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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http://w1.hompy.com/psb5010/enter.htm님의 글을 재구성한 것입을 밝힙니다.
벌 이야기(1) 벌 이야기(2) 벌 이야기(3) 벌 이야기(4) |
토종벌(한봉)은 삼국시대 초기에 고구려에서 시작되어 백제,신라에 전파되었다고 합니다. BC643년 백제의 여풍이라는 사람이 동양 종 꿀벌을 일본에 전했다고 일본서기에 나와있다고 합니다. 1970년대 까지만 해도 토종벌이 양봉보다 많이 퍼져 있었으나 꿀의 생산량이 토종벌이 적다고 하여 양봉이 수입되면서부터 우리나라 전 지역에는 양봉이 퍼져 토종벌은 거의 전멸되고 일부 농가에서 한 두개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일부 약삭빠른 사람들이 돈벌이의 수단으로 토종벌통을 개량하여 양봉과 비슷한 방법으로 설탕을 사용하여 질이 낮은 토종 꿀이 유통되어 신뢰를 잃게 되었고 지금은 토종 꿀 판매가 매우 어렵게 되어 있는 실정입니다. 이 농사꾼도 200여군의 토종벌을 가지고 있었으나 수입이 없어 관리를 소홀이 하여 지금은 겨우 몇 개 만 유지하고 있지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토종 꿀은 약이 된다고 하여 지금도 귀하게 여기고 있습니다.양봉 꿀과 성분이 어떻게 다른지는 알지 못해도 제 경험으로 볼 때는 토종 꿀이 양봉 꿀보다 더 좋은 것은 틀림 없지요.
1. 토종 꿀은 1년에 한번 채취합니다. 서리가 와서 벌의 활동이 멈춘 다음 채취하기 때문에 농도가 진합니다. 2. 특정한 밀원에 이동하지 않고 같은 장소에서 1년동안 피는 모든 꽃의 꿀이 섞여있습니다. 3. 장마가 와도 설탕을 먹이지 않아도 됩니다. 먹는 양이 극히 적고 비축성이 강합니다. 4. 토종 꿀에는 벌의 특성인지 몰라도 순수한 꿀만이 아니라 다른 곤충처럼 죽은 동물의 부패 과정에서 생기는 액체와 동물의 분뇨도 섞여 있다고 생각됩니다. 5. 단점으로는 체구가 작아서 다른 잡 벌이나 양봉과의 싸움에서 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양봉에 비해 병에 대한 저항력은 강합니다. 양봉이 외국에서 수입될 때 들어온 병에도 토종벌은 전염이 잘 안되더군요.
학자들이나 일부 양봉업자들은 양봉과 토종벌의 특성이 같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매우 다릅니다. 분봉을 할 때 양봉과 달리 인위적 분봉이나 속임수는 토종벌은 통하지 않습니다. 일시적으로 성공한 것처럼 보이나 한 두 시간 후에는 곧 흩어지고 맙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양봉관련 서적을 보면 토종벌에 대한 것은 거의 없고 양봉을 중심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토종벌의 사양관리는 경험에 의존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앞으로 제 경험을 계속 써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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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을 기를려면 축사가 있어야 합니다. 벌의 축사는 벌통입니다. 토종벌통은 재래식을 많이 쓰는데 이것은 통나무를 속을 파내고 아래쪽에 벌의 출입구를 만든 다음 세워서 뚜껑을 덮으면 됩니다. 뚜껑은 참나무(상수리나무) 껍질을 벗겨 말려서 사용하는 것이 좋지만 조그마한 바가지를 사용하기도 합니다.이 뚜껑에 분봉되어 나와 나무나 바위 밑에 뭉쳐있는 벌을 붙여서 통에 집어 넣으면 되는데 이때 여왕벌이 반드시 벌의 무리 속에 포함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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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이 아무리 많아도 여왕벌이 없으면 곧 흩어져 버리고 맙니다. 개량형은 송판을 가로 7치, 세로 1자,두께 1치로 잘라 4개를 붙여서 4각통을 만들고 이통을 얹을 받침은 1.5치정도의 각목을 길이 7치로 4개 만들어 3개를 이어 붙인 다음 통을 얹고 하나는 벌의 출입구로 밑을 조금 파낸 다음 빈 부분에 끼우면 됩니다.뚜껑은 재래식처럼 하면 되지만 구하기 어려우면 두꺼운 골판지나 박스를 여러 겹으로 접어서 만듭니다.주의할 점은 출입구가 너무 크면 외적을 방어하는데 어려우므로 벌이 3마리가 동시에 통과할 수 있을 정도로 작게 만들어야 합니다. 벌의 수가 늘어나고 집을 지어 내리면 통을 밑에 하나 더 얹어야 하는데 통과 통 사이는 흙으로 발라서 구멍을 막아주어야 합니다. 비닐이나 접착테이프는 공기 유통이 안 되서 벌통 내의 습도와 온도조절이 어려워 꿀이 묽어지고 벌의 수명도 단축됩니다.일벌의 수명은 6개월 정도인데 죽는 수보다 산란되는 수가 많아야 합니다.
