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시절에서 고등학교 시절을 돌이켜보면
코피를 많이 흘렸던 기억이 난다.
사는곳이 농촌지역이라 방학때만 되면 농사일을 거들어야만
했기에 몸의 피로가 누적되어서 그런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똑같은 형제들이 똑같은 일을 하는데
왜 나만 그렇게 코피가 많이 났을까.
마치 수도콕지의 고무바킹이 닳아서 물이새는것처럼
주루륵주르륵 흐르곤 했었다. 그것도 하루에 몇번씩
너무도 많이 흘러내리는 코피때문에 이러다 죽는것은 아닌가
하는 불안감도 있었다.
그시절이 지나고 점점 코피가 나지 않다가도 힘든일을 하면
코피가나곤 했었다.
시간이 흘러흘러 십여년이 넘게 코피를 흘러본적이 없는것같다.
힘든일을 해도 코피는 나질 않았다.
그동안 세월이 흘러 손발이 차가워졌고,
머리에는 탈모를 고민하게 되었고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매일 콧물이 흐르고 코가 막히게 되어
오선신의학을 접하게 되었다.
몸의 원리를 이해하면서 병이왜오는가를 알게 되었고
알레르기성 비염에서 벗어나고 더 많은 몸관리를 통해서
코피가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다.
그렇게 무섭게 나던 코피가 나지 않다가
또 다시 나는 이유가 무엇인가?
이를 알기 위해서는
코피는 왜 나는 것인지를 알아야 한다.
코딱지를 떼어내기위해서 코를 후비다가 코피가 난다.
아침에 일어나 세수를 할때 코를 세게 풀면 코피가 난다.
아침에 일어나서 세수하고 나면 코피가 난다.
장난을 치다가 코를 한대 얻어맞으면 코피가 난다.
몸살로 인해 머리에 열이 있을때 코피가 난다.
어떤 사람은 감기가 나아갈때 코피가 난다.
몸을 무리하게 사용해서 피곤해지면 코피가 난다.
흥분한 상태에서 코피가 난다.
그래서 성인영화를 보면 성관계를 많이 했다는 표시로
코피가 흐르는 모습을 보여주는것이다.
혈액질환(백혈병, 재생 불량성 빈혈, 혈소판 감소증),
고혈압, 간장질환, 감기, 기온의 변화, 격렬한 감정변화,
영양실조 등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코피가 난다.
몸안의 총 혈관은 대략 120,000km나 된다.
이렇게 긴 혈관에 혈을 운반하기 위해서
심장에서 박동을 통해 혈액을 끊임없이 품어주고 있다.
이런 혈관에 과부하가 걸리면
어딘가에서 혈의 압력을 빼주어야만 한다.
보일러에 너무나 많은 압이 차면 보일러의 파손을 막기위해
자동으로 압력이 빠지게 만들어진 압력조절장치가
보일러를 보호해주는것처럼
코의 점막은 혈관에 걸린 압력을 빼주기위한
압력조절 밸브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는 머리에 혈이 몰리게되어 뇌혈관이 터지는것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인 것이다.
다행이 어린시절에는 코의 점막이 부드러워
머리에 압력을 받게 되면 바로 코피로 쏟아내기때문에
뇌의 혈관에 손상을 주지 않는다.
나이가 들어 순환이 되지못하면 점막이 두꺼워지게되며
더이상 압력을 조절할수가 없게되어 뇌의 혈관이 터지게 된다.
이것을 뇌출혈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머리에 혈이 몰리게 되는지를 아는것이
근본원인을 찾는것이다.
혈액이 머리쪽에 몰리는 원인은 어혈로 혈액순환에 장애를 받거나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았을 경우이다.
심장에서 내보내는 혈액이 몸 전체적으로 골고루 들어간다면
머리에 혈이 몰리지 않겠지만
머리에 혈이 몰리는 원인은 당연히 몸통이나 하체로 가는 혈관이
어혈로 막혀있기 때문이라고 볼수있다.
몸을 무리해서 사용하면 근육에 피로물질이 쌓이게 되며
이 또한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원인이 되어 머리쪽으로 혈액이
몰리는 것이다.
공부한다고 머리를 많이 사용하는것, 갑자기 화가나서 열받는것,
성적으로 흥분하는것, 세수를 하기위해서 머리를 숙이는것,
또한 머리에 혈액이 많이 몰리는 것이며,
감기로 인해서 머리에 열이나는 것은 감기바이러스를 퇴치하기 위해서
머리쪽에 혈이 몰려 있는 상태이다.
이러한 경우에는 머리혈관이 터지는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코피가 흘러야만 하는 것이다.
이러한 압력조절장치가 너무 쉽게 열리는 사람들은
경추(목뼈)에 이상을 가지고 있다. 코를 관할하는 부위가 틀어지거나
앞으로 밀려있거나 협착으로 신경이 제역할을 하지 못하게 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며, 코의 점막을 보수할 새로운 세포를 만들수있는 단백질을
정상적으로 공급해주지 못하기 때문인것이다.
출처:병이왜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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