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염소 사양관리 기술
작성자 : 축산연구소 남원지소 흑염소 담당 최순호 박사
제 1장. 흑염소 사육현황 및 전망 1. 사육현황 ’’80년대 이후 축산물의 소비수준이 늘어남에 따라 고품질 건강식품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흑염소의 소비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따라서 사육규모가 점차 다두 사육 및 전업규모화로 전환되고 있으며 사육형태도
방목형에서 방목과 사사 절충형 또는 사사형으로 전환되고 있는 추세이며, 소비형태도 약용위주에서 육용위주로 전환되고 있다. 국내 흑염소 사육두수는
’’02년 12월말 현재 444천두이고 사육농가는 45천호로 호당 평균9.8두이며 이중100두이하의 소규모형태가 70.5%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1,000두 이상 규모의 사육농가도 늘어나고 있어 전업적인 농가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흑염소의 사육방법은 방목형,
방목+사사절충형, 사사형으로 주로 사육하고 있으며 사육규모가 클수록 사사형 위주로 사육하고 있다. 대부분 농가들이 사육하고 있는 형태는 청초기인
4월∼10월까지는 야산에 방목사육하고 고초기인 11월∼3월에는 축사에 가두어 사육하는 방목+사사절충형의 형태로 사육하고 있다. 방목형은 가장
자연스럽고 환경친화적인 사양관리로 관리노동력, 건축비, 사료비등이 절감되어 생산비를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능력을 개량하는데 실패할
우려가 많으며 새끼관리가 부실하여 폐사율이 높은 단점이 있다. 또한 고초기에 영양관리를 소홀히 하기 쉬우며 넓은 면적의 목책설치 등 어려운
점들이 있다. 따라서 방목형태에서는 근친번식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종모축 관리를 철저히 하고 분만 후 새끼관리를 잘해야 한다. 그리고 겨울철에는
보충사료를 충분히 급여하여 영양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구간별 분리목책을 설치하여 되도록이면 그룹별로 분리하여 방목을 시켜야한다.
사사형은 집약적인관리와 성장단계별 분리사육이 가능하고 계획 교배 및 번식관리가 용이하여 대규모 사육농가들이 주로 실시하고 있으며 비육위주의
사양관리를 하고 있어 지나친 농후사료 급여에 의한 체지방 축적으로 육질의 저하와 사료비를 증가시킬 수 있다. 또한 축사시설에 대한 시설비가 많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여 사육 규모에 맞는 시설을 고려해야한다. 그리고 방목과 사사 절충형은 방목과 사사형태를 겸하여 사육하고 있는 형태로 가장
효율적으로 관리 할 수 있으며 국내 사육여건에 적당한 사육 형태라고 할 수 있다.
표 1. 국내 흑염소 사육규모
구 분 |
1996 |
2000 |
2002 |
농가호수 |
사육두수 |
농가호수 |
사육두수 |
농가호수 |
사육두수 |
10두 이하 |
64,261 |
189,720 |
45,677 |
136,195 |
36,768 |
112,617 |
10∼49두 |
8,979 |
180,103 |
6,628 |
132,164 |
6,701 |
130,770 |
50∼99두 |
1,652 |
106,730 |
1,156 |
73,049 |
1,095 |
70,298 |
100∼299두 |
1,032 |
153,962 |
630 |
91,466 |
581 |
87,701 |
300두 이상 |
114 |
44,292 |
81 |
35,000 |
86 |
42,764 |
총계 |
76,037 |
674,814 |
54,172 |
467,874 |
45,231 |
444,150 |
2. 사육 전망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국제경쟁력이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흑염소는 우리 기후풍토에 잘 적응된 강건한
축종으로 체구가 작고 사육이 용이하며 주로 산지를 이용한 방목 사육으로 농후사료 의존도가 다른 가축에 비해 낮아 생산비 절감요인이 크며 일반
축산물과는 달리 소비형태가 주로 건강식품으로 소비되고 있어 한국적인 축종으로 생각된다. 우리나라 음식문화의 특성은 건강식품을 매우
선호하는 경향이 있으며 국민 소득수준이 증가하면 할수록 건강식품의 소비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흑염소의 소비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2년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외국의 매스컴에서 한국의 개고기 음식문화에 대해 많은 보도로 개고기의 소비량이 감소하였고 국내에서는
