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스크랩] 진디가 집단으로 캠핑 왔나 봅니다. (오솔길님/자농토론자료)

동곡 2005. 5. 21. 22:01

[질문]

진디가 집단으로 캠핑 왔나 봅니다. (오솔길님)

 

고추를 약 1400주 정도 심었는데요

이제까정은 잘 버티어 왔는디

! 글씨 근래에 들어서 진딧물이 하나 둘 놀러 오더라고요

그래서 딴데가서 놀아라하고서 자리공도 뿌리고

소리쟁이도 뿌리고 기타 다른것두 해서 쫒아 보는데

도대체 전혀 씨알이 먹히지 않네요.

딴데도 가 봤는데 우리 고추밭이 훨씬 놀기가 좋데나 어쨌데나......

나참 기가 맥히고 코가 맥히고 목까정 맥힘니다.

그라고 이번 비 오고 나서부터는 여기저기 군데군데에서

고추잎이 시들시들해 지면서 죽어가네요.

역병인거 같다고도들 하시고 ? ? ?

지금까정 10포기 뽑아내고 남은것두 열댓포기 되는것 같네요.

누구 나 좀 살리주이소......,

참고로 밭의 상태는 일년 묵은논이고요 밭가장자리를

깊이 물고랑 내고 고추밭으로 만들었고요

거름은 전혀 하지 않았고 토양기반조성액 뿌리고

비닐멀칭한 다음에 종묘상에서 고추모를 사다 심었고

약 열흘뒤에 고추모 사이사이에

띄움비 한웅큼씩 넣어 준것이 전부임니다.

 

[답변]

 

지리산숨결 : 비닐걷어 올려 가운데로 묵고 토착미생물 500배와 쑥 천혜녹즙 500배, 바닷물 50배로 충분한 바닥살포가 좋을 것 같습니다. 토미 없으면 가져가이소... 진디잡으려 엽면시비과다하게 하면 더 어려워 질 것 같은 느낌인데요. 잎은 그렇다치고 뿌리부터 살리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됩니다. 올해 처음으로 담근 제충국도 있는데.... 지리산숨결 여러분들 의견은요...  06-28 23:12 

  

오솔길 : 그렇잖아도 내일은 비닐멀칭 걷어내고 띄움비를 충분히 깔고 토미 살포할려고 함니다.그런다음 시간되는대로 풀 베어서 깔아볼려고 함니다.  06-28 23:33 

 

지리산숨결 : 제 생각에는 띄움비를 충분히 까는 것보다는 토미와 녹즙,바닷물 살포하구요. 풀만 베어서 깔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영양이 부족해서 생긴 일은 아니라고 보기 때문인데요.   06-28 23:39 

  

산중 : [진딧물 방제법]

 

첫째 해충 기피제는 한가지 이상을 써야 한다. 여러가지를 섞어서 어어려이션 시켜서 사용 한다,.

 

둘째 기피제만으로는 어렵다. 토착 미생물도 기피효과가 있으므로 꼭 같이 사용 한다.

 

셋째 주변 환경이 좋아야 한다. 충이 살수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풀이있고, 바닥이 흙이어야 하고, 미생물과 유기물이 풍부해야하고,,,,,,,,,

 

넷째 먹이를 주어 유인하여야 합니다. 바닥에 미강 또는 설탕으로 유인한다. 또는 진딧물이 좋아하는식물을 아래에 둔다.

 

다섯째 2형은 방제가 어렵습니다. 3형으로 가야합니다. 칼슘과 목초액 식초등으로 작물의 기반을 조성한다. 새순에는 진딧물이 많이 오고 칼슘을 살포 한 곳은 오지 않드라구요. 06-29 23:09 

 

지리산숨결 : 역쉬~~~ 산중님의 말씀에 깊이 공감합니다. 꿉뻑!!!!  06-29 23:23 

 

오솔길 : 산중님 세세한 답변 감사드림니다. 오늘 비닐멀칭 걷어냈슴니다. 내일은 띄움비 깔고 3형처리 할까 함니다.  06-30 00:02 

 

고봉이 : 저도 진딧물때문에 골치가 아픕니다. 잠시 주춤한것 같긴 한데...., 요즘은 역병이 고개를 드는것 같습니다. 주위에 관행농으로 노지재배 하신분들은 20-30%씩 대부분 피해를 본 것 같습니다. 다행인지 어쩐지 진디에 가지만 남았던 하우스고추 2동에에서 새순이 나오고 있는데 뽑기도 그래서 키워볼 예정입니다. 하우스 멀칭은 진즉 벗겨버렸는데 초보라 잘 몰라서 풀이나 유기물을 덮어주지 못했습니다. 잘 알고 덤벼야 하는 건데 쯥쯥....
 

산중님! 진딧물 방제법중에 몇가지 좀 더 자세히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토착미생물 사용은 옆면시비인지요, 노지 멀칭비닐을 갑자기 벗기면 뿌리가 두덕 끝가지 뻗었는데 피해는 없을까요, 충이 살수 있는 공간으로 풀과 유기물중 톱밥과 쌀겨를 작년에 섞어 놓은 것이 있는데(미생물처리 안한것, 참고로 토양에 질소질이 많은것 같습니다.) 두덕에 덮어도 될까요, 현재 발효중인 퇴비(계분+짚+왕겨+톱밥)와 이것밖에 없습니다. 쌀겨를 뿌린다면 발효시켜서 뿌려야 되는지, 기반조성은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해야 되느지 무지 궁금합니다.
 

질문이 너무 많은것 같군요. 초보에다 벌려 놓은 것이 많아서 그럽니다. 요즘은 매일 기피제를 바꿔가면서 살포하고 있는데 충에 매달리고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작물을 튼튼하게 키워야 한다는 원리를 잠시 잊은듯도 하고. 진딧물이 찐디기(전라도말)같습니다 ㅎㅎㅎㅎ 

 

산중 : 먼저 토착미생물은 흠뻑뿌려주세요. 그러면 옆면시비도 되고, 토양 관주도 되겠죠?
 

토양에 질소질이 많을 경우에는 3형재를 주로 사용하십시요. (3형재 : 수용성 칼슘, 키토산, 목초액, 현미식초, 인산칼슘등등)
 

토양 멀칭은 볏짚 정도로 가볍게 해주세요. 그리고 토착미생물과 바닷물을 배양하여 수시로 흠뻑 뿌려주세요. 쌀겨는 발효 시키지 않아도 약간만 뿌려주면 진디가 잘 유인됩니다.
 
설탕으로 만든 재료는 옆면 시비 보다 토양 관주가 좋을듯합니다. (설탕으로 만든 재료 : 천혜녹즙, 토착미생물 원종,등등) 토착 미생물 옆면 시비시에는 1000배이상 희석하여 에어레이션 시켜서 사용한다.
 
밖으로 나온 뿌리는 저절로 햇빛을 보면 들어갑니다.

출처 : 오두막 마을
글쓴이 : 오두막지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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