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스크랩] 고추농사 어떻게 할 것인가(3) - 사진 첨부

동곡 2005. 5. 20. 11:45

 고추 골 호밀사이갈이의 실제에 앞서 2번 글에 대한 오두막지기님의 물음에 대하여 생각한 바를 먼저 답하겠습니다.

 

  고추 골 호밀사이갈이의 궁극적인 목적은 모든 비닐 멀칭의 해소입니다. 따라서 현재 멀칭 후 호밀갈이는 중간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골의 풀을 거의 80-90% 이상 해결하였으나 필름을 씌우지 않은 상태에서는 두둑에서 얼나나 효과적으로 잡초를 제압할 수 있는지는 각 작물의 종류와 관련한 호밀 파종시기 및 비분 관계에 대한 고민이 요구됩니다.  각 작물이라고 하는 이유는 골 호밀갈이가 단순히 고추에 국한된 기술이 아니라 거의 모든 엽채, 과채류, 근채류에 이용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콩, 옥수수까지 부분적으로 진행중입니다.

 

  고추를 말씀하신대로 하고자 한다면 호밀을 4월 중순 이전에 골에 심어서 잡초보다 훨씬 빨리 자리를 잡아야 할 것입니다. 5월 초가 되면 호밀초장이 약 20cm이상 되어 좌우로 뒤덮게 되므로  이랑사이가 100cm라면 약 40%의 피복이 가능하고  5월 말경이면 거의 90% 이상 온밭을 뒤덮게 될 것입니다.  잡초가 보통 수원기준 4월 말에 발아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고추 이식시에 두둑 정 중앙 부위의 잡초만 일부 제거해주면 될 듯합니다. 현재 담배는 영월 기준 4월 15일 이전에 대부분 호밀 파종이 끝나는데 담배재배시 필름을 씌우지 않았다고 가정할 결우 85-90% 이상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하나 더 생각 할 것은 현재는 배수문제로 인하여 두둑을 점점 높게 한느데 호밀을 심을 경우에는 두둑 높이를 조금 낮추거나 평휴로 재배하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호밀의 잡초제압능력은 더욱 향상될 것입니다. 6월초에 한 번 베어서 다시 덮어주고 덮힌 호밀잎이 마르고 분해되면서 이후의 잡초발아를 억제할 수 있습니다. 담배골에 점파한 호밀을 예취기로 벨 경우 골에 흙 한 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뒤덮히기 됩니다. 따라서 호밀이 최대한 빨리 밭을 뒤덮기만 하면 그 이후는 문제 될 것이 없습니다.

 

 정리를 해 보면

1.호밀을 최대한 4월 15일 이전에 심는다.

2. 고추 이식시 골 중앙에 난 잡초를 일부 제거한다. 선호미로 쭉 긁기만 해도 될 것이다.

   호밀사정권에 들어온 것은 호밀에게 맡기고 2차로 5월말이나 유월초에 함께 베어준다.

 

일부 고려해야 할 사항

1. 두둑 높이를 조금 낯추는 문제. 그럴 경우의 혹시 발생할 지 모를 수분 부족 문제

2. 비분 문제. 호밀파종과 고추 이식시기가 약 20일이상 차이 나므로 두둑의 양분, 수분의 부족 문제 발생 우려. 비료 사용 농가는 부분적 추비가 가능하나 무비료 농가의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 섞어뛰움비를 주든지, 질소함유 자가제조 영양제를 주기적으로 살포하든가 해야 할 것이다.

 

위 문제는 실제 해봐야 알겠지만 점파시에는 큰 문제는 없으리라고 본다.

 어차피 고추 무피복 재배는 많은 면적은 하지 않을 것이니 내년도에 서로 시행하면서 발생할 작은 시행착오들을  공유하고 제거해나가도록 하면 될 것이다.

 

두번째 ' 원 상태'로 된다는 것의 의미

단순한 것이다. 6월 5일에 호밀을 베었다고 하자. 그 때는 생육이 완성한 시기라서 베고 나서 약 4-5일 후면 베기전 상태의 약 80%이상 생육을 회복한다는 것이다. 농민들 표현대로라면 '베고 나서 뒤돌아보면 다시 자라난다'

 

* 고추-호밀 사진은 좋은 게 없고, 아직 컴퓨터나 돼지털 카메라에 익숙하지 않아 담배-호밀 사진 몇장 올립니다. 담배를 고추로 생각하시면 될 것입니다.

 

1. 담배골에 2001년 4월 15일 파종 5월 초 촬영. 점파 생육 호밀

 

 

 

2. 2001년 4월 15일 호밀 한 골 건너 파종

 

3. 2004년 4월 10일경 점파종 . 5월 15일경 촬영. 가장 아름다운 모습. 가보입니다.

 

 

다음에 호밀사이갈이의 실제에 대해 올리겠습니다.

 

영월 사하원

  

 

   

 

 

출처 : 오두막 마을
글쓴이 : 사하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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