애견산업의 급부상으로 개고기의 소비량이 감소되었으며 건강식품의 소비가 염소고기로 상당부분 대체되어 염소의 소비가 증가하여 가격 상승의 요인이
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염소 가격의 상승으로 2002년 10월에 호주에서 외국산양(feral goat)이 약 1,800두 수입되었으며
’’03년에도 1,600여두 수입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외국산양의 수입으로 인하여 생산가격에 크게 염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수입염소들은 육용으로 판매할 경우 국내 가격과 수입가격의 차이가 비슷하여 수입업자들의 이윤이 적기 때문에 육용으로 판매하기는 어렵고
종축개량 차원에서 수입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앞으로 국내 애견시장은 더욱 발달할 것으로 예측되며 따라서 식견이 점유하였던 건강식품의
비중이 상당부분 염소고기로 대체되어 소비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흑염소의 년 간 시장규모는 약 2천 500억 정도로 적은 시장은 결코 아니다
흑염소의 가공공장(건강원 등)은 서울 경기지역에 3,000여 개소, 충청, 전라, 경상 등 3,000여 개소 총 6,000여개소가 있으나
건강식품에 대한 신뢰도가 저하되어 약용의 소비보다는 육용의 소비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전남, 부산, 경북지역은 타 지역에
비해 육용위주의 소비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강원, 경기, 충청지역은 약용위주로 소비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흑염소 고기 소비량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어 염소 사육 전망은 밝다고 생각된다.
3. 가격 전망 금년 들어 흑염소 시세가 예년에 비해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어미염소는 30만원이상 거래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공급이 모자라는 추세로 이러한 현상은 2∼3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이유는 IMF이후 소규모 부업농가들의 감소로 사육두수가
줄어든 것이 주된 요인이지만 또 다른 요인은 흑염소고기의 소비 증가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흑염소 가격은 ’’90년대 초부터 상승하기 시작하여
’’95년을 전후하여 정점으로 상승하였다가 그 후 점차 보합 안정세를 유지하다가 IMF 영향으로 어미염소가 15만원 전후로 저조한 시세를
유지하였으나 ’’02년부터 염소 사육두수 감소로 어미염소가 25만원이상 거래되고 있으며 앞으로 지속적인 보합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흑염소
가격에 관한 통계자료는 아직까지는 없으며 ’’80년대 이전까지는 거의 약용으로 소비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성축가격은 알 수가 없었고 ’’85년도
약용염소가 한때 9만원까지 상승하였으나 ’’86년에는 공급과잉으로 생산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10,000원대까지 하락하기도 하였다.
표 2. 흑염소 가격 변화 (단위:
천원)
구 분 |
’’91 |
’’93 |
’’95 |
’’97 |
’’99 |
’’00 |
’’01 |
’’02 |
자축 |
180 |
91 |
88 |
72.5 |
75 |
80 |
100 |
115 |
성축 |
305 |
232 |
201 |
171 |
160 |
180 |
200 |
250 |
사육두수가 점차 감소하면서 ’’91년도에는 자축이 180천원 그리고 성축이 305천으로 급상승하기도 하였다. ’’90년대 중반까지 국내
건강식품에 대한 소비가 증가하면서 ’’94년도까지 흑염소의 가격이 꾸준히 유지되었으나 90년대 중반이후부터 건강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증가하는 한편, IMF 경제위기로 소비가 위축되었으며 사육두수도 60만두 이상으로 증가하여 가격도 하락하게 되었다. IMF 이후 부업위주의 영세
사육농가들이 염소 사육을 중단하여 ’’02년 사육두수가 45만두수준으로 감소되었으며 소비도 증탕위주의 약용보다는 흑염소 고기의 소비가 증가하면서
염소소비가 활성화 되고 있으며 가격도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
제 2장. 흑염소 사양관리 1. 일일 사양관리 가. 아침의 사양관리 하루 사양관리 중에서 제일 중요한 관리 시간이다.
