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스크랩] 새순, 약용-통증완화, 류마티스성 관절통,설사,염료에 쓰이는 참죽나무

동곡 2005. 10. 29. 17:54
참죽나무의 새순은 현대인의 미각을 돋구어주는 특유의 향을 지니고 있어 개성있는 자연건강 향미식품 재료로 인기도가 높다. 곧은 줄기는 다용도의 재목감으로, 줄기 껍질과 뿌리 껍질 그리고 열매는 약용으로, 뿌리는 염료로 쓰며 우리 농산촌의 부업거리로 재배하기에 적합한 유망 수종이다. 참죽나무가꾸기 기술에 대하여 알아본다.

참죽나무는 고려 말엽에 중국으로부터 들여온 낙엽활엽교목으로 기후가 비교적온화한 지역의 인가 부근에 주로 심고 있으며 수고가 약 20m까지 자란다.
나무껍질은 붉은색을 떠는 밤색으로 세로로 틈새가 생겨 벗겨진다. 잎은 어긋나며 홀수깃모양 겹잎이고 길이는 30~50cm에 이른다. 쪽잎은 길이가 8~15cm로 장타원형인 버들잎을 닮았다. 6월에 가지 끝에 꽃줄기가 나와 비교적 큰 꼬깔꽃차례를 이루어 흰색의 작은 꽃이 다수 피는데 꽃은 짝꽃이고 냄새가 난다. 열매는 삭과(튀는 열매)로 좁고 긴 타원형으로 생겼고 종자에 날개가 붙어 있으며 9월에 익는다.

새순의 전망과 이용

■전망
자연식품에 대한 국민의식 변화와 함께 참죽나무의 새순을 대상으로 한 식품은 기존의 먹거리인 즉석식품 위주에서 점차 가공해서즐길 수 있는 보존식품 위주로 개발되기에 이르렀다. 최근에는 일부 식품가공공장에서 고급반찬거리 또는 술안주로 좋은 자반튀김 등을 생산하여 상품화하는 곳도 생겨나고 있어 식용가치와 함께 계속적인 수요증가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용
연한 새순(일명 춘엽채, 춘섭채)을 날 것으로 생무침도 하고 데친 것을 물기를 짜서 참죽쌈으로, 갗은 양념으로 버무려 꼬챙이에 꿰어 밀가루와 계란을 씌워 붙여서 참죽전으로, 잎과 줄기가 붙은 채로 데친 것 50%와 찹쌀가루 48%, 고추장 2%에 소금을 약간 넣어 간을 맞춘다음 찹쌀풀을 만들어 발라 말린 자반으로, 자반을 기름에 튀겨서 튀각으로, 그리고새순을 데쳐 말려 기름에 볶아서 반찬으로 만들어 먹기도 한다. 참죽순을 신선한 채로 오래두고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살짝 데친 새순을 물기를 짜고 비닐로 포장해서 항온냉동고에 보관하면 일년 내내 저장하면서 필요할 때 꺼내어 이용할 수 있다.

성분

식품성분 분석결과 새순 100g에는 칼슘9 46mg, 인 485mg, 철 21mg, 칼륨 944mg, 나트륨 374mg, 비타민A 61.281I.U, 비타민Bl 0.65mg, 비타민B2 l.49mg, 비타민C 38.90mg 등이 함유되어 있어 우리 몸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분포

원래 중국원산으로 일본, 대만에도 분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수평적으로 제주도 한라산(북위 33°20′)에서 함북 만탑산(북위 41°18′)에 이르는 사이의 지역에 분포하며, 수직적으로는 해발고 100~600m 사이에 주로 분포하는데 특히 황해도지방에 많이 분포한다.

수종특성

줄기가 곧게 자라는 성질이 있어 수형은 빗자루모양을 이룬다. 생장이 빨라 어릴 때 1년에 1.5~2.0m 정도 자라나 그 이후에는 보통정도 자라는 암수딴그루인 나무로 양수이다. 뿌리의 성질은 직근이 발달하는 중근성(심근성과 천근성의 중간적인 성질) 수종으로 바닷가에서도 잘 견디어 자라며 대기오염에 견디는 힘이 강하고 수명이 긴 나무로 알려져 있다. 특별한 기술이 없이도 조방적인 재배가 가능한 수종이다.

