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지을 터에 서까래용 나무를 내리는 그림입니다.
서까래 가격은 말구세치 길이 열두자짜리는 8,000원, 말구세치 길이 아홉자 짜리는 7,000원입니다. 이번에는 써까래가 노출되는 구조로 짓기 때문에 그라인더러 하얗게 사포질을 해야 합니다.
70개 정도 서까래를 내리는 작업도 집사람과 둘이서 하니 수월합니다.
오전에는 동생과 둘이서 벽체를 올리고 오후늦게 가을파랑님과 럭비공님 일행( 부인과 동생, ) 럭비공님 차에 동승하여 오신 들꽃님 진주에서 시종일관 오시는 그곳에서님이 한꺼번에 마을로 들이 닥칩니다.
늦은 오후에 일을 마치고 흙집 거실에서 맛있는 저녁을 나누었습니다. 워낙 식구들이 많아 촛불로는 감당이 불감당이라 기름값이 들더라도 발전기를 돌리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전기불을 밝힌 흙집이 정겹습니다. 저녁을 먹고 막걸리도 나누고 매주 주말이 축제처럼 즐겁습니다.
마침 개천절 아침이고 일출이 너무도 고와서 항상 휴대하고 다니는 디지털로 일출사진을 찍어 봤습니다. 내년 초하룻날 우리 마을에서 일출번개도 한번 해 봄직합니다. 일출 보겠다고 비싼 기름 때가며 차 막히는 길 뚫고 만나는 햇님과 흙방에 자고 그저 마당에만 나오면 만나는 햇님이 다를것도 없고 그해가 그해 아닐까 합니다.
일요일 아침 어질운 주변 정리를 함께하고 왕초보는 박피작업, 고수는 벽체작업을 시작합니다.
닉네임처럼 솔직한 성품의 럭비공님과 럭비님의 주윤발은 닮은 아우님, 가을파랑님은 종일 박피작업 위주로 참여 했습니다. 점심쯤에 광주에서 막돌님이 오시고 늦은 오후에 빈이님이 합류를 했답니다.
일손이 많으니 일의 진척이 빠릅니다만 높이 조정을 위해 마지막 올릴 통나무를 선별하느라 벽체쌓는 일을 긑내지 못했습니다.
대들보 작업과 상량작업은 다음 주로 미루고 해가 넘어갈 무렵 작업을 마쳤습니다.
이제 마지막 통나무를 올리고 대들보를 올리면 이번 주말에는 상량을 올릴 수 있을 듯합니다. 여러 회원님들 덕분에 일의 진척이 아주 빠른 듯합니다.
상량문도 쓰고 상량제 드릴 준비도 해야 할 듯합니다.
작업에 참여해 주신 여러 회원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2004. 10. 5
언제나 생태마을을 꿈꾸는 ...
막사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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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막사발 생태마을 글쓴이 : 막사발 원글보기 메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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