면, 하수오는 마디풀과의 적하수오( Polygonum multiflorum Thunberg)가 기원식물이다. 생약으로 이용되는 덩이뿌리가 황백색을 띠는 백수오와 적갈색 빛이 도는 하수오를 명칭으로써 쉽게 구별하기 위해 각각 백하수오와 적하수오로 부른 것으로 추측된다.
하수오=백하수오라고 하는 잘못된 인식은 조선조 말기 이제마의 東醫壽世保元에서 국내에 자생하지 않는 하수오를 대신하여 효능이 비슷한 큰조롱을 약재 하수오 대용으로 사용한 후부터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www.omniherb.com). 우리나라의 백수오 전체 재배면적은 167㏊이고 생산량은 527톤 정도인데, 이중 90% 이상이 경상북도에서 재배생산되고 있다(농림부). 품종은 중국에서 도입되어 토착화된 이엽우피소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 도입종은 재래종인 큰조롱에 비해 뿌리가 길고 굵어 수량이 많다. 뿐만 아니라 재래종이 2~3년 재배 후 수확이 가능하나 도입종은 파종 후 당년 가을에 수확이 가능하다. 결국 재배기간이 단축되므로 농가에서 대부분 도입종을 선호하여 재배하고 있다. 최근 마디풀과 하수오의 재배에 관심을 갖는 농가가 꾸준히 늘고는 있으나 아직까지 생산량은 극히 적은 실정이다. 하수오라 하면 대부분 백수오를 지칭하는 것으로 인식하므로 마디풀과 하수오를 원할 경우 적하수오라고 해야 제대로 구할 수 있다. 우리나라 생약규격집에는 백수오의 기원식물로 큰조롱만이 수록되어 있는데, 백수오 재배농가의 보호와 생약시장의 유통질서를 위해서는 이엽우피소가 추가 수록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된다. 1. 백수오와 하수오의 식물 성상 하수오와 백수오, 백수오중 재래종인 큰조롱과 도입종인 이엽우피소, 그리고 백수오와 박주가리( Metaplexis japonica Makino)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각각에 대해 누구나 쉽게 구별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를 알아두면 유용하다. 이들 식물의 성상을 표 1과 그림 1에 비교하였다. 이들의 공통점은 덩굴성 식물로 줄기가 주변의 물체를 감아 올라간다는 것이다. 백수오와 박주가리의 공통점은 박주가리과 식물로 줄기와 잎을 자르면 흰색 유액이 분비되고, 꽃이 지면서 생기는 꼬투리 속에 흰솜털이 달린 농갈색 종자가 들어있는 것이 매우 비슷하다. 하수오는 마디풀과 식물이므로 마디풀과의 특징으로 줄기에 마디가 형성되어 있고, 줄기 밑부분이 목질화되어 덩굴이 담갈색을 띤다. 뿌리는 길게 뻗어간 다음 끝에 고구마처럼 덩이뿌리가 형성되므로 나머지 식물과 대별된다. 백수오와 박주가리 또한 혼동하기 쉬운데, 꽃이 백수오는 연한 황녹색이고 박주가리는 연한 자주색이며, 결실된 꼬투리의 표면이 백수오는 매끄러운 반면 박주가리는 사마귀같은 돌기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뿌리는 백수오는 비대근을 형성하나 박주가리는 길고 가늘게 뻗어간다. 백수오 중 큰조롱과 이엽우피소의 구분은 이엽우피소의 꽃잎이 아래로 제껴져 있는 것이 특징이며, 결실된 꼬투리가 큰조롱의 그것보다 폭이 좁고 색이 진하다. 이엽우피소의 뿌리가 재래종보다 길고 굵지만 큰조롱도 생육이 좋은 경우 이들 뿌리가 섞여 있으면 가려내기 어렵다. 표 1. 하수오, 백수오 및 박주가리의 식물 성상 비교
2. 백수오와 하수오의 약효성분과 이용 백수오와 하수오의 약효성분은 차이가 있으나, 두 식물의 쓰임새는 비슷하다(표 2 ). 하수오의 약효성분은 안트라퀴논류로서 그 중 emodin의 함량이 많아, 하수오의 품질평가시 지표성분으로 이용된다. 백수오는 pregnane 계열의 배당체가 다수 보고되었으며, 또한 gagaminine이라는 강력한 항산화물질이 뿌리로부터 분리되어 지표성분으로 이용가치가 높다. 한방에서 두 식물은 자양(滋養), 강장(强壯) , 강정(强精), 보혈(補血) 및 조기백발(早期白髮)에 뿌리를 생약재로 사용되는데, 생약이외에도 차와 술, 강장음료, 건강 보조식품 및 기능성 화장품의 원료 등 이용 범위가 확대되는 추세이다. 최근에는 성기능 개선제나 대머리 치료제의 필수 생약 성분으로 하수오(백수오)가 주목을 받고 있다. 표 2. 하수오와 백수오의 약효성분과 이용
3. 백수오와 하수오의 재배법 하수오와 백수오의 재배법과 수확 후 조제방법의 차이점을 표 3에 나타내었다. 재배적지는 유기물 함량이 많으면서 물빠짐이 좋은 토양으로, 이는 뿌리를 수확하는 약초라면 공통점이라 할 것이다. 두 식물 모두 덩굴성 식물이므로 덩굴이 20cm 정도 자라면, 덩굴을 올릴 수 있는 지주를 설치하여 줄기가 타고 올라갈 수 있도록 해 준다. 지주 설치를 함으로써 근수량과 품질이 향상되나, 지주 설치에 따른 노동력과 비용은 경영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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