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스크랩] 생선액비 만들기

동곡 2010. 2. 13. 12:16

며칠전 중계동에 사시는 시언님에게 전화가 왓습니다. 생선 필요 하면 가져다 주시겠다고~ 염치불구 하고

달라고 했습니다^&^ 아침까지 살아있었다는 싱싱한 전어와 가재미를 50키로 정도 가져오셔서 바로 액비를

담궜습니다~ 마땅한 통이 없어 비워뒀던 600리터 고무통에 생선을 넣고 바닷물 두말 그리고 그동안 아껴뒀던

온갖 고급재료(골분,혈분 기타등등)가 들어있는 쓰다남은 살여울 10여키로를 넣고 물을 200리터까지 채웠습

니다. 바닷물과 생선을 빼면 물은 100리터 정도 들어 간 셈이네요~ 당밀을 넣을까 말까 고민을 하다 냄새가

좀 나더라도 당밀을 안넣는게 분해속도가 훨씬 빠르기에 일단 당밀을 안넣엇습니다. 부엽토 몇줌과 쓰다남은

광합성균 2리터 정도를 발효재로 넣고 오늘 5일만에 뚜껑을 열어보니 간장다리는 냄새 같은 꾸리꾸리한 냄새가

코를 자극 합니다.한번 휘저어 주니 작은기포들이 뽀로롱~하면서 올라 옵니다. 발효는 제대로 되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냄새가 그노무 냄새가 조금 걸립니다. 나혼자만 있다면야 그깐냄새 당연한걸로 치겠지만 내년

체험농장 오픈하면 유아들도 많이 올텐데 괜히 냄새 때문에 애들에게 농사에 대한 거부감은 주기 싫어 오늘 당밀

을 추가로 넣었습니다. 순전히 냄새 덜 나라는 목적으로요...물론 초기에 미생뭉들의 분열때 당이 필요하니 뭐 그런

이유도 조금 있었구요~ 우짯든 내년에는 고농도의 질소질과 아미노산이 함유된 생선액비를 마음껏 쓸수 있겠네요~

500배로만 희석해도 100리터면 어디보자....600리터 한통에 1리터 잡으면 60톤인가요? 컥! 이정도면 몇년은 쓸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신선한 재료를 제공해주신 시언님께 이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다음번

에는 이왕이면 등푸른 생선으로 아주 조금만~ㅋㅋㅋ(뻔뻔하죠?)

 

 

 

출처 : [우수카페]곧은터 사람들
글쓴이 : 청학농장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