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스크랩] 미강 발효액의 효능

동곡 2010. 5. 16. 20:44

쌀뜨물 발효액(아니 미강발효액) 꾸준히 사용한 결과 두가지의 결론이 났다.

첫째, 오후 늦게 500배이상 희석해서 줘야 하는 데 이 배율맞추기를 여러번 계산해도 도통 못 맞추고, 또 아침엔 피해야 한다(아침엔 햇빛이 강해서 수분을 금방 증발 시켜 열처리된다)라는 말을 계속 머리속에 입력해 놓아두고는 등신처럼 아침에 줘야 한다로 잘못 인식하여 며칠에 한 번 아침에 주어서 잎에 문제가 생겼다.

둘째, 일주일 쯤 지나면 다시 잎은 정상으로 돌아오고 고추는 검고, 튼튼하고 실하게 되는 데 잎은 두꺼워지면서 꽃이 떨어지고, 간간이 고추가 맺으면서 노랗게 변하면서 떨어진다.

이웃집 아저씨는 우리 집 고추를 보고는 걱정을 하면서도 농약을 사용안 하다니까 관심을 가져서 em5호를 1000배 희석해서 주니까 이상이 없다고 했다.

처음에 300배가 너무 강하여 500배 줬는데도 문제가 있다. 달린 고추엔 문제가 없이 검고 실하다. 벌써 한나무에 10개 이상은 수확하여 오는 손님마다 나누어 주고 식사 때마다 풋고추 찍어 먹으니 아작아작한 게 그저 그만이다.

 

 

 쌀뜨물 발효액 분무 며칠에 한번씩 해 주고 밑에 가지를 쳐 주었더니 키가 내 키만 해졌다.

 

 그 전에 깻묵과 효소만든 찌꺼기를 넣어두었더니 냄새가 인분냄새처럼 지독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싹 다 비우고 깻묵한덩어리와 쌀뜨물발효액 만든 걸 부어놓았더니 향긋한 탁주냄새가 나면서 더 이상 우리집엔 인분냄새가 사라졌다. 그리고 초파리나 벌레들은 얼씬도 하지 않는다.(바가지로 퍼 써고는 또, 활성액을 부어놓는다.)

매실장아찌 만들고 생긴 매실씨앗엔 초파리가 엄청달라드는 데 거기에 이 효소를 부어놓으면 초파리도 달라들지 않고.

그리고 이것을 호박구덩이 옆에 수시로 주면 호박잎이 금방 전체를 뒤덮을 만큼 효과가 있다. 이 발효액을 준 곳과 주지 않은 곳은 차이가 많이 난다.

또, 닭장속에 수시로 물조리로 발효액을 뿌려주니 냄새 전혀 없다.

 

 

 쌀뜨물 발효액을 먹고 자란 튼실한 고추와 오이. 바닥에 닿인 오이는 구부러지고 이렇게 그물에 달린 것은 직선으로 큰다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다.

 

쌀뜨물발효액을 만들 때 쌀뜨물이 부족하여 미강을 사용해서 만든다. 처음 만들 땐 em발효제를 넣었는 데 이젠 em원액은 전혀 사용하지 않고 그냥 사용하던 패트병에 조금 남긴 뒤 미강넣고 황설탕 15g넣어서 평상위의 박스안에 넣어두면 뜨겁기에 나흘이면 거의 완성된다.

매일 가스 한번 조심스레 빼 주고.

비 올 땐 고무바케쓰를 덮어두면 빛이 안들어가고 뜨거워서 쉽게 만들어진다.

패트병 15개를 준비하여 매일 3개씩 만들어 차례대로 사용한다. 부엌 싱크대안에 넣어두면 일주일 이상은 소요되는 데 양지바른 곳에 빛만 안들어가게 해서 따뜻하게만 해 두면 금방 만들어진다.

만드는 것 아주 쉽고 이 물로 가스렌지 뿌려 닦으면 행주질 한번으로 청소 끝날 정도로 쉽게 음식물지꺼기가 닦이고 행주는 이 물에 담궈놓으면 깨끗해진다. 난 소다와 발효액을 번갈아 가면서 사용한다.

잎이 두꺼워져서 그런지 진딧물은 많이 보이지 않는 데 그 전에 진딧물발생 초기에 em5호 만든 것 두번 몇포기에 손분무기로 살포 후엔 아직 어떤 병도 없이 튼튼하다.

문제는 안내대로의 300배 내지 500배 희석이 우리 고추엔 너무 강하다는 것. 

사진처럼 잎이 오글거리면서 심각한 것은 잎 끝이 뽀족하게 되고 검은 색으로 변하게 된다는 것. 그러나 며칠 후면 연초록으로 돌아오고 정상적인 잎으로 변해진다.

아무튼, 다음엔 1000배희석을 해야겠다.   

 

참깨와 녹두도 며칠에 한번씩 분무기로 주는 데 참 실해서 보는 이들 마다 감탄을 한다. 참깨잎은 이상이 없고 녹두도 잎이 두꺼워져서 더 연하게 해서 줘야겠다.

출처 : 하영숙-사는 게 행복한 여자
글쓴이 : Naya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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