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혈의 실제에 있어 주의사항과 의문점 등을 몇 가지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주의사항>
내용을 충분히 이해한 다음 시작할 것
눈에 보이는 혈관은 찌르지 말 것
사혈의 위치를 임의적으로 이동하지 말 것
어혈이 잘 나온다고 욕심을 내어 단번에 다 빼려하지 말 것
<알아두어야할 사항>
생혈과 어혈의 구분
사혈은 언제까지 하면 되는가
사혈을 해도 피가 안나올 때는 어떻게 하는가
몸이 너무나 허약해 사혈을 할 수 없을 때는 어떻게 하는가
위에 나열한 것들을 아래에서 하나씩 구체적으로 알아 보자.
* 내용을 충분히 이해한 다음 시작할 것
사혈은 질병의 치료를 위한 것으로 잘못된 사혈법으로 인한 어떠한 실수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먼저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여야 한다.
· *눈에 보이는 혈관은 찌르지 말 것
사혈의 목적은 어혈을 빼기 위한 것이다. 어혈이 위치한 곳은 모세혈관이며 눈에 보이는 푸른색의 혈관에는 생혈이 흐르고 있으므로 섣불리 굵은 혈관을 찔러 생혈의 손실을 가져와서는 안된다.
·
*사혈의 위치를 임의적으로 이동하지 말 것
열거해 놓은 사혈의 위치는 구조적으로 어혈이 많이 쌓이는 곳으로, 그 곳은 원래 피의 흐름이 많던 곳이다. 이 곳을 사혈하는 것은 기존에 피가 흐르던 곳으로 피의 흐름을 유도해서 기존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목적에서이다. 사혈을 한다고 해서 백퍼센트 사혈이 다 되는 것이 아니라서 사혈의 위치를 옮겨 사혈을 하면 핏길이 그 쪽으로 돌아 원래의 기능의 회복이 느릴 수 있다. 하지만 실수로 위치를 조금 이동했다 하더라도 부작용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며 질병의 회복이 느릴 뿐이다.
· *어혈이 잘 나온다고 욕심을 내어 단번에 다 빼려하지 말 것
누구든지 처음부터 어혈이 잘 나오는 사람은 적다. 안 나올 때 고생한 생각에 끄달여, 나올 때 빼자는 생각이 앞서면, 지나치게 많은 양을 사혈하기 쉽다. 사혈의 목적은 어혈 즉 필요없는 피를 빼는 것이지만 사혈을 할 때는 부득이 생혈도 따라 나오기 마련인데, 이 따라나오는 생혈의 양이 몸에서 생산하는 양보다 많게 되면 빈혈이나 몸살이 오게 되므로 사혈량을 잘 조절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때로 부득이하게 조금 많은 양을 사혈하였을 때는 즉시 영양제(링겔)를 맞으면 맞는 즉시 회복된다. 장기적으로 사혈을 할 때는 보통 사람의 피의 하루 생산량이 소주잔 한잔 정도이니 이 이상을 초과하지 않으면 된다. 단기간에 행하는 5회 이내의 사혈은 300cc정도 해도 건강에 해가 없다.
· *생혈과 어혈의 구분
이 부분이 논란이 많을 것으로 안다.
생혈의 판별기준은 피의 색깔이 선홍색으로 붉고 약솜이 쉽게 빨아들일수 있는 농도이며, 응고되는 속도가 어혈에 비해 몇 배나 느리다는 점이다.
어혈은 『검거나, 검으면서 아주 묽거나, 나오는 즉시 응고되어 솜이 빨아 들이지 못한다.』
피는 몸 밖에 나와 체온이 떨어지면 모두 응고되지만 응고되는 속도에 있어 어혈과 생혈은 그 차이가 있다. 어혈은 나오는 즉시, 생혈은 한참 후 온도가 떨어져야 응고가 된다. 생혈이 손실된 양은 솜이 빨아들이는 피의 양이 곧 손실된 생혈량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
*사혈은 언제까지 하면 되는가
사혈침으로 15회 정도 찌르고 부항기에 압을 걸었을 때 20초 이내에 반 캡이 고일 정도의 속도로 피가 나올 때 까지
솜으로 닦았을 때 솜이 못 빨아들이는 피가 없을 때 까지
사혈을 직접 해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인체의 혈관이 모두 열려 피의 흐름이 정상이라면 어디를 찔러 사혈을 해도 피가 잘 나와야 정상이다. 사혈침으로 찌르고 부항 캡으로 강제로 당겨도 피가 안 나옴은 그 자체만 가지고도 피가 못 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 정상적 피의 흐름의 기준은, 사혈침으로 열 다섯에서 스무 번 정도를 찌르고 부항기로 압壓을 걸었을 때에 「20초 이내에 반 캡이 고일 정도의 속도」로 피가 빨리 나오는 것이다. 그래서, 사혈은 아래의 두 가지가 동시에 충족될 때까지 하면 된다.
이 두 가지가 충족될 때까지 사혈해 주면 치료는 끝이다.
