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기르기

[스크랩] 토종벌 설통 번개(1).... 설치전 준비과정

동곡 2006. 6. 29. 22:40

몇달전 이명희님의 토종벌 설통번개에 운 좋게 5명이내에 들어..

어떤 일이 있어도 가겠노라 혼자 다짐했었다... 나중에 토종벌꿀 제대로 된것 함 먹어도 보고싶고

귀농 수익사업이 된다면... 그것도 훌륭한 귀농아이템이 될 것 같았습니다....

 

밑돌님과 미리 일산에서 카풀하기로 약조를 햇었는데..

뚱딴지같이 원주에 있으니... 원주까지오라는 얘기에

일요일....  새벽 4시에 일어난다고 휴대폰 알람을 맞춰뒀습니다...

매일 계속된 잠부족으로 소리는 들은것 같았는데 .....

꿈속에 강원도땅을 노닐다가 화들짝 놀라 깨보니.. 이런~!! 새벽 5시 10분~!!

 

군대에서의 5분대기조 실력으로 세수하고 옷 입고 가방챙기고 후닥닥 챙기고 나선게... 딱 5분~!!

ㅎㅎㅎ..아직 녹슬지 않았군~~~ 혼자속으로 생각하며..

택시를 집어타고 신촌... 지하철.. 동서울... 터미널 도착하자말자 바로 출발하는 6시50분 차~

비몽사몽간에 원주에 도착하니... 8시 6분~

밑돌님과 모두 합류하여... 이명희님의 그 유명한 농장으로 직행했습니다..

 

(사진을 진작 올리고 설명을 달지못하여... 지금이라도 그 설명을 하고자 합니다

부족한 부분은 아시는분이 추가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입구.... 아직도 소로 농사짓는분이 계셔서 한방 찍었다...

 

원래 5명만 하겠다고 하셨지만...ㅎㅎ 조금있다가 합류하신 도도님까지 총 8명이 모였네요.

이명희님 8명분의 설통을 꺼내놓고  강의시작하기전 우선 농장을 둘러봤습니다~

 

밖에선 보이지 않는 안온한 골짜기에... 지금은 살지않는 집 두채가 있습니다..


벌통에 관한 얘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사각통은... 가로세로.. 약 24~27센티.. 높이 약 12~15센티.. 6개를 합한 높이는 대략 70센티쯤

판 두께는... 15~20밀리정도....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노트를 안가져와서요~

토종벌에서 흔히 보는 통나무 통은... 속을 파 낼때 엔진톱으로 일던 중간중간 파고는

끌같이 만든 기구로 속을 파 냅니다...

 

통 안의 가로 보이는 작대기 같은건.. 나중에 벌집이 형성될때 흘러내리지 않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이 망은 벌이 분봉할때 잡아두는 기구입니다..

 

 

시용법 설명입니다...

매달린 벌통이라면 입구쪽으로 감싸서 묶어뒀다가 나중에 옮길 벌통에 입구를 대 주면

들어간다고 하네요

 

벌은 분봉하면... 일단 근처의 나무가지등 편편한곳에 모이는 습성이 있다고합니다

미리 판자에 줄을 매달아 이렇게 나무에 매달아두면... 분봉한 벌이 달라붙고...

그러면 줄을 슬슬 풀어서 손 닿는데까지 내린후... 쓸어담아 옮긴다고합니다

 

줄 내리는 시범중... 내가 묻기를 이렇게 하는데 몇방이나 쏘였습니까...?

그냥 다들 웃기만 할뿐.....

 

집 뒷곁이 바위산이 하나있어서 설통이 설치되 있네요~

 


설통이란 ... 토종 벌이 들어올수잇게 빈통을 산속이라든지...

근처에 토종벌이 분봉할만한 장소에... 설치하는걸 말한다고합니다..

그러니 여러개 설치한다고 다 벌이 있다는 보장은 못하겠지요~

 

우선 빈 통을 내부를 먼지나 이물질 없게 깨끗히 청소합니다...

그래야... 벌이 집을 붙일때 욕 안얻어먹는답니다...

 

윗 뚜껑은 벌통보다는 약간 작게 맞춰서... 준비합니다..

 

작년에 장렬히 산화한 벌통과 벌들입니다....

새로운 세력들이 나타나면.. 오랜 세력들은 자연도태되게 버려둔다고 합니다

그래야 동일면적에서 알맞는 꿀을 생산 가능하다고 합니다..

 

5월쯤 되면... 벌집 아래쪽에 여왕벌 방이 몇개 만들어진다고합니다..

그중에 몇개는 없애줘야 강한 세력이 될수 잇다고합니다

 

 

쑥이 키가 커지면... 베어서 미리 말려둡니다...

나중에 벌꿀 채취나 다른 손 볼때... 연기를 피워야 하니까요~

 

벌통 뚜껑을 진흙으로 바르며 밀봉하는 작업입니다..

 

그리고 비닐로 싼 후.....

 

 

그 위에 마대같은걸로 씌운후... 그림같이 끈으로 단단히 묶어줍니다..

 

그리고나서... 너덜거리는 외관을 가위로 깨끗이 잘라줍니다...

 

완성된 모습입니다...

 

벌이 드나드는 입구입니다... 이렇게도 하고... 그냥 구멍만 몇개 뚫기도 합니다

 

이제 완성된 벌통을 하나씩 지고.... 설통 설치할장소로 이동합니다...


설통을 설치할 장소는 그 산 너머 멀고먼길을 돌아서... 봉평까지 가서 또 깊은 산중으로

메고 올라갑니다...

끝이없는 길이었든것 같습니다...만

오가는곳의 그 비경은 참 대단햇습니다....

 

다음 설통 설치 사진은 틈봐서  또 올리겟습니다..

보시고 잘못 얘기한 부분은 지적해 주세요~

출처 : 귀농 사랑방
글쓴이 : 서리태(이민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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