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스크랩] Re:고구마 종묘법 추가자료 (농업기술센터)

동곡 2005. 5. 21. 19:13

묘 기르기

 

    가. 묘조건과 생산력
   

고구마의 싹은 보통 길이가 30㎝ 내외이고, 굵고 마디사이가 짧으며, 지나치게 연하지 않고 잎이 크며 싱싱하고 두꺼우며 윤택이 있고, 마디마다 액아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 활착, 괴근의 형성 및 비대, 경엽의 생장 등이 모두 좋아 표준묘라고 할 수 있다. 싹의 크기가 달라지면 생산력도 달라지게 되는데 묘의 길이가 45㎝인 대묘는 표준묘와 같은 재식밀도로 심으면 수량이 매우 증대되지만 소식하면 감수경향을 나타내고, 묘의 길이가 15㎝ 정도인 소묘는 표준묘와 같은 재식밀도로 심으면 상당히 감수되지만 밀식하면 감수되지 않으며, 또 싹을 길게 키워 3등분한 분단묘는 그 선단부의 생산력은 낮지 않지만 중부 및 기부로 갈수록 생산력이 낮아진다고 한다.

 

싹을 아주 성기게 키워 25~30㎝로 자란 다음에 순을 쳐서 측지가 돋아나게 한 다음 밑동으로부터 자른 것을 복아묘라고 하며, 이전에 이것을 다수확에 적응하는 육묘법으로서 권장된 일이 있다. 그러나, 이것은 생산력이 상당히 높은 반면, 묘상 면적과 육묘노력이 매우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별로 보급되지 못하였다.

           
    나. 육묘환경
   

 

건실하고 크며 싱싱한 우량묘를 키우려면 육묘환경이 알맞아야 하는데, 고구마의 싹을 키우기에 알맞은 환경조건은 다음과 같다.

(1) 온도 : 고구마의 싹이 트는 데 가장 알맞은 온도는 30~33℃이다. 그러나, 싹이 자랄 때에는 23~25℃가 알맞으며, 그보다 온도가 높으면 도장할 우려가 있다.
(2) 일조 : 일조가 부족하면 싹이 도장하고, 과다하면 경화될 우려가 있다. 육묘 후기에는 묘상의 양·수분이 넉넉하고 일조가 충분해야 좋다.
(3) 수분 : 상토의 수분은 넉넉해야 좋으며, 수분이 부족하면 싹의 생장이 저해되고 경화되기 쉽다.
(4) 비료 : 특히 질소 및 칼리비료가 충분해야 싹이 튼튼하고 싱싱하게 자랄 수 있다.
(5) 생육밀도 : 싹을 너무 배게 자라도록 하면 묘상면적은 줄어들지만 싹이 연약해지기 쉽다.

           
    다. 상토넣기와 씨고구마 묻기
   

 

상토는 육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되므로 비료분이 넉넉할 뿐만 아니라 부식이 풍부히 들어 있어 공기가 잘 통하고 병균이 없어야 한다. 이러한 상토는 짚이나 낙엽 등을 병이 없는 산흙이나 논흙과 층층으로 쌓아 두고 몇 차례에 걸쳐 뒤집어 쌓으면서 뒷거름이나 석회를 뿌려 잘 썩혀서 만든다. 이렇게 만든 것을 어레미로 쳐서 쓰거나 또는 지난해의 양열재료와 상토를 혼합하며 쌓아 두었다가 어레미로 쳐서 쓰기도 한다. 준비된 상토는 병의 염려가 있을 때에는 소독을 하여야 한다. 양열재료를 밟아 넣고 4~5일이 지나면, 제대로 밟아 넣었을 때는 상온이 대체로 50~60℃정도로 오르는데 이때 상토를 넣되 12~15㎝정도로 깊게 넣는 것이 뿌리가 잘 발달하고 묘의 생육도 좋다. 상토를 넣은 후 씨고구마를 묻기 전에 3.3㎡당 요소 30~50g, 과린산석회 25g 내외, 염화칼리 30g내외를 주고 상토와 잘 섞는다.


상토를 넣고 4~5일이 지나 상온이 30~35℃ 정도로 안정되면 씨고구마를 묻는다. 씨고구마는 3.3㎡당 40~60㎏을 요한다. 씨고구마는 4~5㎝ 간격으로 줄지어 묻되 줄 안에서는 서로 거의 닿을 정도로 묻는다. 또 잔등이 위로 가고 머리와 꼬리가 모두 일정한 방향이 되도록 묻어야 발아가 고르고 좋다. 씨고구마를 묻은 다음에는 고구마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상토를 덮어 보온에 힘쓴다. 장치는 비닐을 이용하는 것이 자외선을 잘 통과시키므로 효과적이다.