적지

본 수종은 추위와 건조에 약하므로 가급적 북풍이 막혀 있는 지역으로 햇볕이 잘 드는 마을주위의 산림, 산기슭, 구릉성 야산지, 산농경계선 주변, 폐경작지, 밭둑, 제방변, 울타리주변의 토심이 깊고 보수력과 통기성이 양호하며 비옥하고 적당히 습기가 있는 사질양토에서 잘 자란다. 토양의 물리적인 성질은 특별히 가리지 않는 편이나. 건조한 토양에는 부적합하다. 가꾸기에 가장 조건이 좋은 곳은 햇볕이 잘 드는 곳으로 토양에 적당히 습기가 있거나(적윤성 토양) 약간 습한 비옥지로서 토양산도는 약산성을 띠며 경사가 20°미만인 양토 또는 사질양토인데 지리적인 적지는 <그림 1>과 같다.

번식

종자, 뿌리삽목, 포기나누기 방법으로 번식한다.

■종자
9월에 잘 익은 종자를 따 모아 탈각 후 기건저장하였다가 2월 하순에 물에 불려서 젖은 모래에 묻어 휴면을 타파시킨 후 3월 하순경에 파내어 파종상에 뿌린 다음 종자의 3배 두께로 복토한다. 그리고 나서 건조방지를 위해 짚을 덮어주고 종자가 발아하는 상태를 보아 가며 짚 걷어주기를 2~3회로 나누어 실시한다. 발아율은 고% 정도에 이른다.

■ 뿌리삽목
가을에 뿌리를 캐내어 10cm 길이로 조제하여 밭에 가매장했다가 3월 20일~4월 5일 사이에 <그림 2>와 같이 삽수간의 거리를 20cm, 깊이는 10cm 간격으로 하여 세워서 심는다. 그리고 나서 고운 모래흙으로 5cm 정도의 두께로 덮고 난 후 다시 그 위에 짚을 3등분으로 잘라 덮어주어 건조를 방지해 가며 가꾼다. 활착률은 약 90% 정도이다.

■ 포기나누기
3월 하순경에 어미나무의 뿌리부위에 붙어 자라는 어린 묘목주위의 흙을 3월 하순경에 파내고 어미나무와 어린 묘목이 붙어 있는 뿌리를 전정가위 등으로 잘라 캐내어 심는 방법도 있으나 소수의 묘목밖에 얻을 수 없는 단점이 있다.

식재

묘상에서 1년 동안 자란 묘목을 이듬해 봄에 캐내어 식재하고자 하는 곳에 주간거리를 1.5×1.5m로 정하여 정사각형 식재를 한다. 집단적으로 재배할 경우 고랑만들기는 평지일 때 어느 한쪽 방향으로 설치해도 좋으나 경사지에서는 등고선방향으로 열과 열 사이에 고랑(폭 45cm, 깊이 10~13cm)을 내어 토양과 양·수분의 유실을 방지할 수 있도록 한다.

시비

다비성 수종으로 일반적인 시비량은 <표 1>과 같다. 기비와 추비로 나누어 시용해야 하는데 기비로 퇴비와 용과린은 2월 중순~3월 중순에 모두 준다. 요소는 기비시에 50%, 6월 하순~7월 초순 추비시에 25%, 초가을 추비시에 25%로 각각 나누어주며 염화가리는 기비시에 70%, 6월 하순 추비시에 15%, 초가을 추비시에 15%로 나누어준다.

주간 조여자르기

주로 새순생산만을 목적으로 가꿀 경우에이 방법이 적용된다. 줄기가 곧게 신속히 자라므로 방임상태로 두면 키가 높이 자라 새순수확에 어려움이 있다. 그러므로 다수확을 목표로 가지를 발생시키고자 할 때는 지상 1~1.5m 부위에서 주간을 잘라줘 가급적 수고를 낮추고 곁가지가 많이 발생되도록 유도해 주는 방법이 좋다.