이것은 벌통의 환경에 좌우되는데 인위적인 것 보다는 자연상태를 최대한 유지 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장소는 햇빛이 잘 드는 양지 쪽으로 바람이 없는 방향으로 입구를 만듭니다.여름에 기온이 너무 올라가면 그늘을 만들어 주고 겨울에는 보온덮개로 싸서 추위를 막아 줍니다. 분봉할 때 산이나 숲으로 날아가서 야생 벌이되는 경우가 있지만 주위 환경과 조건이 맞지 않으면 대부분 죽어 없어집니다. 야생 상태에서 토종벌이 생존하는 일은 거의 없고 대부분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들이지요. 여러가지 조건이 맞는다 해도 외적의 침입을 막을 수 있는 조건을 가진 지형은 찾기 힘이 듭니다.토종벌은 양봉과 달라 인위적인 분봉은 되지 않고 자연 분봉을 하는데 너무 많은 분봉은 벌의 세력이 약해져서 좋지 않고 그 해의 기후나 밀원의 많고 적음에 따라 조절해야 합니다. 분봉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벌집 끝 부분에 만들어진 왕대를 제거하는 것인데 분봉 열이 왕성한 통은 왕대를 제거해도 눈에 띄지 않는 안쪽에 즉시 다시 만들어 예측할 수 없는 순간에 분봉되어 멀리 날아가 버리곤 합니다. 대체로 분봉 시에 높게 날아 오르는 것은 가까운 곳에 앉고 낮게 나는 것은 멀리 가지요. 이 농사꾼은 벌통 주위에 분무기를 3~4개 장치하여 두고 벌이 뜰 때에 물을 뿌리는 방법으로 멀리 가는 것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늦은 봄 날씨가 더울 때 분봉되는 벌은 수가 많고 세력이 강해 멀리 날아가 버리는 경우가 있으니 분봉 날짜를 잘 기억하여야 합니다. 분봉의 예측은 벌통 밑바닥에 벌집의 뚜껑이 많이 떨어지고 숫벌(색이 검고 몸체가 큼)의 숫자가 늘어나면 며칠 후 곧 분봉을 하게 되고 2번째 분봉은 환경이 좋으면 6일후, 환경이 나쁘면 13일후에 이루워집니다. 3번째는 2일후 4번째부터 는 매일 분봉을 하는데 아무리 세력이 강해도 3번 이상의 분봉은 모 벌통의 세력이 약해져 못쓰게 되므로 막아야 합니다. 방법은 분봉되었을 때 여왕벌을 찾아서 죽이거나 벌통 속의 왕대를 제거하면 되는데 주의할 점은 왕대를 1개는 남겨 두어야 합니다. 새여왕벌이 나오기도 전에 기존 여왕벌이 분봉을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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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꿀벌과 마찬가지로 토종벌은 떼를 지어 단체생활하는 사회성 곤충이기 때문에 한 봉군의 유지를 위해 반드시 지녀야 할 봉군으로서의 기본습성이 있습니다.