아침에 기상하여 염소축사에 가면 제일 먼저해야할 일은 환축관찰이다. 질병치료는 환축을 얼마나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느냐에 따라 치료효과가
현저하게 다르며 폐사율도 크게 차이가 난다. 하지만 대부분 농가들은 이러한 사실을 알면서도 안일하게 생각하여 실천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환축 관찰요령은 염소의 코와 입 주위 그리고 배설물 특히 새끼염소들은 항문주위를 잘 관찰하여야 한다. 가장 중요한 점은 염소가 활동하는 공간인
염소우리 안으로 들어가서 염소들을 몰아서 돌아다니는 걸음걸이를 확인하여야 한다. 축주가 보았을 때 코나 입 주위 그리고 항문 등에 아무런 이상이
없었던 염소들도 질병에 감염되어 있거나 허약한 염소들은 걸음걸이가 활발하지 못하고 원기가 없는 것을 관찰 할 수 있다. 이러한 염소들을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여 시간이 지나게 되면 심하게 증상이 악화되고 치료효과도 떨어지며 어떤 염소들은 축주의 질병관찰 소홀로 인하여 치료도 받아보지
못하고 폐사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되고 있다. 그러므로 아침 질병 관찰은 반드시 염소 우리내로 들어가서 염소를 몰면서 질병관찰을 하여야한다.
질병관찰이 끝나면 환축들이 어떤 칸에 있으며, 무슨 질병인가 원인을 생각하여 적절한 치료를 위해 따로 구분하여 격리한 다음 아침사료를 준 후에
격리된 환축을 진료하고 방목은 방목지에 이슬이 마른 후인 오전10시경에 방목을 내보내는 것이 좋다. 환축은 방목을 시키지 말고 격리실에서
볏짚이나 건초를 대신 급여하고 완치된 후에 방목시키는 것이 치료에 유리할 것이다.
나. 오전 사양관리 방목사육 농가는 방목장의 울타리에 이상이 없는지를 그리고 염소가 물을 먹을 수 있도록 급수시설을 점검하고 축사
시설관리 및 청소 등을 하여야 할 것이고, 축사 내에서 가두어 사육하는 사사형태의 사육농가는 축사내부 청소와 소독을 실시하며 급수조를 점검하여
신선한 물을 먹을 수 있도록 하여야 하며 각 칸별로 사육하고 있는 염소들의 특성들을 파악하여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개체관리를 할 수
있도록 각각의 염소에 개체표시를 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다. 오후 사양관리 오후에는 방목한 염소들이 축사에 들어오기 전에 각 칸별로 적당한 양의 농후사료를 사료통에 넣어준다. 오전에
방목장에 내보낸 염소는 오후 4시경이면 축사로 내려오기 위해 방목지의 출입문 쪽으로 다 모여 있을 것이다. 이때 바로 문을 열어 축사로 내려오게
하지 말고 방목지에서 무슨 일이 없었는지 관찰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분만은 하지 않았는가?, 외상은 없었는가? 또는 목책에 뿔이 끼어 울고
있는 염소는 없는가? 살펴본 후에 출입문을 열어주면 축사로 내려가기 위해 건강한 개체는 앞장을 서서 축사로 달려가지만 허약하거나 질병에 감염된
개체 또는 분만이 닦아오는 개체는 맨 뒤로 처지게 된다. 이러한 염소들은 아침에 질병 관찰에서 보지 못한 염소들이므로 자세히 관찰하여 치료를
해주어야 폐사율을 줄일 수 있다. 축사에서 사육하는 농가는 축사내부의 습기나 환기상태 점검하여 깔짚 등을 준비하고 조사료가 부족하지
않도록 초가에 조사료를 보충 급여하여야 한다. 2. 계절별 사양관리 가. 봄철 사양관리 봄철은 분만이 주로 많이 이루어지고
