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겨울에 닭장 물 안얼게하는 방법

11월 쯤 되면 닭장 월동준비를 해야겠지요

어떤 분들은 닭들은 월동시설을 안해주어도 다 적응하여 겨울나기를 하니까 놔두어도 된다고 하시는데 그래도 닭을 사랑한다면 어느정도의 방한시설은 해주는것이 안좋을까요. 사람만 따뜻하게 지내고 닭들은 벌벌 떤다는 생각을 하면 미안하니까요

그래서 통바람은 막을수있게 비닐 커텐을 쳐주는것이 좋다고 생각하구요. 닭을 사랑한다고 전체를 너무 꽉 막으면 계분과 흙먼지때문에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니까 환기는 조금되도록 하는것이 좋다고 봅니다.



그리고 제가 체득한 경험을 한가지 알려드립니다.

겨울에도 매일매일 닭장 건사를 하시는 분들은 상관없는데 저의 경우는 농장에 부모님들이 사시다가 한겨울에는 텃밭일이나 정원관리, 나무건사 등 할일이 없고 춥고 적적하시니까 도시집으로 와서 지내고 봄에 다시 농장을 가시는데, 그러다 보니 개나 닭장의 먹을물이 얼어붙어 문제가 되더라구요

한겨울에는 1주일에 두번만 농장에 가서 닭장과 개를 건사해 왔는데 사나흘치 먹이를 듬뿍 주고오는것은 문제가 없는데 물이 어는것 방지를 위해 아이디어 도출, 고민하다가 성공한 방법을 알려드립다.



우선 20리터 정도크기의 플라스틱 물통을 준비합니다.(없으면 20리터 약수통을 옆으로 눕혀 전지가위같은 것으로 도려내어 큰 물통을 만듭니다

그리고 닭장까지 전기선을 연결하여 프러그콘센트를 설치합니다.



열대어용품 파는 가게나 인터넷 홈쇼핑에서 어항용(수조용) 히터(열선온도계)를 구입합니다.

보통 히터는 어항 옆면 유리에 부착하는 히터인데 이것은 부적절합니다. 개나 닭들이 물을 먹어 물높이가 내려가면 히터가 외부에 노출되고 히터가 과열되어 터지며 화재위험,개나 닭의 감전위험도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 비싸긴하지만(만육천원) 물통 바닥에 눞혀두는 히터가 판매됩니다. 이 히터는 외부온도조절기가 있으며 물이 바닥나면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됩니다.전기료 부담을 줄이기 위하여 50W짜리면 충분하고 영하 20도에도 40리터 물통까지 미지근한 온도의 수온유지가 가능합니다.

계사나 개집 한칸마다 이런식으로 한개씩 설치해주면 1주일 정도 물먹는데 지장이 없더라구요,겨울에는 물이 부패하지는 않으니까요

물론 1계사당 성계 20수 정도가 넘으면 수조 2개를 설치하면 되구요

작은 계사 여러개를 운영하는 경우는 한겨울에는 가능한 것끼리 합방을 시켜 방수를 줄여주면 좋겠지요. 가끔 집을 비우시는 경우나 저처럼 농장과 집을 오가는 분들에게는 유용할겁니다.

또다른 방법은 열선을 구입하여 큰 금속그릇에 감아서 물을 안얼게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전기방석(50와트)은 3천원이면 사는데 흔히 쓰고있는 판매용 원뿔물통 바닥에 깔거나 얇은 금속그릇 바닥에 깔아주어도 효과가 있습니다

헌 전기밥솥에 물을 넣고 보온으로해 보았는데 전기밥솥은 물이 너무 뜨거워져 닭들이 물을 못멋습니다. 참고하십시요

출처 : 닭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

글쓴이 : 홍천수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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