1 . 토종벌은 떼를 지어 사회생활하는 곤충인데 하나의 봉군에는 수천내지 수만 마리의 일벌이나 수백마리의 숫벌도 있어야 하지만 반드시 한 마리의 여왕벌이 있어야 합니다. 한 봉군에는 한 마리의 여왕벌이 있어야 하는 1군 1왕제의 습성을 지닌 것이 원칙이며 양봉처럼 특수한 경우여왕벌이 2마리 존재하는 경우는 절대 없습니다. |
그러므로 하나의 봉군이 둘로 나누어지는 분봉을 위해서는 새 여왕벌의 양성이 선행되어야 하며 여왕벌이 없어지면 변성왕대를 만들어서라도 새 여왕벌을 양성하려는 것이 봉군이 지닌 고유의 습성이지만 토종벌의 경우 변성왕대는 절대로 성공하지 못하고 봉군이 없어지고 맙니다.
2 . 토종벌은 떼를 지어 사회생활을 해야 되는 곤충이므로 따로따로 떨어져 혼자서 살 수 없으며 반드시 떼를 지어 봉군을 구성해야 하고 단체 내의 한 구성원으로서 개개에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므로써 개개의 기능과 생활능력을 발휘할 수 있으며 생산적 기능과 번영능력을 보존,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기가 속해 있는 봉군을 위한 일이라면 온갖 노력이나 충성을 다할 뿐만 아니라 목숨까지도 바쳐 봉군의 번영을 꾀하게 되므로 자기가 속해 있는 봉군과 벌집에 대한 애착심이 대단합니다.
토종벌의 행동과 습성은 항상 소를 희생하여 대를 위한 행동을 하며 새로운 밀원을 발견하면 다른 동료들에게 이를 빨리 알려 보다 많은 화밀과 화분을 수집하려는 습성이 있고 외적의 침해를 적극적으로 방어하여 자기 집을 보호하려는 습성이 강하고 갑작스런 재난으로 봉군이 멸망 상태에 빠지는 지경이라도 여왕벌만은 가장 안전한 곳에 모셔 여왕벌의 안전을 끝까지 지킵니다.
3 . 토종벌은 무한한 노동력으로 계속 번영을 꾀하려는 습성이 대단히 강하기 때문에 풍부한 밀원이 있고 활동할 수 있는 날씨가 계속되는 한 토종벌은 무진장 꿀과 화분을 수집하려는 습성이 있습니다.
여왕벌은 계속 알을 낳고 일벌들은 계속 새끼 벌을 키우며 지속적인 번영을 위해 주어진 공간이 제한을 받았을 때는 새 여왕벌을 양성, 분봉을 통해 봉군이 번영을 꾀할 뿐만 아니라 여왕벌이 갑자기 사라지면 변성 왕대를 만들어 새 여왕벌의 양성을 꾀하기도 하고 여왕벌이 노쇠하여 종족의 보존 또는 번영에 지장을 초래할 염려가 있을 때는 과감히 후계 여왕벌을 양성하려는 습성이 있습니다.
