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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살구나무 가꾸기-1978년 정보

동곡 2006. 6. 11. 21:26

1. 머리말

정부에서는 치산녹화 10년 계획을 수립하여 황폐된 산을 조기 녹화하는 한편 이를 자원화 하여 농어민소득을 높이기 위하여 그간 역점사업으로 유실수의 주종인 밤나무 증식을 대대적으로 실시한바 그 성과를 거두어 금후에도 본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바탕으로 하며 최근 청과물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을 뿐 아니라 그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살구나무를 재배가 가능한 산지를 골라 가꾼다면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는 수종으로 판단되어 정부에서는1978년도부터 살구나무를 산지에 심을 계획이다.
이에 부응하여 산을 소유하고 있는 독림가의 살구나무 조림에 참고가 되실까 하여 가꾸기에 필요한 기술적인 사항을 요약코자 한다.

2, 살구의 재배현황

가. 외국의 살구 재배현황
세계의 살구생산량은 1976년 통계에 의하면 146만톤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이들 대부분이 유럽과 미국에서 생산되고 있다. 살구의 주요생산국은 미국, 이란, 터키, 시리아, 불란서, 그리스, 헝가리, 이태리, 스페인, 모로코 등 여러 나라들이며 동남아인 일본 중공 등은 그 수량이 극히 적은 것으로 나타나고있다. 그러나 최근 이들 주요 생산국들의 재배추세를 관찰하여 보면 인구증가로 수요는 증가하고 있으나 농촌인력 부족으로 그 재배면적이 감소추세임으로 외국산을 수입하여 수요에 충당해야 하는 실정이다.

나. 우리 나라의 재배현황
살구나무의 원산지가 중국의 산동, 하북, 산서의 산악지대로부터 남만주를 걸쳐서 우리 나라의 중북부지역이 됨으로 우리 나라의 살구나무 재배는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으나 품종개량이 이루어지지 않고 실생묘에 의하여 증식되거나 버려진 종자가 자연 발아한 묘목을 심은 것이 많기 때문에 현재 재배되고 있는 것들은 대부분 과실이 불량한 것이 많고 최근에 와서 국내재래종 선발과 외국에서 도입되어 개량종이 공식 보급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같이 우리 나라의 살구재배는 외국에 비하여 그 재배적과 수확량이 극히 적고 또한 재배형태도 극히 조방재배를 실시하고있는 실정이다. 근래에 와서는 집단적으로 조성하여 집약관리를 실시하는 농가를 쉽게 찾아볼 수 있으므로 그 수량은 급증할 것으로 본다. 현재 살구의 생산량은 국내수요에 절대량이 부족하여 한때 희귀과실로 대도시의 일부 부유층에서 이용할 뿐 대중과실이 되지 못하고 가격이 높은 실정이나 수량이 많아지고 가격이 안정시세를 유지하면 그 수요는 급격히 증가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현재 우리 나라의 살구는 시장구조가 형성되어있지 않으리 만치 수요를 따르지 못함으로 재배전망은 밝다고 본다.

3. 살구나무의 특성

살구나무를 재배하고자 할 때에는 본 수종의 재배특성과 주의를 요하는 사항을 숙지한 후 실행에 옮겨야 실패하는 일이 적어진다.
살구나무의 특성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가. 재배가 용이하고, 손질이 적다
살구나무는 환경에 적응력이 커서 재배적지의 범위가 넓으므로 비교적 조방적 관리에도 가능하고 손질이 많이 필요치 않은 수종이다.
살구나무 관리에 인력을 많이 소요하는 시기는 과실을 수확하는 시기인 것으로 연중인력의 30%를 차지한다. 살구를 따는 시기는 논농사와 보리 베기 등과 겹쳐지는 시기임으로 노동력 확보가 어려운 경우가 있으므로 지역별 작업특성을 감안하여 수확시기를 분산시킬 수 있도록 품종선택에 유의하여 수확작업이 농사일과 겹쳐지지 않도록 함이 요구된다.

나. 어린 시기부터 결실하여 자금회수가 빠르다
살구나무는 식재 후 3년째부터 결실을 시작하여 5∼9년생이 되면 1주당 15∼20kg을 수확할 수 있으므로 자본회수가 빨라 경영에 많은 투자가 필요치 않다.

