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닭

[스크랩] <김정호 축산전문강좌 2> 자립형 소규모 축산이 희망이다 (김정호,조영상/자닮사)

동곡 2009. 9. 11. 14:47

자립형 소규모 축산이 희망이다. <김정호 축산전문강좌 2>
낫 자루 손에 쥐는 일이 없는 축산인은 진정한 축산을 말 할 자격이 없다. 모든 것을 수입에 의존하는 방식은 농민과 소비자 모두를 심각한 위기로 몰고 간다. <파주 김정호>
 

<글 : 김정호 / 정리 : 조영상>

낫자루 하나 없이, 풀 베는 일 없이 축산을 전화만으로 돈만으로 해나가는 지금의 농민을 생각해보자. 주된 사료는 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식량자급율은 지금 27%정도다. 대한민국은 세계 3대 식량수입국이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세계는 식량위기 상황으로 돌입하고 있다. 그럼에도 기존의 관행적인 축산을 지속한다면 농민도 망하고 나라도 위태로워 질 수 밖에 없다. 우리는 우리에 적합한 축산의 길이 있다. 바로 친환경 자급형 소규모 축산이라고 생각한다.

  

축산에 관심있는 40여명이 자닮 사람들이 모였다. 소규모 자급형 축산이 수익이 중형축산의 수익을 상회한다는 설명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www.naturei.net 2008-09-03 [ 조영상 ]


친환경 자급형 소규모 축산이 희망이다.

 
욕심 없는 농업이 진정한 농산물을 만들어 낸다. 좋은 먹거리를 돈 안들이고 생산해야 한다. 돈(달러) 들여 하는 농업은 빚만 질뿐 실질 소득이 없다. 우리 주변에 농업과 가축을 돈 안들이고 키우는 좋은 여건이 있는데 우리는 지금 이를 무시하고 있다.

편안히 돈으로 해결하는 농업이 아니라, 내가 몸으로 움직이고 발품 팔아 건강한 농축산물을 생산 하는 길로 가야 진정한 농민다움의 안정된 정서를 갖게 되고 경제도 살아나 가정까지 행복해 지는 농업이 된다.

앞 산과 뒷 산의 토착미생물, 앞뜰과 뒤뜰의 산야초는 우리의 보물이다. 인간이 건강을 위해 먹어야 할 작물에게 화학농약과 화학비료를 주며 농부는 얄팍한 욕심으로 죽은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가정에서는 진정한 맛을 잃어버리고 화학 조미료를 이용한 인공 맛에 길들여 지고 있다. 농민의 건강도 위험에 처해가고 우리의 가족부터 크게는 국민의 건강까지 위협하는 상황까지 가고 있다.

살아있는 미생물을 농사와 축산에 적극 활용하며 살아있는 농업을, 그리고 미생물(효소)이 가득한 된장, 간장, 고추장까지 만들어 직접 재배한 야채까지 곁들이는 살아있는 밥상을 만들어 건강하고 행복한 농촌을 만들어 가야만 한다.

야생초를 외면하는 친환경축산은 없다!

 
농가단위에서 소규모로 진행되었었던 가족형 축산은 먹이의 중심에 야생초가 있었기에 가능했었다. 지금의 가축은 풀 한 잎을 먹지 않는다. 모든 것이 돈으로 해결되고, 수입된 것으로 먹여진다. 농가의 생산성은 떨어지고 들판에 야생초를 먹고 건강하게 자랐던 가축과는 달리 지금의 가축은 질병에 너무도 약하게 무너진다. 소위 과학축산이란 것이 시작되면서 가축의 면역력은 더욱 떨어지고 있고 이제는 질병 때문에 축산이 붕괴될 위기까지 와 있다. 지금 가축의 모습과 인간의 모습이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열정, 열정적으로 전문강좌를 진행한다. 삶이 절절히 녹아있다. 감동이 바로 이것!
www.naturei.net 2008-09-03 [ 조영상 ]


사료값이 인상되어서 축산이 힘들다.
산지의 고기 값은 내려 갔는데 정육점에서는 값을 내리지 않는다.
이러한 푸념을 한다면 당신은 한마디로 농부가 아니다. 여기에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 것 인가?
여러분은 현재 축산의 문제를 어떻게 생각 합니까? 걱정이 많이 된다고요? 그러나 나에게는 하등 문제가 되지 않았고 지금도 걱정하지 않는다. 돼지 값이 어떻게 되든 사료값이 어떻게 되든 정육점에서 어떻게 팔든 신경을 쓸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낫 자루조차 잡는 일 없는 당신, 축산인이 아니다?

