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스크랩] Re:배추농사 잘되고 있나요????

동곡 2009. 5. 14. 14:38
저도 올해 배추50포기 심었습니다.
모두들 배추가 쉽지 않다고 했습니다.
심기 한달전부터 질문방이나 유기농방에 들어가 오래전 배추에 대한 질문과 답변을 정리한 후 완숙퇴비가 좋다고 하여
심기 2주전 퇴비를 섞어 땅을 갈아두었고 그 외 온갖 친환경제재를 준비해 두고 하루에 두번씩 약을 쳐도 벌레가 뜯어 먹은
자국이 난자 했습니다.

 

워낙 벌레에 대한 혐오증이 심한터라 직접 잡지는 못하겠고 열심히 약만 쳐 주었으나 방법이 없었습니다.

한참지나 동네 할머니가 여쭤 보길래 벌레가 다 뜯어 먹고 있다고 했더니 와서 벌레를 잡아 주었는데

배추 포기마다 거의 한마리씩은 자리잡고 있었고 저는 징그럽다며 옆에서 몸서리만 쳤지요

 

그 이후로 약은 계속 열심히 하루에 두번 주고 있는데 더 이상은 뜯기고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아마 전에는 배추가 어려 약의 농도가 약하다보니 벌레가 성장할 수 있었고

지금은 약의 농도가 강해지니 어린 벌레가 약의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벌레를 극복하지 못해 내년부터는 절대 배추를 심지 않으려고 마음을 먹었는데

초기에 잘 처리하면 실패를 거울삼아 깨끗하고 멋진 배추를 재배할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한동안은 배추잎 뒤에 거뭇거뭇한 것이 보이길래 보이는대로 뜯어 버렸는데 계속 번지길래

배추잎을 뜯어 동네 할머니에게 여쭤보니 진딧물이라고 하기에 요즈음에 진딧물약으로 바뀌었습니다.

 

달팽이도 배추잎을 뜯어 먹는다고 하여 배추주위에 쥐약처럼 조금씩 놓는 약이 있습니다.

달팽이가 있는지는 몰라도 그 약을 놓아 두었습니다.

 

달팽이 및 배추벌레 : 1. 물1리터+ 소주1컵 섞어서 살포

                               2. 담배 우린 물 300배 희석해 살포

                               3. 에틸알콜(소주) 200배 + 목초액 500배 섞어서 살포

                               4. 정식 후 3일 간격으로 마늘즙 목초액 살포(초기1000배  중기700배  말기500배~250배)

                               5. 소금물, 흑설탕 1000배(말/20g) 희석하여 살포

                               6.  이엠원액 2 : 설탕 1 : 물 70 : 무화과 잎 15 : 매운고추 12 

                                    일주일 정도에서 발효시킨 후 100배 희석

                               7. 각종 애벌레는 물과 설탕을 50 :50으로 하여 설탕시럽을 만들어 완전히 식힌 후

                                  맑은 날 뿌려 주시면 호흡곤란으로 죽습니다

                               8. 마늘 80g을 잘 찧은 후 그액에다 석유2숟갈(작은숟갈)을 넣어 24시간 담가둡니다.

                                   이액에 물 1리터와 비누 10g을 녹인 물과 잘 혼합하여 천으로 거른후

                                   살포를 할때는 100배의 물에 희석하여 사용합니다.

                               9. 이엠원액 2 : 설탕 1 : 물 70  : 무화과 잎 15 : 매운고추 12의 비율로 1주일간 발효후 사용

                             10. 청초액비 : 구입하여 사용하고 있어 만드는법은 모름 

 

개미퇴치 : 토치로 쏴악

 

칼슘제 : 현미식초+계란껍질을 10일간 발효 후 모종은 1000배 희석 ,성숙작물 500배 희석해서 살포

 

진딧물 제거 : 1. 우유나 두유 + 설탕으로 발효 후 500배~1000배 희석해서 1주일 간격으로 살포

                    2. 물 : 목초액 : 현미식초 : 흑설탕 = 20 : 1 : 1 : 0.5 비율로 섞어 하루두번 살포 4일이면 치유

                    3, 물엿을 100배 희석해 살포

                    4. 빙초산 200배액

                    5. 식초 + 쌀뜨물 + 소주 200배~300배액 살포

                    6. 고삼을 목초액에 담근 뒤 살포

                    7. 우유, 커피, 요구르트, 퐁퐁, 막걸리...숨막혀서 죽게 하는 것

                    8. 담배 우린물 (물1리터 담배5~6개비를 하루정도 담갔다가 오후에 살포 3~4일후에 다시 살포) 

                    9. 친환경 약제 : 진삼이, 응삼이, 선초, 진쾅, 바이오다킬, 잎살림

 

제가  그 동안 다른사람의 글을 모두 뒤져 정리한 약제입니다.

한가지만 계속 쓰면 내성이 생긴다고 하여 여러가지를 준비했다가 돌아가면서 그날 그날 마음에 드는 약제를

살포하고 있습니다.

할머니가 저의 배추를 보시면서 생육이 시원치 않다고 비료를 주라고 했었는데 알았다고 하면서

주지는 않았습니다.

그 이후에 벌레 잡으러 오셔서 비료 줬는데 이 모양이냐고 하시면서 비료 줬냐고 하시길래 끝끝내 줬다고

공갈을 쳤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것이 잘난척 한다고 할까봐, 그나마 새눈물만큼 보여주는 관심마저도 끊길까봐 말 듣는 척을 해야겠지요?

그리고 영양제로는 아미노산(미원), 막걸리, 멸치액젖, 키토산 등도 좋다고 합니다.

 

출처 : [Daum우수카페]귀농대학/귀농사모
글쓴이 : 속물근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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