다. 우수한 가공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살구는 생식용으로도 호평을 받는 과실이나 가공에 특히 적합한 수종이다. 가공품으로는 쨈, 시럽통조림, 쥬스, 넥타, 걸살구 등 각종 제품은 그 맛이나 향기가 특이하여 호평을 받는 과실이다. 또한 과실은 가식율이 86.5%로서 높은 편이며 특히 비타민A의 함량이 타 과실과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함유되어 있으므로 야맹증, 안염 등에 효과가 크며 더욱이 주성분인 당분과 산미가 많은 다즙에 높은 향기로 피로회복에도 효과가 있다.

라. 재배농가가 많지 않은 수종이다
모든 산업이 그렇듯이 생산량은 수요를 감안하여 생산해야 하며 생산량이 수요량을 넘게되면 가격은 폭락하고 생산의욕은 떨어지게 마련이다. 살구나무는 일반과수와 같이 이미 많은 면적이 조성된 것이 아니고 집단적으로 조성하여 집약관리를 하는 살구나무 과수원은 극히 적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으므로 안전한 수종이라 할 수 있다.

마. 만상이 적고 수확기에 강우가 적은 곳
살구나무는 개화시기가 빠르므로 늦서리의 피해를 받기 쉽다. 그러므로 수확기간에 장마철이 되어 고온 다습하면 과실에 검은점 문의병(흑점병) 발생이 많으므로 수확기에 장마철이 적은 곳이 우수한 과실을 수학할 수 있다.
따라서 만상이 적고 성숙수확기에 강우가 적은 해에 질이 우수한 과실을 많이 수확할 수 있다.

바. 줄기마름병(동고병)
살구나무는 생육이 빠르고, 수세가 강하여 병충해에 비교적 강한 편이나 질소질 과다로 도장하면 병충해에 약하게 되어 고사목 발생이 많아진다. 병해 중 가장 피해가 심한 것은 줄기마름병으로 질소질 과용을 피해야 한다.

사. 단일수종 재배는 곤란
살구는 가공원료로서 우수한 것이나 수확기간이 짧고 과실이 쉽게 부패함으로 적기에 수확하고 수확과실은 곧 출하해야 하는 과실이다.
따라서 수확적기인 6월 하순부터 7월 중순에 인력이 집중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노력의 분산을 위하여 품종을 감안 식재에 임하고 많은 면적을 조성함은 피해야 한다.
농가에서 흔히 관리할 수 있는 면적은 0.2∼0.3ha가 적당하고 1ha를 초과할 수 없으며 사과, 배, 밤나무 등 가을철에 수학하는 과수와 같이 조성하는 것이 인력분산과 해에 따른 흉작으로 인한 경영의 불합리한 흠을 모면할 수 있다.

4. 재배 품종

우리 나라에 재배되고 있는 살구나무 재배품종은 국내종, 일본종, 미국종 등이 있음에 이들에 대한 재배특성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으며, 이중에 특히 가공에 적합하며 전망이 좋은 품종은 평화, 신사대실, 산형 3호(산형삼호), 심사랑, 모던 604호, V-51072등이다.

가. 국내종
왼쪽표 참조

나. 일본종
왼쪽표 참조

다. 미국종
왼쪽표 참조

 

5. 양묘

살구나무의 양묘는 밤나무의 양묘와 대동소이하므로 다음과 같이 요약코자 한다.

6. 조림

이미지 참조

7. 식재 후의 관리

가. 시비 관리

(1) 시비 시기
○ 기비 : 퇴비 및 석회 시비는 11월 중순에 시비하고 금비는 평탄지는 11월 중순 퇴비 시비시에 실행하고 경사지는 3월 중순 해빙직후에 실시한다.
○ 추비 : 4년생 미만의 유령기에는 연중 시비량의 전량을 기비시에 시비하고 결실량이 많은 5년생 이상에서는 연중시비량의 1/5에 해당하는 질소질 비료로 7월 중순에 시비한다.
다만 5년생 이상에서도 결실이 적은 나무에는 추비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2) 시비량
(가) 3요소 비료 시비량(표6 참조)
(나) 기타 비료
· 석회 : 매년 10a당 80kg 시비
· 유기질 비료 : 매년 주망 10kg 시비
· 붕사 : 매 3∼4년격으로 1주당 40g 시비
(3) 시비방법
· 유령기 5년생까지는 윤상시비를 실시
· 장령기 : 5년생 이상의 장령기에는 수관하에 전면시비하고 삽으로 뒤엎어준다.