 
내 생각은 이렇다. 신경을 쓴다고 사료값이 내려갈 것도 아니요. 걱정한다고 돼지 값이 올라 갈리 만무하다. 그래서 그런 걱정 안 한다. 그래서 나는 지금 사료값이 얼마인지, 시중에 돼지 값이 얼마인지 모르고 살고 있다. 이런 것 알고 자꾸 따지다 보면은 일은 안하고 계산만 하게 되니 농부가 아니고 장사꾼이 되고 만다.

이런 것 따질 시간에 미생물 만들고 풀 한 포기 더 베어다가 가축에게 주면 마음도 편안하고 사료 절감시킬 수 있다. 돼지나 소 등 가축을 키우며 먹이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는데, 대량 사육이 아니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가축에게 한끼 정도 단식을 시키고 풀과, 미생물, 곡물배합사료를 주면 어떤 것을 먼저 먹을까?
상상 왜로 곡물사료에는 가지도 않고 풀과 미생물을 먹는 것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왜 그럴까?
배합사료가 도무지 가축의 입에 맞지 않는 것이다.

이런 현상으로 보면서 우리는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답을 바로 알 수 있다. 이를 따라 바로 실천에 옮겨라! 외화도 벌고, 내 통장에 돈 들어오고, 건강도 챙기게 된다. 그 이상 무엇이 더 필요한가?

수익성을 쫓으려면 돼지를 돼지 입장에서 보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설파한다. 돼지의 생리생태를 온전히 이해하는 일, 이것이 돼지의 건강, 사람의 건강, 수익성제고의 핵심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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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이 가축도 살린다.

 
가축에게 단식이라 궁금할 것이다. 그렇다고 사람이 단식하듯이 몇 일씩 굶기는 것이 아니고 한끼나 하루 정도면 아주 좋다. 가축에게 단식이 왜 필요할까. 사람은 우리 몸에서 받을 양이 100 이라 가정하면 보통 130%를 먹는다. 그러나 가축은 자기 위장 용량의 80%이상을 절대로 먹지 않는다. 돼지니까 많이 먹는다고? 절대로 안 그렇다. 호랑이나 사자 등 야생동물들은 자기 위장에 70% 이상을 절대로 먹질 않는다.

그런데 왜 과식하지 않는 가축에게까지 단식을 시켜야 할까? 공평하게 혜택을 나눠주기 위해서이다. 가축의 세계도 힘으로 지배된다. 힘센 놈이 많이 먹고 약한 놈이 적게 먹는다는 것이 아니고 힘센 놈이 항상 먹기 좋은 것을 먼저 취하기 때문이다.

항상 대장이 좋은 것 먼저 골라 먹고 살이 오른다. 성장에 우열이 생기는 것이다. 그러나 이때 한끼나 하루 단식 후에 먹이를 주게 되면 돼지가 배고픔을 참을 수 없어 먹이를 골라 먹을 여유를 갖지 못하게 된다. 허겁지겁 배를 채운다는 얘기다. 그런데 참 시기하게도 돼지는 배를 채워도 80%이상은 채우지 않는다. 그래서 공평하게 나눠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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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단식을 통하면 모든 돼지들이 다양한 야생초를 공평하게 먹을 수 있게 되고 가축은 건강하게 고루 크게 되고 소화능력은 더 높아져 무엇이든 잘 먹고 소화를 잘 시키게 된다.

곡물 사료 절감을 어떻게 할 것인가?