· *사혈을 해도 피가 안나올 때
사혈을 시도해도 피가 안 나오는 경우가 있다. 보퉁 10명중 3명 정도는 안 나오는데, 이런 경우는 어혈이 그 곳에 쌓인 지가 오래되어 혈관이 퇴화되었거나, 어혈의 농도가 너무 걸죽해서 나오지 못하는 것이다. 좁쌀알처럼 까맣게 맺혀서 솜으로 닦으면 똘똘 말리고 만다. 그래도 꾸준히 반복하면 결국은 나오는데 그러기엔 너무 지친다. 어혈을 뺄 때는 한 사혈자리에서 계속 5회를 시도하고, 하루 건너 한 번씩 5회를 시도해도 피가 안 나오면, 어혈이 분해되어 묽어지는 한약의 처방을 받아서 20일 정도를 복용한 후에 사혈을 하면 어혈의 농도가 묽어져 나온다.
이 경우, 한약을 지을 때 불포화 지방산인 붕어, 염소, 식용개구리, 뱀장어, 오리, 뱀 등을 한약과 함께 달여 복용하면 좋다. 어혈을 빨리 분해하는 데도 도움이 되며, 순수 한약만으로는 체력을 받쳐주는 힘이 약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한약 처방을 할 수 없을 때는 온열기구를 이용해 사혈하고자 하는 곳을 따뜻하게 해놓고 사혈하면 도움이 된다. 왜냐하면, 어혈은 지방질이나 단백질로 되어 있어서 온도가 오르면 묽어지고 온도가 내려가면 걸죽해 지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몸이 너무나 허약해 사혈을 할 수 없을 때
몸이 너무나 허약해 사혈을 시도할 수 없다고 판단되면, 일단 배에 물리치료를 하여 장의 소화 흡수 기능을 회복시켜 체력을 돋구어 준 다음 사혈하면 된다. 물리치료법은 따로 설명하기로 하고, 이 경우 물리치료를 한 다음 명심할 것은, 배의 2번과 3번의 위치를 꾸준히 사혈해서 피가 잘 나온 다음에 다른 위치에 사혈을 해야 몸살이나 피의 부족으로 올 수 있는 현상들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배의 2번과 3번에서 피가 잘 나오면 식욕이 돌고, 영양분의 흡수 능력이 좋아져서 얼굴에 화색이 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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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그림을 보고 이 두 자리만 피를 빼서 20초 이내에 반 캡이 고일 정도까지만 꾸준히 사혈해도 각종 위장병, 식욕부진, 설사, 변비, 위경련, 기미 정도는 언제 치료가 되었는지 모르게 낫는다. 사혈을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사혈을 몇 번 시도하였는냐는 중요하지가 않다. 문제는 어혈을 얼마나 뽑아 냈느냐하는 것이다. 안 나올 때 한 달동안 뽑은 양을 더한 것보다 잘 나올 때 한 번의 시술로 빼낸 어혈의 양이 더 많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혈을 시작할 때의 마음 가짐은, 어혈은 자신의 나이만큼이나 오랜 세월 동안 쌓였다 생각하고, 다소 환경의 차이는 있지만, 전체 혈액을 100으로 볼 때 자신의 나이에 해당하는 %가 어혈이라고 보면 된다. | |
사혈을 처음 시작할 때는 증세의 기복이 심할 수 있다. 어혈은 모세혈관에 쌓여 움직이지 않는 피로서, 경사진 산에 많은 눈이 쌓인 경우 이것이 녹을 때 쯤 되면 아래의 눈을 치워주면 위의 눈이 계속해서 밀려 내려오 듯, 사혈을 하면 어혈도 이와 같이 내려온다. 질병을 완치하기 위해서는 위에서 내려올 어혈이 없을 때까지 사혈을 해야되는데, 치료하는 도중 통증이 생기는 것은 어혈이 또 내려왔다는 신호이다. 이로 인해서 때로는 치료 전보다 더 심한 통증, 혹은 전에는 없던 통증과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것은 흔히 명현반응이라고 하는 것으로, 이것을 질병의 연장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만약, 인체내의 어혈을 백퍼센트 모두 빼내면 어떻게 될까?
인체의 구조상, 우리는 아플 이유도 신체적 악조건으로 죽을 이유도 없어진다.
누구나 사혈을 시작하면 얼마나 시간이 걸릴까하는 궁금증이 생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어떠한 질병이든 한번 치료가 끝나면 재발을 않는 것이 올바른 치료 법인데, 사혈요법으로 치료가 되면 재발의 걱정은 안해도 된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완벽한 치료를 위해서는 보통 짧게는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걸리며, 드물게는 1년 정도 걸리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일반적인 방법으로 5년, 10년을 치료해도 낫지 못하는 질환의 경우, 낫는다는 보장만 있으면 1년이 걸린다고 해도, 그것이 그리 긴 시간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한편, 모든 증세가 장기간 사혈을 요하는 것은 아니다. 급체, 위경련, 심장마비, 두통 등은 한 차례의 시술만으로도 큰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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