           
    라. 온상육묘
   

 

(1) 육묘법의 종류

     

 

(가) 양열온상육묘법
양열재료를 밟아 넣고 발열시켜 상온을 유지하는 온상을 양열온상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양열온상에서 육묘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양열 재료로는 발열주 재료와 발열 촉진재료를 사용하며, 때로는 발열지속재료를 섞어서 쓰는 것이 좋다. 발열주재료로는 볏짚, 새 두엄, 건초 등이 쓰이고, 발열 촉진재료로는 겨, 닭똥, 말똥, 목화씨, 목화씨 깻묵, 인분뇨, 황산암모늄, 요소, 석회 등이 쓰이며, 발열 지속재료로는 낙엽이 쓰인다. 양열재료는 넉넉히 알맞게 밟아 넣어야 발열이 충분하고 오랫동안 지속된다.

           
     
표 1. 양열재료의 배합례 (단위 : 3.3.㎡ 기준)
     
1예   2예
양열재료

배합량

  양열재료 배합량
볏짚 75~94㎏   볏짚 75㎏
말린 새 두엄 94~113㎏   새 두엄 113㎏
36ℓ   낙엽 9ℓ
목화씨(목화씨 깻잎) 36ℓ   18ℓ
150~180ℓ   인분뇨 108ℓ
  75㎏
3예   4예
양열재료 배합량   양열재료 배합량
새 두엄 570~750㎏   볏짚 118㎏
54~72ℓ   54~72ℓ
낙엽(건초) 57~75㎏   인분뇨 90~108ℓ
인분뇨 90~108ℓ   적량
           
     

발열이 잘 되고 또한 오랫동안 지속되게 하기 위해서는 재료를 3등분하여 3회에 걸쳐 매회 재료를 고루 섞어 넣고 물을 뿌리면서 단단하게 밟는 것이 좋다. 물은 재료가 완전히 젖고 꽉 쥐면 물이 스며 흐를 정도로 주며, 밟는 정도는 물을 흡수한 재료가 잘 다져지고 밟을 때마다 발자국에서 물이 약간씩 스며 나올 정도가 알맞다. 물기가 적고 엉성하게 밟혀지면 열이 속히 왕성하게 나지만 지속되지는 못하고 물기가 과다하고 너무 단단하게 밟혀지면 발열이 잘 되지 않는다.


양열온상에서의 육묘과정의 개요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 묘상설치 및 양열재료 밟아넣기 : 3월중, 하순경 실시한다.
○ 상토넣기 : 밟아 넣은 후 4~5일 지나서 상온이 50~60℃로 높아졌을 때 넣는다.
○ 씨고구마묻기 : 상토를 넣은 다음 4~5일이 지나서 상온이 30~35℃로 안 정되었을 때 묻는다. 씨고구마를      너무 일찍이 묻어, 묻은 후에 상온이 50℃ 이상으로 높아지면 씨고구마가 썩게 되는 경우가 있다.
○ 발아 : 씨고구마를 묻은 다음 약 10일 후에 발아한다.
○ 채묘 : 발아 후 30~40일 경에 첫 싹을 자르고, 7~9일 간격으로 3~4회 자르게 된다.

(나) 비닐냉상육묘법
비닐냉상육묘법은 양열재료를 전혀 밟아 넣지 않고 상토 밑에 짚 등의 단열 재료만을 두께 3~5㎝로 넣고 비닐을 덮어서 보온하는 비닐냉상에서 싹이 트지 않은 씨고구마를 묻어 육묘하는 방식이다. 이 방법은 자연온도가 어느 정도 높아진 후에야 안전하므로 육묘시기가 늦어지고, 또한 싹의 자람도 양열온상의 경우보다 더디므로 극남부지방에서 늦게 이식할 때에나 이용성이 있다. 

그러나, 싹이 돋은 씨감자를 냉상에 묻어 육묘하는 최아 비닐냉상욕묘법을 이용하면 육묘기간이 보통의 냉상육묘보다 짧아지므로 남부지방의 맥후작 같은 경우에는 이용성이 있다.

(다) 전열온상육묘법
전열온상육묘법은 전열식의 온상을 만들어서 육묘하는 방법으로서 이 방법을 이용하면 고구마뿐만 아니라 모든 경우에 상온을 자유롭고 정확하게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유리하다. 우리 나라에서는 아직 많이 이용되고 있지는 않지만 앞으로 이용할 때는 다음과 같다. 

열원으로서는 3.3㎡당 250~300W의 전열선이 흔히 이용되는데. 그 배선방법의 한 예를 보면 그림 1과 같다.

           
     
     
그림 1. 전열온상의 전열선 배선방법
           
     

그러나 동일 전열선을 이용하는 온상면적을 난지에서는 늘리고, 한지에서는 줄여서 일정면적당 발열의 다소를 조절해야 한다. 