발정도 많이 오는 계절이며 방목도 시켜야하므로 염소 사양관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시기이며 바쁜 계절이다. 염소의 발정은 연중 오지만 주로 봄과
가을에 많이 이루어진다. 지난 가을에 발정이 와서 교배가 이루어진 염소들은 2월 하순부터 4월 중순까지 분만을 하게 된다. 새끼염소들이 많이
생산되는 시기이므로 새끼염소 관리에 중점적으로 사양관리를 하여야 할 것이다. 먼저 축사에서의 주요관리 요령을 설명하면 봄철은 낮과 밤의 온도
차이가 심하므로 이른 봄에 태어난 새끼들은 야간에 보온시설을 해주어야 한다. 또한 한낮에는 축사내부 온도가 너무 상승할 경우 환기를 시켜주어야
할 것이다. 분만실은 적당한가?, 새끼들만이 따로 먹을 수 있는 급이시설은 되어있는가? 살펴보고 사전 준비를 하여야 할 것이다. 염소를
사육하는데 성공의 열쇠는 생산된 새끼염소들을 얼마나 적게 죽이느냐에 달려 있다. 따라서 봄철 새끼염소의 사양관리는 그해에 농장의 소득을 좌우할
정도로 매우 중요하다. 다음은 방목관리에 있어서 봄철에는 겨우내 얼어있던 방목지에 풀과 나뭇잎들이 돋아나고 있어 방목준비를 하여야 한다. 방목
첫째 날은 한 두 시간 정도 운동 겸 방목시킨다는 개념으로 방목시키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방목시간을 늘려나가면 된다. 봄철에는 어미염소들이
새끼들을 데리고 방목장에 나감으로 새끼들에 대한 질병관찰을 쉽게 할 수 없어 설사나 호흡기질환이 많이 발생하여 폐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방목사육의 단점은 바로 새끼들의 폐사가 많다는 점인데 이는 어미염소와 함께 새끼염소들이 방목장에 하루 종일 있으므로 질병관찰이 어렵고 조기에
질병을 발견하지 못한 것이 중요한 요인일 것이다. 축주가 발견하였을 때는 이미 새끼염소가 죽어있거나 아침 방목을 내보낼 때 제일 후미 그룹으로
쳐져서 걸음걸이가 비틀비틀한 상태일 것이다. 따라서 봄철 새끼들의 방목은 가급적 지양하고 축사 주변 운동장을 이용하여 운동을 시키는 것이
폐사율을 줄이는 방법일 것이며 꼭 방목을 해야 한다면 최소한 생후 1개월 이상 지난 후에 방목시간을 2∼3시간 이내로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또한 봄철에는 발정이 많이 오므로 번식계획도 세워야 한다. 방목장에 외곽목책만 있고 목구를 분할 할 수 있는 분할 목책이 없는 방목장은
근친번식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힘들며 국내 대다수 농가들이 이러한 분할 목책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많은 문제점들이 발생되고 있다. 축사 내에서는
칸 별로 따로 따로 사육할 수 있었다 하더라도 분할 목책이 없다면 방목장에서 염소가 섞여지게 되며 무리가 섞여지면 서열다툼이 시작된다.
방목지에서 서로 싸울 때는 피할 수 있는 공간이 넓기 때문에 크게 문제는 없겠지만 공간이 좁은 축사내부에서 다툼은 유산을 일으킬 수도 있고
지나치면 큰 외상을 입어 도태하는 경우도 발생하게 된다. 대다수 농가가 연중번식 형태의 사양관리를 실시하고 있어 교배관리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있는데 방목사육 한 농가일수록 수컷 즉 종모축 관리를 철저히 하여야 근친번식을 예방할 수 있고 우수한 새끼들을 생산 할 수 있다. 방목은
어미염소와 육성축인 암컷들만 내보내고 수컷들은 축사 내에서 비육하는 형태의 사양관리가 농가에게 보다 유리할 것이다.
