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닭

[스크랩] Re:Re: 자연농업 양계의 한계

동곡 2006. 9. 22. 13:10
이웃 동네에 자연 농법 양계사로 닭을 키우는 젊은 친구가 있습니다.
자연 농법 양계사의 가장 큰 장점은 여름철 대류 현상에 의해 환기가 참 잘 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겨울철엔?

자연 농법 양계사는 일본의 자연 농법 양계사를 그대로 본뜬 것이어서 상대적으로
우리 나라 기온 보다 높은 일본에서는 그대로 적용해도 문제가 없으나 우리나라에
서는 문제가 있습니다. 겨울철 보온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심지어 열풍기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그러다 과열로 화재가 나서 지난 겨울철 2만 마리의 닭들을 폐사 시킨 양계장도
있다는 점을 유념 해야 합니다.

파이프식 급수도 문제가 있습니다.

첫째 한여름철에 2-3일만 지나도 파이프 내부에 이끼가 끼게 됩니다.
이때 파이프 내부를 청소 하는 방법이 문제이지요.

둘째 한겨울철에 얼어버린다는 점입니다.

세째 물을 통해 전염병이 옮겨질수 있다는 점입니다.
먹이와 물이 깨끗해야 닭의 질병을 줄일수 있습니다.

바닥에 키우면 기생충이 없다?

천만의 말씀입니다.
볏짚을 발효 시키기 때문에 닭똥의 기생충알이 소멸될것 같지만 아닙니다.
실제로 이렇게 키우는 닭을 가져다 내장을 따 보았습니다.
엄청나게 많은 기생충이 있었습니다.
그것을 보고 충격을 받아 석달에 한번씩 구충제를 먹이고 있습니다.

또한 9평의 계사에 120 마리까지 키울수 있다하나 그렇게 키우는 닭들의
깃털 상태를 보면 형편 없습니다. 절반이상이 털이 빠져 흉하게 되어 있습니다.
저의 경우 그 정도 규모이면 50 마리 이상을 넣지 않습니다. 그래서 외모상으로도
훨씬 건강하고 깃털이 빠지지 않습니다. 그만큼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는 거지요.

청초를 닭의 모이에 섞여 먹인다 하는데 그럴 경우 일일히 썰어서 줘야 합니다.
차라리 풀을 뿌리째 뽑아 흙이 달린 상태로 그냥 던져 주는 편이 일의 능률도 좋고
새흙을 통해 미네랄을 제공해줄수있어 유리합니다.


저희 지역 화순에서는 녹십자 백신 단지가 건립 되고 있어서 어느 지역 보다도
유정란에 대한 관심이 많고 실제 유정란 협회가 조직 되어 있으며 영농 조합 법인도
설립 되어 있습니다.

저는 많은 수의 닭을 키우지는 않지만 유정란 협회와 영농 조합 법인에 가입 되어
있다보니 양계에 관한 다양한 정보들을 입수 하는 편입니다.


출처 : 오두막 마을
글쓴이 : 털보산적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