전열온상에서 단면구조는 온상 구덩이를 약 30㎝의 깊이로 파고, 맨 밑에 짚, 맥간, 낙엽 등을 약 10㎝ 깊이로 단단히 밟아 넣어 단열층을 만든 다음 그 위에 모래나 상토를 3~5㎝ 두께로 깔고 전열선을 배치하되 굵은 말목을 박고 이에 걸쳐서 전열선을 배치해야 접선, 파손, 절단 등을 적게 할 수 있다. 전열선 위에는 상토를 15~18㎝의 두께로 넣는다. 상토층이 깊어야 상온이 균일해지고 또한 건조도 덜 된다. 전열온상에서 육묘하면 육묘기간이 양열온상의 경우보다 10~15일 정도 단축된다. 그러나, 온도관리에 항상 주의해야 하고, 특히 자주 관수하여야 한다.

(라) 지중온수보일러 온상육묘법
지중온수보일러 온상 육묘법은 가정에서 이용하는 석유보일러를 이용 온수관을 육묘상에 배관하고 보일러에 붙어있는 온도 감지기를 육묘상에 넣고 온도를 자유롭게 조절한다. 온수관을 배관할 때는 온상 밑에 단열층을 만들고 온상의 주위에만 배관할 때도 있고 온상의 바깥쪽은 촘촘히 하고 가운데는 성기게 배관한다. 상토는 다른 온상과 같다.

           
      (2) 묘상설치 및 관리
     

 

(가) 묘상위치와 면적 : 방풍이 잘되고 볕이 잘 들며 지하수위가 낮고 배수가 잘 되어 침수의 우려가 없고 관수 등의 관리가 편리한 곳이나 하우스 안에 설치하는 것이 좋다. 묘상면적은 보통재배보다 늘려야 한다. 보통 3회 채묘할 경우 본밭 10a당 6.6~9.9㎡(2~3평)가 필요하나 조기재배의 경우 배로 늘리는 것이 안전하다.

(나) 씨고구마 : 저장중 냉해를 입은 것이나 병든 것, 모양이 이상한 것 등을 골라낸다. 씨고구마가 너무 크면 싹은 충실하나 묘수가 적어지고 씨고구마가 너무 작으면 묘수는 많아지나 싹이 연약하다. 크기가 적당한 고구마를 종저로 쓸 경우 묘상 3.3㎡(1평)당 30~40kg이 소요된다. 씨고구마는 각종 병해를 방 지하기 위하여 소독해 쓰는 것이 좋은데, 호마이 수화제 200배, 벤레이트 수 화제 200배액 등에 침지하거나 47~48℃의 온탕에 40분간 침지한다.

(다) 상토 : 상토는 육묘기간 동안 수분과 각종 무기영양소의 공급원으로서 배수가 잘 되고 보수력이 있으며 통기성이 좋아야 하고 부식질을 많이 함유하여 각종 영양소를 골고루 지니는 비옥한 흙이 좋다. 또 유효 미생물이 많고 병해충이 없는 토양이어야 한다.

(라) 씨고구마 묻기와 묘상관리 : 씨고구마를 묻을 때는 줄 사이를 4~5㎝띄어서 묻되 줄 안에서는 씨고구마가 서로 닿을 정도로 완전히 뉘어서 묻으며 머리와 꼬리의 방향을 언제나 일정하게 하여야 싹이 균일하게 튼다. 묻은 다음 고구마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상토를 덮고 충분히 관수한다. 싹이 틀 때까지는 30~33℃를 유지하여 주고, 싹이 튼 다음부터는 25℃정도로 유지한다. 싹이 10㎝ 정도 자라고 기온이 높아지면 한낮에 2~3시간씩 환기시켜 도장을 방지하고 싹을 건실하게 한다. 채묘기에 가까워질수록 환기시간을 늘려 싹을 튼튼하게 하며, 이 무렵에는 증발산이 심하므로 자주 관수한다.

(마) 채묘 : 온도와 습도가 알맞게 관리되었을 때는 씨고구마를 묻은 후 약 10일 이면 싹이 트기 시작한다. 맹아 30~40일 후 30~40㎝로 묘가 자랐을 때 첫 싹을 자르고 그 후 약 7~10일 간격으로 3~4회 채묘한다. 채묘할 때는 지제부로부터 5~6cm 정도 남기고 자르는 것이 새싹을 돋아나기 쉽게 하고 흑반병 등 병의 전염을 억제하게 된다. 싹 자르기 3~4일전과 싹 자른 직후에 요소 1%액을 3.3㎡당 4~6ℓ정도 엽면살포하면 자른 싹의 발근력을 높이고 새로 자라는 싹의 생육을 조장하게 된다.

(바) 염류피해와 진딧물 방제 : 비닐을 오래 씌워둔 하우스를 묘상으로 이용할 경우 염류가 지표면에 집적되어 발근과 생장에 지장을 주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해야 하고, 진딧물이나 응애가 묘상에 발생될 때는 철저히 구제한 후 본포에 삽식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기관 : 익산농업기술센터, 작물시험장
 
성명 : 진행용, 오성근
 
전화 : 063-861-7883, 031-290-6693

출처 : 오두막 마을
글쓴이 : 오두막지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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