가지치기

주로 목재생산을 위주로 가꿀 경우 무절장재(옹이가 없으며 곧고 긴 나무)생산을 위해 그루터기 부위로부터 수고의 60% 높이까지 가지치기를 해주는 게 원칙이다. 그러나, 새순생산을 겸한 경우에는 지하고가 높아질수록 작업관리상 불리하므로 목재의 사용목적에 따른 최소한의 높이(1.8~3m 정도)만 가지치기를 실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자르는 방법은 <그림 3>과 같이 가지 아래의 부분에 볼록하게 튀어나온 부분(지륭부)이 있는데 이 부위를 상하지 않게 비스듬히 잘라준다.

솎아베기

정사각형 식재를 하였으므로 임목간에 서로가지가 맞닿기 시작할 때에 1차 솎아베기를 실시하는데 <그림 4>와 같이 1열은 2, 4, 6번 나무를 베고 2열은 1열과 어긋져서 1, 3, 5번 나무를 베는 식으로 다음 열로 진행해 나간다. 2차 솎아베기는 다시 임목간에 가지가 맞닿을 때에 실시하는데 이때에는 2열에 2, 4, 6번 나무와 4열에 2, 4, 6번 나무의 순으로 베어나가면 된다.

수확

■새순
새순의 1차 채취적기는 길이가 13~15cm로 자란 4월 26일경이 좋으며, 2차 채취적기는 5월 15~20일이 적기이다. 상품의 품질을 고려할 때 1년에 2번 수확하는 게 적당하다. 15년 동안의 새순수확량은 10a당 약 3,600kg을 수확할 수가 있다. 새순을 바람에 노출시키면 잎 끝이 마르고 시들어 상품성이 떨어지므로 습도를 보존하면서 선도도 유지시킬 수 있는 포장법의 개발이 필요하다.

■줄기 껍질 및 뿌리껍질
한자로 줄기 껍질을 춘목피, 뿌리껍질은 춘근백피라 하며, 채취 시기는 줄기 껍질과 뿌리 껍질 공히 3~6월이 적기이다. 줄기 껍질은 직접 벗기며 뿌리껍질은 캐낸 다음 검은 겉껍질을 벗기고 난 다음 방망이로 두들겨서 껍질을 겉돌게 한 다음 벗긴다. 건조시에는 안쪽을 햇볕 쪽으로 향하게 하여 곰팡이가 발생되지 않도록 말려야 한다.

재질

변재의 폭은 좁은 편으로 노란무늬가 있는 갈색을 띠며, 심재는 홍색의 줄무늬가 있는 갈색을 띤다. 심재와 변재의 구분 및 연륜식별이 뚜렷하고 무늬결이 아름다워 광택이 난다. 습기에 강하여 내후성과 보존성이 높으며 절삭가공 및 표면마무리를 하기에도 비교적 쉽다.

병충해

밀식하여 집단 재배할 경우는 병충해의 피해를 받을 수 있으나 가급적 농약을 사용하지 말고 건강식품인만큼 솎아베기, 병든 가지 잘라주기작업 등으로 재배환경을 개선시켜 주는 게 바람직하다. 참고적으로 발생이 우려되는 병충해의 피해를 열거하면 녹병, 줄기마름병, 흰가루병, 선충 등을 들 수가 있다.

용도

■목재
가구, 악기, 기구 및 공예재, 건축재, 무늬단판, 계단재, 마루 및 천정판재, 나무통 제작에 쓰인다.

■묘목
가로수 식재용으로 적당하다.

■새순
식용으로 사용한다.

■열매
통증완화, 허리와 배 부분의 경련증상, 류머티스성 관절통에 4~12g의 종자를 분말로 만들어 복용한다.

■줄기·뿌리 껍질
뿌리 껍질의 주성분으로는 토우센다닌, 스테롤, 타닌을 함유하고 있어 부인의 산후출혈방지, 적대하증, 위 및 십이지장궤양증, 설사(적리)에 효험이 있으며 용법으로 1회 분량 23g을 2분의 1컵 정도가 되게끔 달여서 복용한다.
※ 금기사항-폐와 위가 허한 한 사람과 여성의 생리불순, 대하증으로 신장이 나빠질 음허한 사람은 복용을 금한다.

■뿌리
염료로 사용한다.
창닫기 창닫기 창닫기 창닫기 창닫기
출처 : 칸의 생태자급자족 교실
글쓴이 : 飛禽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