**토종벌의 변성왕대는 모두 숫벌이 됩니다.이것은 여왕벌이 없어지면 일벌이 알을 낳기 때문인 것 같은데 일벌이 낳은 알은 숫벌이 됩니다.**
4 . 토종벌은 자기가 속해 있는 봉군에 대한 애착심은 강하나 자기 집에 속해 있는 동료가 아니거나 봉군이 아닌 경우에는 배타성이 대단히 강합니다. 양봉은 근처 벌이나 분봉 과정에서 낙오된 벌은 받아들이지만 토종벌은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특히 먹이의 부족 또는 유밀 상태가 좋지 않은 환경하에서 배타성은 더욱 강합니다. 토종벌은 배타성이 강하므로 두 봉군의 합봉을 함부로 하면 두 봉군이 모두 없어지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5 . 토종벌은 자기가 속해 있는 벌집이나 봉군에 대한 애착심이 강한 곤충이므로 외역을 나간 꿀벌은 자기 집에 정확히 돌아오는 습성이 있는데 자기 집의 위치를 정확히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여간 해서 다른 벌통으로 함부로 뛰어 드는 예는 거의 없고 꿀을 훔치기 위한 도봉의 경우나 환경의 급변에서 오는 낙오된 벌이나 벌통을 이리저리 함부로 옮겨 놓아 자기 집을 찾지 못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꿀벌은 자기 집을 항상 정확히 찾아내는 습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토종벌은 연습훈련을 통해서 위치를 기억하기 때문에 벌통의 위치를 함부로 바꿔 주거나 벌통이 놓인 장소를 함부로 바꿔 주는 일은 절대로 금해야 합니다. 벌통의 위치를 바꾸는 일이나 벌통이 놓인 장소를 바꾸려면 벌이 지닌 습성을 잘 이용해서 실시하지 않으면 다른 집으로 들어가는 벌이 많아져서 피해가 매우 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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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에 각종 병,해충,잡초 방제를 위해 농약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벌의 농약피해가 크게 늘고 있어 농약 피해로부터 벌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일은 대단히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1 . 벌의 농약 피해는 그 발생원이 무척 다양한데 주변에 어떠한 농작물이 재배되고 있으며 언제, 어떠한 농약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느냐에 따라 큰 차이가 있습니다. |
벌의 농약 피해 발생원인은 벌이 활동중일 때 농약을 살포하여 직접 접촉되거나 농약에 오염된 논물이나 이슬을 운반해 들였을 때, 농약이 오염된 꿀이나 화분을 수집해 들였을 때입니다. 주로 과수원 농약살포,논 농약살포, 밭 작물 농약살포, 산림농약살포 특히 과수원이나 밭작물 개화기 농약 살포에 피해가 크고 아카시아 나무 개화기간 중 항공살포하였을 때는 치명적으로 큰 피해를 당합니다. 2 . 벌의 농약중독은 농약의 종류 살포농도 또는 외역봉, 내역봉,여왕벌, 유충, 번데기 등 봉군의 주어진 조건에 따라 큰 차이가 있고 증상이 질병에 의한 증세와 같기 때문에 농약중독 증상을 판단하기 어려운 때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질병에 의하여 벌이 죽는 경우에는 죽어가는 꿀벌의 수가 적지만,농약중독일 때는 일시에 수백 내지 수천 마리씩 죽어가고 갑자기 벌통 안 바닥이나 문 근처에 많은 수가 죽어 있거나 죽어가고 있으면 그것은 농약피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 여왕벌의 산란이 급격히 감소하여 내역봉의 육아활동이 급격히 저조하거나 유충을 갑자기 밖으로 내버린다든지, 번데기의 사망이 많아진다든지,유충이 굶어 죽는다든지,봉군의 세력이 갑자기 약화된다든지 하면 농약중독에서 비롯되는 증상으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농약의 종류는 살충제, 살균제, 제초제를 합하면 그 종류가 무척 많지만 이들 중 벌에 피해를 주는 농약은 대부분 살충제이고 유기인계 살충제에 의한 피해가 많으며 중독된 일벌들은 방향 감각을 잃고 대부분의 경우 배가 똥똥해져 몸부림치며 땅에서 뒹굴고 비벼대는 모습을 나타냅니다. 점차 몸 전체가 마비되면서 죽어가는데 일부는 벌통 바닥에서,일부는 문 근방에 나와 죽어가고 토하는 증상,배가 똥똥하게 부푸는 증상이 특징입니다. 3 . 현재 우리나라는 외국 여러 나라들에 비하여 농약에 의한 벌의 피해는 훨씬 심각합니다. 농약 등록 과정에서 반드시 꿀벌에 대한 독성을 표시하고,농약 포장지에 꿀벌에 대한 농약의 독성 정도나 독성의 지속기간 등을 표시하여 농약살포 시간 중 문을 막아 벌의 출입을 금지 시키고 보다 적극적인 벌 보호를 위해서는 사전통보없이 농약을 뿌려 벌을 많이 죽여 막대한 피해를 일으켰을 때는 그 피해를 보상해 줄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벌의 농약피해는 법적제도로 완전히 해소할 수는 없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농약 살포의 사전통보를 받았을 때 문을 차단하거나 꿀벌에 안전한 농약을 선택하여 뿌리는 일들인데 농약 살포자와 긴밀한 협조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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