나. 여름철 사양관리 한 여름철에 방목장에 있는 염소들이 갑자기 축사내로 몰려오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되는데 이럴 때마다 조금 지나면
꼭 소나기가 퍼붓는다. 이것은 염소가 본능적으로 물 즉 습기를 매우 싫어한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염소에 가장많이 발생되는 질병은 설사질환이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설사는 다른 계절에도 많이 발생되지만 특히 장마기에 심하게 발생되어 폐사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여름철에는
축사내부에 습기가 없도록 건조한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또한 여름철에는 축사 내부가 너무 고온이 되지 않도록 환기가 잘 되도록 통풍을
시켜주어야 하며 물은 항상 깨끗한 물을 먹을 수 있도록 물통을 매일 청소해주어야 한다. 방목장에는 물과 소금이 떨어지지 않도록 매일 점검하여
하며 한 더위에는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나무그늘이나 그늘막을 설치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축사 소독을 한달에 2회이상하여 질병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름철은 파리나 모기가 많이 발생하는 계절이므로 축내 내부는 물론이고 축사주변의 배수구 주위에도 소독을 철저히 하여
외부기생충을 구제해주어야 한다. 고온 다습한 일기가 계속되므로 사료의 변질이나 부패를 방지하기위해서 농후사료는 15일 이상 보관하는 일이 없도록
사료구입에도 신경을 써야할 것이다. 또한 여름철에는 염소 고기의 소비가 많은 시기이므로 비육하고 있는 염소들은 충분한 사료를 급여하여 육량과
육질이 좋은 염소고기 생산에도 신경을 써야만 할 것이다. 다. 가을철 사양관리 가을철 특히 9월∼10월에는 봄철과 마찬가지로
발정이 많이 오는 시기이다. 또한 봄철에 발정이 와서 교배된 염소들은 분만하게 되므로 번식과 새끼염소관리에 신경을 기울려야 한다. 번식과
새끼염소의 사양관리는 봄철 사양관리에서 설명하였으므로 봄철 사양관리에 준하여 실천하면 된다. 방목을 종료하는 시기는 지역에 따라 또는 조사료의
종류나 생육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10월 중순에서 하순경에 종료하는 것이 좋다. 발정이 많이 오는 시기이므로 수컷들의 관리를 철저히 하여
근친번식이 되지 않도록 교배계획을 세워서 교배가 이루어져야 하며 분만실을 점검하여 분만한 새끼염소들의 관리에도 주의를 기울려야 할 것이다.
그리고 겨울철에 급여할 조사료를 준비하여야 할 것이다. 대부분의 농가들이 볏짚을 많이 급여하고 있어 볏짚 구입에 신경을 써야할 것이고
농장주변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조사료원을 확보하여야 할 것이다.
라. 겨울철 사양관리 연중 교배를 실시하는 농가는 겨울철에도 새끼염소들이 많이 생산되므로 추위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축사의
보온관리에 주의를 기울려야 한다. 겨울철에 분만한 새끼들은 추위에 매우 약하므로 축사내부가 추울 때는 보온 등이나 보온상자 등을 마련하여 보온을
해주어야 한다. 햇볕이 맑은 날에는 가급적 축사주변의 운동장에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내보내는 것도 좋다. 겨울철에는 염소가 축사 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으므로 축사가 습하지 않도록 깔짚을 충분하게 깔아주고 제분작업을 주기적으로 실시하여야 한다. 너무 보온에만 치중하여 환기가
불량하면 호흡기 질환이나 눈병(백태)의 발병율이 높으므로 환기를 조절하여 축사 보온관리를 하여야 한다. 대부분 농가의 축사시설이 열악하여
급수시설에 문제가 많으며 추운 날이면 물이 얼어있거나 급수 파이프가 동파되어 염소가 충분한 양의 물을 제대로 먹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겨울철에는 염소가 먹는 사료들이 주로 볏짚과 농후사료로 한정되어 있어 사료내의 수분함량이 적으므로 물을 충분히 공급해주어야 하므로 급수 시설의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