 
곡물 사료를 어떻게 절감할 것인가를 터득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 20년이 걸렸다. 여러분은 지금, 20년이 농축되어 있는 결과를 간단하게 알 수 있다. 알고 나서 실천을 해야지 실천을 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으니 꼭 실천을 할 것을 당부한다. 꼭 실천해서 외화 절약해서 애국하며, 덤으로 내 통장도 두둑해져서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

돼지에게도 놀라운 모정이 있다. 이 모정을 갈기갈기 찢어버리는 것이 현대축산이다. 그러나 이것을 살려야 축산이 산다.
www.naturei.net 2008-09-03 [ 조영상 ]


가축을 키우려면 건초가 있어야 하고 볏짚이 있어야 한다. 건초는 없어도 꼭 볏짚은 있어야 한다.
볏짚을 가축에게 넣어주면 아주 황홀해 한다. 어느 정도냐 하면 비 오는 날 비 맞고 들어와서 샤워하고 따뜻한 방에서 어여쁜 새 색시와 막걸리 한잔하고 있는 그런 기분 말이다.

볏짚을 넣어주면 돼지들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볏짚을 한입물고 돌이돌이 하며 뛰는 놈에 볏짚 위에서 뒹구는 놈들을 보게 된다. 그 광경을 보면 나도 들어가서 돼지와 같이 놀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다. 볏짚에는 달착지근한 당분과 유산균이 있어서 맛도 좋고 소화도 잘되게 된다.

어미와 새끼가 볏짚 위에서 지내며 각종유산균과 볏짚을 먹으면 내장 발달이 잘 되어서 곡물사료의 소화율도 높아지게 된다. 소화가 잘 되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냐고요? 아주 간단합니다. 가축의 똥을 보고 냄새를 맛아 보면은 알 수 있다. 똥이 묽거나 냄새가 나면 소화가 안 되는 것이며, 바로 눈 똥에서 냄새가 안 나고 손으로 만졌을 때 부스러져 흙인지 똥인지 분간이 안되면 소화가 잘 된 것이다 이렇게 해서 모돈과 자돈이 자연스럽게 농업부산물로 생명을 잉태해서 새로운 식구를 늘려가며 사람에게 좋은 먹거리를 선사 한다.

축사를 안 짓고 축산을 한다?

 
자! 돈 안들이고 축산을 시작한다. 별도의 축사도 짓지 않고 돈도 거의 들이지 않는 다면 큰돈 들여 축사를 안 짓고 가축을 키울 수 있으니, 축사에 투자하는 이것만 안 해도 축산은 성공했다고 봐야 하지 않겠는가.

이유(젖을 뗀)시킨 돼지 새끼들은 조그마한 방목장에다 곡물 사료, 각종 유산균, 볏짚, 야생초, 낙엽까지 모두를 넣어주면 자연스럽게 자기가 먹고 싶은 먹이를 골라 먹는다. 여기서 돼지는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위장의 80%정도를 채우는데 거의 모두 먼저 유산균, 야생초, 볏짚, 낙엽 등을 먹고 맨 나중에 곡물 배합 사료를 먹는다.

새끼를 낳고 이유기가 지나면 모돈은 이렇게 쾌적한 환경속에서 자유롭게 살면서 교미를 하고 새끼를 다시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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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축산의 핵심, 3가지!

 
올바른 축산을 하기 위해서 우리가 지켜야 할 것들을 말하자면

 
1. 가축 가두지 말고 풀어 놓을 것.
2. 먹이를 가축에게 자연스럽게 골라 먹게 할 것.
3. 방목장에는 항상 볏짚과 유산균등 미생물을 넣어줄 것.
이렇게 하면은 곡물 배합사료를 모돈에서 90%까지 절감이 가능하며, 육성돈은 생후10개월을 보고 키울 경우 곡물 배합사료를 50% 절감, 8개월을 보고 키우면 배합사료를 30%절감하는 효과가 있으며 고기 맛도 정말 좋아진다.

이렇게 조금 천천히 키우며 우리 주변에서 버려지는 것들로 좋은 고기를 만들며, 가축의 건강도 챙기고 외화도 절약해서 애국하고 돈 벌고 하는 것이다. 이런 농촌 살림살이가 행복 아닐까? 어렵지 않다. 의심하지 말고 한번 실천에 옮겨 보시면 실감할 것이다.


<동영상 보기>(55분)

www.naturei.net [ 자연을닮은사람들 ]



조영상 기자
[2008-09-02]

출처 : 오두막 마을
글쓴이 : 나무지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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