나. 정지 전정

(1) 결과 습성
(가) 살구나무는 1년생 가지의 엽액에 꽃눈이 착생하여 이듬해에 새싹이 돋기 전에 꽃이 핀다.
(나) 결과지는 장과지, 중과지, 단과지 등으로 구분된다.
(다) 일반적으로 3∼5㎝의 단과지에 결실이 양호하다.
(라) 살구나무는 절간이 짧기 때문에 단과지의 2㎝사이에 3∼6개의 단화아가 착생하며 중장과지는 2㎝사이에 6∼10개의 복화아가 착생한다.
(2)정지 전정
(가) 전경시기
수액이 유동되기 전인 2월 중하순에 기본전정을 실시하고 살구나무는 수세가 강하여 도장지 발생이 많아 주지나 아주지에 겹칠 우려가 있는 도장지가 많이 발생됨으로 불필요한 도장지는 여름철이라도 되도록 일찍 제거하여 준다.
(나) 방법
○ 유령기에는 약전정 실시
○ 3∼5년생까지는 주지 아주지를 형성
○ 장과지는 선단을 약 1/3정도 절단
○ 중과지 단과지는 밀생되지 않는 정도로 솎아낸다.
○ 성과기)에는 가지가 밀생하면 밑가지가 고사함으로 도장지 밀생지를 제거한다.
○ 굵은 가지를 정지한 곳은 발코트를 바른다.

다. 적과

(1) 적과 시기
솎아내기는 되도록 일찍 실행하는 것이 좋으며 늦어도 5월 상순까지 완료하는 것이 좋다.
(2) 적과 요령
잔존과실의 거리는 3∼5㎝ 적당하며 과실 1개당 잎이 30엽 내외의 비율로 남긴다. 적과시에는 우선 발육불량과 부정형과, 병충피해과, 밀생과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라. 과피열상 방지

살구의 질을 크게 손상시키는 과피열상은 토심이 낮고 중점 토질토양에 토양수분 부족으로 한발피해인 것임에 배수로 설치, 심경 후 유기질 비료 시비를 철저히 하여 뿌리의 발육을 촉진시켜 한발피해를 예방한다.

마. 생리낙과 방지

6월 상중순경 식물 홀몬인 2, 4, 5-T 또는 2, 4, 5-TP를 20ppm(5만배)의 농도로 희석하여 성목 1주당 20∼25ℓ씩을 살포한다.

바. 병충해 방제

(1) 병해
이미지 참조
(2) 충해
이미지 참조

8. 수확과 선과

가. 수확

(1) 수확 시기
(가) 생식용은 완숙과를 채취한다.
(나) 가공용
가공용은 과실의 표면색이 등황색으로 변색되어 과육이 탄력이 있는 완숙직전에 채취한다.
(다) 채취상 주의사항
① 과피색이 녹색이었던 것이 황색으로 변하여 과육을 쪼개면 종핵이 쉽게 이탈되는 시기가 적기이다.
② 한 나무의 살구가 일시에 성숙하는 것이 아니므로 2∼3회에 걸쳐 채취한다.
③ 너무 일찍 채취하면 신맛이 많아 생식 및 가공에 부적당하다.
너무 익으면 과육이 연화하여 곧 부패한다.
(2) 수확 요령
(가) 과실온도가 낮은 아침에 채취한다.
(나) 손으로 과피에 상처가 없도록 채취한다.
(다) 온도가 높은 한낮에 채취한 것은 그늘진 곳에 펴서 방열한 후 시장 출하한다.

나. 선과

수확된 과실은 곧 통풍이 좋은 그늘진 곳에서 병충해과, 과피열상과, 기형과, 이색과 등을 골라낸 후 크기별로 구분 시장에 출하한다.

※ 가공용 살구 등급규격

○ 1등급
1과 중량 45g이상으로 색깔이 고르게 잘 익은 과실로 병충해 및 과피열상이 없는 것
○ 2등급
(1) 1과 중량이 45g이상으로 이색이 약간 있는 것
(2) 1과 중량이 37g∼45g이하로 이색이 없고 잘 익은 과실로 벵충해 및 과피열상이 없는 것
○ 3등급
(1) 1과 중량이 37g이상으로 이색이 약간 있는 것
(2) 1과 중량이 37g이하로 이색이 없고 잘 익은 과실로 병충해 및 과피열상이 없는 것
○ 등외품
각 등급에 속하지 않는 것으로 익지 않은 과실은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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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에코랜드
글쓴이 : 飛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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